1   맨유 vs 바젤 경기결과

오늘 새벽이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는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 1위로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승점 1위만 추가하면 되는 경기였죠. 하지만 결국 맨유는 바젤과의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16강 진출 여부를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가게 되었습니다. 맨유 바젤전에서 맨유는 바젤의 뒷공간을 노렸습니다. 루카쿠는 원톱으로 출전해서 지속적으로 바젤의 뒷공간 공략을 시도했습니다. 2선에서 포그바와 펠라이니는 루카쿠가 뒷공간으로 돌아 들어가는 타이밍을 보고 패스를 찔러주었습니다. 전반 11분, 1대1상황이나 펠라이니의 헤딩슛 등, 좋은 찬스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수비라인을 줄인 바젤에게 결국 골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맨유는 전술을 바꾸고 중심축을 허리라인으로 옮기게 됩니다. 포그바-에레라-펠라이니의 조합은 상대수비수 들에게 압박을 줄 만큼 훌륭한 미드필더조합이었습니다. 맨유 바젤의 경기가 지속되면서 맨유에게 찬스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맨유는 후반들어 좀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갑니다. 수비진이 버틸것을 믿고, 포그바와 펠라이니가 올라간 것이죠. 바젤은 그 기회를 틈타 역습을 펼쳐나갔습니다. 맨유는 중원의 안정감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바젤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맨유는 승부수를 띄우게 됩니다. 맨유 바젤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교체였죠. 마티치와 래시포드, 즐라탄을 차례대로 교체한 것입니다. 바젤은 순간적으로 긴장했고,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의지를 가지고 경기를 지속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기세에 밀리지 않은 바젤은 결국 후반43분이죠. 왼쪽 역습에서 골을 기록합니다. 엘류노우시의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랭이 마무리를 하게됩니다. 챔피언스리그의 팽팽한 경기, 맨유 바젤의 경기는 결국 맨유의 충격적인 1대0 패배로 마무리 되게 됩니다. 16강 진출 확정은 다음경기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2  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다음경기는 화제의 경기죠. 강팀과의 경기,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의 경기입니다. D조에서 가장 강력한 두팀이기도 한 두팀이었습니다. 바르사의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압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와 별개로 경기력에서는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는 바르셀로나, 특히나 다음경기는 발렌시아 원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죠. 발렌시아는 현재 바르싸와 함께 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무서운 팀입니다. 사실상 리그 1위 결정전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 원정을 오게된 것이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처음부터 비기는 것을 목적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바르사 유벤투스의 경기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의 안정을 위해 이니에스타-파울리뉴-라키티치-부스케츠의 4명의 미드필더를 한번에 선발출장 시킵니다. 그 후 공을 소유하고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라키티티가 때린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때리기도 하는 등, 그래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벤투스의 경우는 이과인-디발라-코스타를 필두로 공격을 펼쳐나가기 시작합니다. 경기시작 2분만에 더글라스 코스타의 슈팅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됩니다. 바르사 유벤투스의 경기는 중원 공방 속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11분 데우로페우가 빠지고, 메시가 교체투입이 되어 들어옵니다. 이후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뒤로 물러서면서 바르싸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유벤투스는 피야니치, 콰드라도를 빼고 벤탄쿠르 마르키시오 마투이디를 차례로 교체출전 시킵니다. 중원을 강화시킨 것이죠. 하지만 크게 의미있는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신성 수비수 움티티만이 수비에서 빛이 나는 경기를 보여주죠. 결과론적으로 미드필더 3명을 투입했지만, 유벤투스는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바르싸 유벤투스 경기결과가 비기는 방향으로 결정됨에 따라 유벤투스는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같은시간 스포르팅 리스본이 3대1완승을 거두어서 유벤투스와의 승점차이가 1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유벤투스는 12월6일 남은 원정에서 이겨야만 자력으로 진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르사 유벤투스 경기에서 또 하나 재밌었던 점은, 2013년 이후 메시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4년만에 있는 일이었습니다. 


 3  파리생제르망 VS 셀틱

이번경기는 PSG의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였습니다. PSG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핫한팀이기도 하죠. PSG 셀틱의 경기는 의외로 셀틱의 선제골로 시작을 합니다. 전반2분 무사뎀벨레의 슈팅을 골키퍼가 펀칭한다는 것이 실수가 되면서 파리생제르망이 먼저 골을 내준 것이었죠. 하지만 PSG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침착하게 반격에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후 PSG 셀틱의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습니다. 이후 전반 9분 PSG의 스타 네이마르가 곧바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상대의 왼쪽을 파고든 뒤 정확한 왼발 슛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었습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네이마르는 22분 역전골까지 성공시킵니다. 마르코 베라티와의 2대1패스를 주고받은 후에 왼발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네이마르는 PSG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갑니다. 28분 네이마르는 자신에게 향한 롱패스를 헤딩패스로 이어주고 카바니는 이를 득점, 네이마르는 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이후 35분 PSG의 신성 음바페도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게 됩니다. 프리킥에서 마르퀴뇨스에게 받은 볼을 정확한 슛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PSG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화력이 좋은 팀이기도 합니다. 네이마르를 필두로 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카바니와 어린나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침착한 음바페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MCN조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에만 4골을 선보였던 PSG는 셀틱을 상대로 후반에도 폭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후반 30분 베라티가 골을 기록했으며 4부뒤에는 카바니가 발리슛팅으로 득점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다니 아우베스까지 중거리 득점을 작렬시키며 7대1 대승을 만들어 냅니다. 아주 시원학 역전승이었습니다. PSG 셀틱전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한 파리생제르망은 5경기에서 24골을 폭발시키는 그야말로 맹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을 3대0으로 잡기도 하고, 좋은 모습을 연신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과한 오일머니의 유입이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 자신들의 이상은 빅이어(챔피언스리그)에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뮌헨과의 대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SG 셀틱의 경기였습니다. 


 4  AT마드리드 VS 로마

그야말로 벼랑끝, AT마드리드의 상황이었습니다. AT마드리드 로마 경기는 AT마드리드에게는 아주 급한 경기였습니다. 4차전까지 챔피언스리그 3무1패 승점3점, 아틀레티코는 그야말로 탈락이 확정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선수비 후역습을 기본 골조로 하는 AT마드리드는 그동안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방부터 아주 강한 압박에 들어갔고, 몇몇 기회들을 만들었습니다. 로마는 그에비해서 여유있는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전반 40분 AT마드리드가 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핸드볼파울이 선언되기도 했습니다. AT마드리드 로마의 경기는 득점없이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아틀레티고의 마음은 더욱 급해져 갑니다. 결국 시메오네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는데요, 아우구스토를 뺴고 앙헬 코리아를 넣는 공격적인 선택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로마가 아틀레티고의 크로스바를 후반 18분 강타하면서 가슴을 조이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AT마드리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비. 가메이로를 연속 투입하면서 공격 일변도의 모습을 보여준 것인데요, 결국 24분 그리즈만의 완벽한 원더골, 오버헤드킥이 작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던 그리즈만은 이번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수비력에 자신이 있는 AT마드리드는 1골차의 리드를 잘 지켜나갔습니다. 이후 로마가 한명 퇴장당한 것을 틈타 가메이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2대0승리를 가져갑니다. AT마드리드 로마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탈락이 확정 될 수 있었던 무서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원더골로 겨우 불씨를 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현재 1승3무1패 승점6점 3위인 AT마드리드 마드리드, 2위인 로마와의 승점차이는 2점입니다. 마지막 최종전은 AT마드리드와 첼시, 로마와 카라박입니다. AT마드리드는 일단 첼시를 이겨놓고 로마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점점 더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강팀들은 강팀들의 모습들을 잘 보여주면서 어찌되었든 순항중에 있습니다. AT마드리드를 비롯, 바이에른뮌헨 등을 포함하여 스페인 팀들이나 독일 팀들이 약간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그간 EPL은 국제무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고, 그 자리를 스페인과 독일이 치고 들어갔는데요, 이제는 다시 역전이 된 모습입니다. 맨시티를 필두로 EPL 팀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는 상황 16개의 토너먼트 진출팀이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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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르비아 경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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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고, 리오넬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나 보드진이 엄청나게 욕을 먹었지만, 의외로 시즌이 시작하니 발베르데의 탄탄한 전술 수정에 힘입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스만 뎀벨레가 장기부상을 당했지만, 데우로페우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최근의 컵 경기에서는 로테이션까지 여유롭게 돌리면서도 3대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에게 고민거리가 상당히 남아있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들이 펼쳐져 있는지 상황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1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 예측

그라우 CEO가 쏘시오의 총회를 앞두고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예산을 마련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돌려서 말하면 바로 이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쿠티뉴의 영입을 할것이며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라는 뜻입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에는 노쇠한 이니에스타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없습니다. 현재 여전히 굉장히 많은 부분을 이니에스타에게 기대고 있습니다. 이니에스타가 없다면 중원에서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니에스타-파울리뉴-부스케츠가 주전이지만, 여전히 이니에스타의 공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바르셀로나는 겨울에 쿠티뉴를 노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NON-EU 선수제한과 센터백

문제는 NON-EU 선수제한입니다. NON-EU 선수제한이란 EU국가 소속의 선수가 아닌 선수들을 3명까지만 뛸수 있게 제한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클럽에서는 수아레즈와 파울리뉴가 NON-EU 선수제한에 걸려있는 선수입니다. 다시말하면 이제 NON-EU 선수제한은 한자리가 남은 것이죠. 만약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고자 하는 쿠티뉴를 영입하게 된다면, 바르셀로나는 더이상 NON-EU 선수제한 때문에 EU국가가 의 소속이 아닌 선수의 영입을 할 수가 없어집니다. 헌데 현재 바르셀로나는 예리 미나라는 센터백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센터백의 상황들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3  센터백의 상황정리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은 움티티-피케라인입니다. 하지만 보통 프로팀에게 센터백은 주전2명과 준주전 1명, 그리고 백업까지 총 4명의 센터백을 운영하게 됩니다. 현재 3옵션인 마스체라노는 내년에 클럽과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베르마엘렌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즉 준주전과 백업 모두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이제 바르셀로나는 2자리의 센터백을 메꾸어야 합니다. 현재 링크가 나고 있는 선수는 임대를 보낸 마를론과 영입 예정인 예리미나 2명입니다. 문제는 이 둘다 NON-EU 선수제한에 걸려있는 선수들이란 점입니다. 만약 쿠티뉴가 영입이 된다면 두선수는 모두 임대로 이적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다음시즌까지 임대를 가고 나면, 수아레즈가 5년의 기간을 채워 NON-EU 선수제한에서 해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예리미나의 영입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을 할까요? 아마도 바르셀로나는 외부영입 1명 + 루카디뉴를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시즌이 끝나고 마를론을 한시즌 더 임대 보내고, 예리미나 역시 유럽경험을 위해 임대를 보내는 시나리오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젊은 센터백을 한명 영입합니다 그렇게 되면 움티티,피케,외부영입까지 3옵션이 완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왼쪽 윙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카 디뉴는 센터백으로도 기용하는 것입니다. 루카디뉴의 출전시간도 늘릴 수 있으며, 동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원래 디뉴는 센터백도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시즌이 마무리 되면, 다다음 시즌에는 수아레즈가 NON-EU 선수제한에서 풀려서 1자리가 생기고, 피케의 노쇠화로 인해 새로운 대체자가 그자리를 대체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자리는 마를론과 예리미나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루카디뉴, 세르지 로베르토, 데우로페우

이번 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상승세에는 이 선수들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언급할 선수는 루카 디뉴입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 공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자신의 몫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알바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수에서 균형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왜 자신을 주전으로 기용했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경기력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선수는 바로 세르지 로베르토입니다. 그는 이 셋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장을 이뤄낸 선수입니다. 완전히 한단계가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그는 중앙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우측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활용도에 따라 로테이션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자리에서 출전하던 자신의 몫을 확실히 해주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피지컬적인 단단함과 체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감독과 팀의 입장에서 아주 소중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공간을 향해 쇄도하는 능력은 구단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 입니다. 




데우로페우의 경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우스만 뎀벨레가 4개월 부상을 당하면서, 측면에서의 공백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그런데 데우로페우는 그 자리를 잘 메꿔주었습니다. 구단의 서브역할을 명확하게 해주며 스피드를 살리고 피지컬적으로도 성장했습니다. 자신감까지 함께 자라서 슈퍼서브의 확실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르지 로베르토만큼의 확실한 성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우스만 뎀벨레를 밀어내는 일은 어려워 보입니다만, 여러므로 활용도가 높은 자원이며 현재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5  지옥의 원정길 

바르셀로나는 이번시즌 가장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후 얼마나 되었다고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냐구요? 일정을 먼저 보시죠. 빌바오 - 올림피아코스 - 세비야 - 레가네스 - 유벤투스 - 발렌시아로 이어지는 6개의 일정인데요, 세비야와의 홈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원정경기입니다. 심지어 만나는 팀들도 굉장히 중요하고 강한 팀들이죠. 바르셀로나의 지옥의 일정때문에 피지컬적인 위기가 한번 올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와 팀의 운영 방식들, 슈퍼서브들의 활약도를 본다면 이 원정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다면 리그를 가져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보여집니다.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경기들을 모두 잡아 줄 수 있다면 말입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긴축재정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2019년부터 캄프누의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캄프 리모델링 때문에 이제 한 시즌당 쓸수 있는 금액은 50M 언저리, 미친 이적시장을 생각하면 적은 금액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의 리빌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수비라인의 중심을 움티티-세메두로 잡아주고 피케와 마를론, 예리미나의 자연스러운 교체를 미드필더에서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를 찾음으로 미드필더의 교체를 그리고 공격진에서는 뎀벨레를 필두로 메시를 중앙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향후 몇년간의 팀을 지탱할 기둥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리빌딩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는 일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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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가 진행중인 이번주, EPL팀들의 선전으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해외 축구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새벽에 치뤄진 챔피언스리그 경기 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EPL팀들의 선전 속에서 비교적 조용한 레바뮌의 경기가 이루어 졌던 라운드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조1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경기 리뷰 함께 보시죠.




 1  바르싸의 비대칭

그간 바르셀로나는 비대칭 전술을 써왔습니다. 왼쪽 측면을 아주 강하게 활성화 시켜서 왼쪽으로 쏠려있는 비대칭 전술을 사용했고 그 핵심은 바로 호르디 알바였습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수 있게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균형을 위한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 변화였습니다. 선발 멤버는 수아레즈-메시-데우로페우, 이니에스타-파울리뉴-부스케츠, 루카디뉴-움티티-피케-세르지 로베르토, 테어 슈테켄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2  비대칭 속의 균형

그동안 바르싸는 알바의 오버래핑을 위해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이 좌측으로 쏠린 전형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알바 대신에 디뉴가 출전을 하면서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우측에도 역시 세메두 대신에 세르지 로베르토가 나오면서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33전형이 맞지만, 수비라인은 좌측에 쏠려 루카디뉴가 활발히 공격하도록, 공격라인은 우측에 쏠려 데우로페우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비대칭 속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수비시에는 데우로페우가 적절하게 수비에 가담하여 442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3  데우로페우의 새로운 발견

그간의 공격에서 우측은 언제나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이유는 알바-이니에스타-수아레즈의 왼쪽과 비견될 우측의 공격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비대칭 문제는 더욱 불거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지속적으로 출전했으나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오늘은 달라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웅크린 수비진 측면의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협적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자책골까지 유도해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있게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세메두-파울리뉴-데우로페우가 강력한 연계를 보여줄 수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좌우 불균형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고 다시한번 메시를 필두로 유럽을 호령할 수 있어 보입니다.




 4  예기치 못한 변수, 피케의 퇴장

전반전은 발베르데 감독의 비대칭 전술이 잘 먹혀들었고, 희망적이었습니다. 파울리뉴는 골대를 맞추기도 했죠. 하지만 변수가 발생합니다. 데우로페우가 올린 크로스를 피케가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손에 맞았고, 핸들링 파울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준비된 전반전을 만들었던 발베르데 감독도 어쩔수없이 데우로페우를 빼고 마스체라노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를 가지고 후반을 맞이 해야 했습니다.




 5  바르셀로나의 전술, 올림피아코스의 부진

후반전에 바르셀로나가 택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점유율을 최대한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컷팅이 당하기 쉬운 모험적인 패스는 조금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메시와 수아레즈는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고, 위기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끼리 수비를 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런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는데요 공격이 무기력했기 때문입니다. 후반 10분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전히 최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축구는 흐름이라고 하죠. 특히나 리오넬메시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흐름이 왔을때 넣지 못하면, 그 다음은 다시 흐름을 빼앗기게 됩니다. 리오넬 메시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 프리킥 기회에서 골을 넣었고 이후 1어시스트를 더 하며 경기를 승리합니다. 이골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100호골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1명의 차이는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의 3대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바르셀로나가 어려울수 있는 경기를 잡았고, 데우로페우라는 희망까지 보았으니 참 얻은것이 많은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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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는 아주 유능하고 특색있는 감독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겐 프레싱으로 대표되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실리적인 능력자 첼시의 콘테, 반응형 축구의 대표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그리고 오늘 다뤄볼 이 감독. 축구계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입니다. 그는 위의 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팀을 리빌딩하는 능력이 뛰어난 좋은 감독이기도 한데요, 과연 펩 과르디올라는 어떤 감독일까요??

 

 

 1 펩 과르디올라의 철학

"우리는 경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경기를 만드는 팀은 기다면 안됩니다. 우리는 세트피스나 역습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상황을 만들어내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것도 공보다 빠르지 않습니다." 경기를 만들어간다는 표현은 펩 과르디올라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말입니다. "우리는 정신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뜁니다. 언제나 항상 결과는 어떤 플레이를 했느냐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안점이 무엇인지 너무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는 경기력에 아주 집중하는 감독입니다.

 

 

 

 

 2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 주안점

그는 바르셀로나-아약스 학파의 정통 계승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크루이프와 반할 감독의 영향을 받았으며, 전방압박의 신봉자 비엘사의 영향을 정통으로 받아낸 사람입니다. 그가 집중하는 경기를 만들어 가는것, 주도권을 가지고 상황을 통제하는 것, 이것은 모두 이런 아이디어 들의 영향력이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구현해내는 그라운드 위의 낙천가라면, 펩 과르디올라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축구를 구현해내는데 관심이 있는 전술가입니다. 그의 주안점은 경기력과 전술입니다.

 

 

 3 펩 과르디올라의 핵심 아이디어

그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포지션 플레이라는 것에 아이디어를 집중합니다. 이것은 곧 지속적인 우위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안점인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수적인 우위, 둘째는 질적인 우위,(선수 개인의 기술적인 우위라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치선정 상의 구조적인 우위입니다. 이러한 우위를 가져가는 것을 목적으로 과르디올라는 전술적인 변형을 지속해서 이뤄냅니다. 삼각형, 다이아몬드 대형을 계속해서 만들어갑니다. 그는 '공이라는 당근을 이용해서 상대를 유혹함으로 상대 수비의 이탈과 붕괴를 목표하고 공간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냅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적인 노력입니다.

 

 

 4 펩 과르디올라의 목표

1,2,3을 종합해서 펩 과르디올라는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축구의 패러다임 전체 변화입니다. 현대 축구는 수비하는 팀의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팀대팀의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가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면, 뒷공간을 노리는 방식으로 공격을 하게되고, 수비가 물러나서 수비하게 되면 타겟맨을 이용하여 크로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이러한 수비중심의 현대축구 패러다임을 깨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주도적으로 공격을 진행하여, 공격에따라 패러다임이 움직이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5 철저한 감독 스타일

그는 결국 이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포메이션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포메이션 뿐 아니라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를 자주 하기로 유명하기도 한 감독이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입니다. 그의 축구는 철저합니다. 이런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어쩔수 없이 선수들은 좁은 간격에 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재압박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어쩌면 클롭감독과도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의 방식으로 공격을 하게되면 수비도 용이하게 되는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그의 철저한 계산 덕입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볼을 빼앗겼을때의 재압박 역시 지역방어의 형태를 취하고 상대의 패싱선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재압박 조차 철저하게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하는 감독이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입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 읽어보기만 해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각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높은 수준의 기술적 우위가 요구되고, 동시에 복잡한 전술을 이해하기 위한 전술적 우위가 요구됩니다. 또한 경기 내내 수적인 우위를 위해 많이 뛰기까지 해야합니다. 이것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선수빨 감독이라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술적인 완벽함으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를 그라운드 위의 혁명가라고 부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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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거의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08-09시즌입니다. 이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시작부터 파격적인 인사를 시도하는데요, 유럽 빅리그의 1부리그 빅팀 감독을 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실상 초짜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첫 경기와 두번째 경기의 결과가 형편없어 문제가 되었지만, 그 이후 바르셀로나는 승승장구하며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어마어마한 전성기를 구사하게 됩니다. 역사상 최강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릴정도의 압도적인 팀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바르셀로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압도적인 바르셀로나, 코어 사비 에르난데스

그당시의 바르셀로나는 참으로 어렵고 까다로운 팀이었습니다. 중원의 강력함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부터 4-3-3 전형을 자주 썻던 바르셀로나는 역삼각형 형태의 3미들을 주 전술로 사용했는데, 사비-이니에스타-부스케츠의 조합입니다. 이 중원은 상대를 가둬놓고 팬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사비 에르난데스라는 역대에 들어갈 플레이메이커가 서있었습니다. 그는 안그래도 까다로운 메시, 이니에스타를 더욱 날아다니게 도와 주었으며, 중원의 사령관으로 모든 경기를 메이킹해가는 까다로운 존재였습니다.

 

 

 2 현재의 바르셀로나, 메시의 플레이메이킹

물론 그 당시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메시가 2선 3선까지 내려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메시는 제로톱에 집중을 했고, 그 파괴력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은 흘렀고 사비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니에스타를 제외하곤 플레이메이킹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결국 메시가 3선까지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게 되죠. 하지만, 메시는 사비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메시의 플레이메이킹은 분명 수준급이긴 합니다. 메시는 축구에서 대부분의 능력치가 월드클래스를 넘어서는 괴수이지만, 사비 에르난데스의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3 플레이메이킹의 조건, 사비 에르난데스

플레이메이킹의 가장 필수적인 조건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압도적인 키핑력을 바탕으로 볼의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넘겨주지 않아야 비로소 경기를 메이킹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플레이입니다. 우리가 경기를 메이킹한다고 부르는 영역입니다. 마지막이 옵션입니다. 패스 혹은 중거리슛, 개인기 등등이죠. 사비 에르난데스의 경기모습을 쭈욱 보고 있자면 두번째의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플레이에 도가 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것이죠. 상대의 수비라인을 본 수 바로 옆에 선수에게 패스를 전달합니다. 동시에 제3의 선수에게 침투를 명령하죠. 제3의 선수가 침투를 시작하면 다시 공을 건내받아 아주 정확한 쓰루패스를 찔러주는 식의 플레이입니다. 1수앞을 내다보는 플레이는 이런 것인데. 사비 에르난데스, 지네딘 지단 같은 선수들은 그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2.3수를 내다보는 플레이말입니다.

 

 

 4 메시의 플레이메이킹?

그런데 메시는 왜 이런것을 할 수 없을까요? 바로 두번째 조건때문입니다. 물론 메시가 왠만한 세계의 미드필더들 보다 플레이메이킹을 훨씬 잘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첫번째와 세번째의 조건이 역대에 들어갈만큼 훌륭하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플레이메이킹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역대에 들어가는 능력으로 만들어내는 찬스메이킹이죠. 알고도 막지 못하지만, 경기를 설계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설계하는 데에는 압도적인 경험, 수많은 노하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판단력 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메시의 경우는 선수경력 대부분의 경우를 공격진에서 뛰었기 때문에 사비 에르난데스와 같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5 사비 에르난데스의 공백 지우기

결국 루쵸감독은 이 공백을 3미들의 역할 재설정으로 해결했습니다. 일단 팀의 중심을 중원에서 MSN의 3톱으로 옮기고 중원의 3미들을 사비 없이 재정비했죠. 사비는 출전시간을 조절하면서 플레이하게 만들어 주어 다이나믹하고 파괴력있는 팀을 만들었습니다만, 임시 방편이었습니다. 그후 사비 에르난데스는 완전히 떠났고 바르셀로나는 고전하기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시즌부터 보여준 중원의 문제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부재, 이니에스타의 노쇠화가 맞물린 당연한 결과물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발베르데 감독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메시는 제로톱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메시는 3선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팀에게 절대로 좋지 않은 징조 입니다. 메시의 플레이메이킹은 결국 메시의 파괴력을 낮추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유독 외로워 보이는 것도, 당연히 이런 이유와 맞물려 있습니다. 3선에서의 찬스메이킹과 제로톱에서의 파괴력을 둘다 가져가는 것은 한명으로써는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어떻게 커버해야 할까요? 이번시즌의 KEY는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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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에서 엄청난일이 터져나왔습니다. 표면적으로 가볍게 축구팬들의 입장에서만 살펴본다면 바르셀로나와 라스팔마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일입니다. 하지만 사정을 알고보면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내에 있는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혈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이죠. 그것이 심각하게 대두되어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미루는 것을 요청했지만, 스페인 협회가 이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경기는 진행 된 것입니다. 과연 왜 이런일이 터지게 된 것일까요? 함께 살펴봅시다.

 

 

 1 카탈루냐의 역사

한가지 오해를 먼저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 강제 합병된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히 한번 봅시다. 카탈루냐와 카스티야는 결혼을 통하여 스페인 동군연합으로 탄생합니다. 그 전에는 스페인 국가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카탈루냐를 스페인이 탄압해 온것도 아닙니다. 18세기에 그런 일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왕위 계승 전쟁때문이었고, 카탈루냐의 귀족들이 스페인이 아닌 프랑스의 편에 붙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2 카탈루냐와 프랑코

그렇다면 언제부터 핍박이 시작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프랑코라는 인물부터 입니다.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이야기를 하면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 프랑코라는 독재자가 엄청난 학살을 자행합니다. 카탈루냐어까지 금지 시켜버린 악마와 같은 사람이었고, 그 당시 좌파로 물든 스페인의 좌파란 좌파는 모두 학살해 버리는 또라이였습니다. 그때부터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지방은 스페인에 대한 반감이 생겼습니다. 현재의 경우에는 카탈루냐어가 장려되고 있을 만큼 핍박은 많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3 카탈루냐는 왜 독립하려 하는가?

그렇다면 이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들은 왜 독립하려는 것일까요? 이는 예산때문입니다. 카탈루냐는 예산을 완전하게 자치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중앙정부의 통제아래서 사용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부당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스페인 정부 입장에서는 카탈루냐의 예산을 자치적으로 인정해 주면 그것은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를 허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가 아닌 중앙 정부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실제로 꽤나 많은 세금을 스페인 정부에 내고 있는 카탈루냐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는 일인듯 보입니다.

 

 

 4 왜 이렇게 되었는가?

하지만 겨우 저런 이유로 폭동까지 일어날까 싶은데요, 그 이유는 정치권과 스페인 정부의 무능에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카탈루냐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하지만 카탈루냐의 정치인들은 이를 무조건 적으로 스페인의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서 외부의 적을 만든 것이기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인의 정부 역시 무능합니다. 그들은 강대강으로 카탈루냐와 맞붙었고, 결국 카탈루냐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결국은 스페인도 카탈루냐도 물러서지 않으려 부딪혔고, 유혈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5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협회

그런데 이 상황에서 또 하나 문제가 터져나옵니다.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스페인의 축구클럽 바르셀로나는 유혈사태가 일어나 위험하니, 경기를 연기해 달라고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탁합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오히려 경기를 안하면 승점을 6점 삭감할 것이라고 협박투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결국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전반전이 끝난 후 세르히 로베르토는 라커룸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죠. 이는 카탈루냐 사람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리는 일입니다.

 

 

 

사실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가 나가게된다면, 이 세계적 강팀이 어느리그에 편입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스페인의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축구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들의 목숨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일들이 평화적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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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꽤 독특한 클럽입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기를 원합니다. 전술적으로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보니 이적생들이 와서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운 클럽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슈퍼클럽으로써 엄청난 위상을 자랑하기도 하죠. 오늘은 그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나타난 신성 사무엘 움티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절정의 바르셀로나, 최고의 수비

바르셀로나의 여름은 암울해 보였습니다. 사실상 네이마르라는 엄청난 스타가 떠났지만,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했죠. 무엇보다 노쇠화한 중원을 보강하기 위한 쿠티뉴 영입이 실패로 끝났고, 네이마르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뎀벨레는 유망주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의외로 바르셀로나는 고공행진을 지속합니다.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수비입니다. 이번시즌 그들은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아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이 수비라인의 핵심은 그동안 봐오던 피케가 아닌 사무엘 움티티입니다.




 2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사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는 꽤나 까다롭고 어려운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기본적으로 물러서서 수비를 해야하는 방식의 다른 수비수들과는 달리 바르싸의 수비수들은 뒷쪽의 광활한 뒷공간을 커버해야 합니다. 수비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시한폭탄 같은 위험성을 안고 최종수비를 펼쳐야 하는 것이죠. 존 테리가 비아스보아스 시절에 박스에서 나왔을때 얼마나 평범한 수비수가 되었는지를 돌아보면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뿐 아니라, 공격의 빌드업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어야 하죠. 또한 왼쪽 수비수인 사무엘 움티티는 아주 공격적인 풀백 호르디 알바의 빈자리까지 커버해야 합니다. 엄청나게 하는일이 많고 어려운 수준이죠.




 3  바르셀로나의 세대교체

펩과르디올라 감독과 전성기를 맞을때의 바르셀로나는 피케-푸욜 조합의 중앙 수비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푸욜은 은퇴를 하게되고 그후 피케가 수비라인의 중심이 됩니다. 마스체라노-피케 콤비는 그 이후의 수비라인을 이끌어갑니다. 푸욜과 함께 뛸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피케는 푸욜이 은퇴후에 아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어려운 바르셀로나의 수비라인을 소화하고 아주 듬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제는 마스체라노도 노쇠한 지금, 미래의 수비라인을 걱정해야 할 시기에 사무엘 움티티가 나타납니다.




 4  준비된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

위에서 말했다시피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는 정말로 하는일이 많습니다. 주력, 커버력, 1대1마크 능력, 대인방어능력, 공간에 대한 이해도, 패싱, 공격가담까지 뭔가 떨어지게 되면 바로 빈틈이 나타나는 자리죠. 이번시즌이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피케는 아직 폼이 다 올라오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수아레즈의 폼 하락으로 인해 알바를 비정상적으로 공격가담 시키는 비대칭 전술까지 사용하게 되죠. 이런 바르셀로나가 겨우 2실점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사무엘 움티티입니다. 사무엘 움티티는 피케의 회복되지 않은 폼을 자신이 커버하고, 알바의 빈 공간들까지 완벽하게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수비라인의 중심이 될 자질을 보여줍니다.




 5  미리 준비한 사무엘 움티티 

그런데 재밌는 것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와서 첫시즌부터 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네이마르조차 첫시즌에 힘들어했으니까요. 독특한 전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센터백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적응기가 필요하죠. 하지만 사무엘 움티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는 바르셀로나가 드림클럽이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부터, 스페인어 선생님을 고용해 바로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하네요. 혹시나 이적후에 소통의 문제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죠. 게다가 바르셀로나 경기 비디오를 홀로 돌려보며, 바르셀로나 수비수가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직접 찾아 연습하고 이해하며 공부했다고 합니다. 사무엘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프랑스 수비수 아비달보다도 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포스트 아비달이 아닌 이제 당당한 사무엘 움티티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의 모습을 본다면, 푸욜의 이후 수비라인의 중심이 피케였듯이, 피케 이후의 수비라인의 중심은 사무엘 움티티가 될 수 있을듯 보입니다. 그는 93년 생으로 아직 앞날이 창창한 수비수이기 때문입니다. 흑인 특유의 탄력성과 운동능력, 그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똑똑한 머리와 적절한 대응력까지. 바르셀로나의 10년을 책임져줄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의 등장으로 바르셀로나는 좀 더 수월하게 수비라인의 세대교체를 준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린시절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오히려 사무엘 움티티는 그시절의 세르히오 라모스보다 안정감이 좋은 수준입니다. 사무엘 움티티의 미래를 기대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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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가 개막한 후 다시한번 재밌는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라리가 하면 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관심사가 높은데요, 시즌 전의 예상은 두팀은 정반대의 예상이었습니다. 챔스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마드리드와 보드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네이마르까지 떠나보낸 바르셀로나,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의외로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1 세메두와 파울리뉴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의외로 예상과 다른 초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마르의 공백은 너무 커보였으며, 마땅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해 20살짜리 뎀벨레를 영입했습니다. 1순위 우측풀백은 베예린이었지만, 결국 영입에 실패했고 후순위인 넬슨 세메두를 영입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노쇠화 때문에 대체자를 구해야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중국에 있는 파울리뉴를 40m에 사왔습니다. 이것은 많은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고 타팀의 팬들은 조롱을 했던 결정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파울리뉴의 입단식은 굉장히 조촐하게 치뤄졌으며 초반에 파울리뉴의 유니폼은 1장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니 이게 왠일일까 싶을 정도로 다르게 흘러갑니다. 베예린은 아스널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세메두는 마치 다니 알베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가 첫시즌부터 적응하기 힘든 팀을 감안한다면 아주 놀라운 활약입니다. 조롱뿐이던 파울리뉴도 마찬가지입니다. 2경기 연속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 시켰으며, 바르셀로나에 없는 장점들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2 절정의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의 불균형

그리고 또 하나의 최고의 선택은 발베르데 감독이었습니다. 지난시즌 MSN중심의 전술에서 탈피하고 메시를 다시 예전처럼 중앙으로 보내는 선택을 하는데요 이는 적중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만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는 아주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경기에서는 혼자 4골을 넣기까지 했습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팀의 무게중심을 다시 뒤로 뻇으며, 중원의 플레이를 살려냈습니다. 빠르게 팀은 정상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숙제도 있습니다. 바로 좌우 불균형 문제입니다. 베스트 11을 뽑으라면 3톱에는 수아레즈, 메시, 뎀벨레가 미드필더에는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or 파울리뉴, 부스케츠가 수비라인에는 알바, 움티티, 피케, 세메두가 설 수 있는데요, 좌측의 수아레스-이니에스타-알바의 파괴력에 비해 우측의 뎀벨레-라키티치-세메두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뎀벨레는 부상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이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 다시한번 챔스의 압도적 강호 바르셀로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레알마드리드의 시즌 초반 부진

레알마드리드는 현시점에서 최강팀입니다. 지난시즌 뮌헨을 잡고 올라가서 2연속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수페르코파에서는 바르셀로나를 2경기에 완벽하게 잡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죠. 그들의 전망은 밝아 보였습니다만, 정작 리그에서의 부진이 심각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비해 7점이나 뒤쳐진 현재 상황, 호날두가 없으면 공격진을 책임져 줄 선수가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레알마드리드의 힘은 풀백과 중원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현재 카르바할의 폼이 올라오지 않았고, 믿을만한 공격진도 없는 상황이 레알을 힘들게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문제는 동기부여입니다. 어떤 팀이든 정상에 오르게되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가 봅니다. 그러니 축구팀에도 싸이클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참으로 신기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런 동기부여의 문제를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챔스 2연패와 세계 최강의 전력은 그들을 오히려 느슨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지단감독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대업을 달성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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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빅경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였습니다. 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의 경기입니다. 바르셀로나는 현시대 최강팀이라 불리우는 레바뮌 중에 한팀이고, 유벤투스는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던 강팀입니다. 또한 지난시즌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를 꺽고 진출하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은데요, 오늘은 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리뷰와 함께 여러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완벽한 복수전으로 끝이 났습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3대0 굴욕의 패배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자신의 홈에서 유벤투스에게 복수에 성공합니다. 메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2골1도움을 기록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벤투스의 경우 주전들이 대거 빠져 전력의 누수가 심했으며, 보누치의 빈자리 또한 커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전반 막판까지 좋은 경기운영을 보여주었지만, 메시의 원더골 이후 완전히 기세가 꺽여 버렸으니, 사실상 크랙인 메시가 경기를 돌려 놓았다고 봐야겠습니다. 영상을 준비했으니 함께 보시죠



 2  바르셀로나의 비대칭 전술

바르셀로나는 오늘 비대칭 전술을 사용합니다. 수아레즈를 중앙쪽으로, 뎀벨레를 우측면으로, 메시를 프리롤로 놓고 왼쪽 측면의 수비수 알바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세메두를 오히려 수비적으로 제한시켜 약간은 왼쪽으로 치우쳐진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이것이 유벤투스의 측면에 주요하게 먹혀들어갑니다. 공간이 나기 좌측에서의 알바, 우측에서의 뎀벨레, 중앙에서의 수아레즈가 수비수를 끌어오고 그 공간에서 메시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비대칭 전술로 인한 메시의 활용이 유벤투스 패배의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3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뛴거리

바르싸 선수들의 뛴거리를 보면 의외로 굉장히 조금 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격진의 경우 수아레즈는 7.4km 메시는 6.74km를 뛰었습니다. 미드필더의 경우 83분을 뛴 이니에스타는 7.5km 77분을 뛴 라키티치는 7.08km, 부스케츠는 8.7km를 뛰었습니다. 수비수의 경우 알바는 8.5km 움티티는 7.8km 피케는 7.7km 세메두가 7.5km를 뛰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활동양은 굉장히 적은 활동량입니다. AT마드리드 선수들의 뛴거리가 미드필더 경우 10km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 뛴거리가 굉장히 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크루이프즘

하지만 경기를 보신 분들은 바르셀로나의 압박이 굉장히 좋으며 유벤투스를 압도했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으니 말입니다. 특히나 펩 과르디올라떄의 6초룰이 부활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뛴거리는 오히려 굉장히 적습니다. 왜그럴까요? 이것은 바로 커버능력과 커버공간의 문제입니다. "피치 전체를 커버하는 능력보다 소파정도를 커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공간을 잘 배분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낸다면 적게 뛰는 것어도 효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 바르셀로나가 보여줬고 작게뛰고 효율높은 압박을 한 것입니다. 크루이프즘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5  메시 멀티골, 메시의 컨디션

오늘 메시는 멀티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첫골은 축구를 너무 쉬워 보이게 할 정도로 무서운 득점이었는데요, 사람들이 메시 멀티골을 보고 메시의 컨디션이 최고조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오해입니다. 오히려 메시의 컨디션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 뛴거리도 굉장히 작은데다가 패스 성공률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56개의 패스를 시도해 47개를 성공시킵니다. 이는 84%의 성공률입니다. 이 경기 많은 바르싸 선수들이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여준 것에 비해 낮습니다. 또한 평소의 메시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메시 멀티골 기록을 포함해 메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컨디션이 풀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결론은 바르셀로나는 좋은 경기를 했으나, 아직 팀으로써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고, 선수들 개개인의 컨디션 역시 좋은 상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발베르데 감독이 비대칭 전술과 중원의 효율적 분배로 해결한 것이죠. 꽤나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컨디션이 좋아서 이긴날이 아닌, 감독의 역량으로 승리한 날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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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한동안 세계 축구의 흐름은 4231의 전술적 특징으로 대변되는 몇가지 기조를 가지고 흘러 왔습니다. 하지만 2016 이탈리아,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수비방식의 진화로 4231의 전술기조는 한계를 보여주게 됩니다. 결국 3미들 메타로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강팀들은 433 혹은 352 등등 포메이션은 다르지만 3미들이라는 흐름속에 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 기조에서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좀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바르셀로나의 상황입니다. 




 1  바르셀로나의 3미들

그런데 이런 기조를 놓고보면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팀입니다. 측면 크랙들의 기량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피보테를 두명두지 않았죠. 4231의 기조와는 정반대입니다. 그러면서 3미들을 운용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이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6초룰이라고 불릐우는 펩의 빠른 전방압박과 빠른 볼탈취입니다. 이것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압박할때와 내려 앉을때를 명확히 구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 팀원 대부분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통한 압도적 볼점유입니다. 이는 상대에게 공격권을 잘 넘겨주지 않을 분더러, 상대를 굉장히 많이 뛸수밖에 없게끔 유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르셀로나는 4231의 장점들을 활용하면서도 3미들을 활용하는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바르셀로나의 현실적 선택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변화합니다. 메시는 활동량이 점점 감소했으며, 챠비와 알베스가 이탈한 것이죠. 메시의 활동량 감소는 6초룰이라 불리우는 전방압박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챠비와 알베스의 이탈은 팀의 볼 점유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2명의 이탈이었고, 이는 과거와같은 점유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루쵸는 이런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으며 현실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니에스타를 돌격대장에서 플레이메이킹 역할로 변화를 주었고, 나머지 한자리를 박스투박스로 활용할 수 있는 라키티치를 영입한 것입니다.  당시 매물이었던 크로스가 아닌 라키티치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니에스타는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였기 때문입니다. 크로스를 데리고 와도, 이니에스타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죠. 결국 이니에스타(플레이메이커) - 라키치티(박스투박스) - 부스케츠(수미)의 3미들 조합으로 루쵸는 현실적 선택을 보여줍니다.




 3  바르셀로나의 성공과 몰락

이는 실제로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첫시즌에는 알베스와 챠비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1516시즌 전반기까지도 루쵸셀로나는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2번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합니다. 3미들의 새로운 모델 변화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다시한번 유럽의 패권을 쥐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몰락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전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이니에스타의 노쇠화였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니에스타는 플레이메이커로 한시즌을 풀로 뛸 수 없었습니다. 플레이메이커를 누군가는 대체해야 했지만, 세르지, 라키티치는 그 역할에 한계를 드러냈으며, 투란은 오히려 측면크랙과 같은 모습이었고 하피냐는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그 자리에 대체자를 찾는데 실패한 것입니다.




 4  안드레고메스의 영입 미드필더 붕괴

결국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은 이 시점에서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를 찾아 나섭니다. 그 선수는 젊은 발렌시아의 선수였으며, 라리가에서 검증이 되었고, 테크닉과 전진성을 보여주는 무엇보다 라이벌인 마드리드가 노리는 소문이 있는 플레이메이커 였습니다. 그는 안드레고메스 였습니다. 이 선수는 실제로 기존에 발렌시아에서 플레이메이킹과 전진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 받았고 바르셀로나의 3미들체제 메타의 적임자로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당시 안드레고메스는 무수한 클럽에서 링크가 났습니다. 만.... 결과적으로 처절하게 실패하고 맙니다. 그후 팀은 플레이메이커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꼇으며, 대체자가 없이 뛰어다녔던 라키티치는 지난 3년간의 엄청난 혹사 덕에 폼이 완전히 떨어져 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게 현재의 바르셀로나 입니다.




 5  보드진의 선택

결국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가장 큰 실패는 플레이메이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크로스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데리고 왔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아에 티아고를 뮌헨으로 보내지 말았어야 했죠. 이니에스타가 있다고 방만하게 경영을 하다가 대체자에 실패한 것이고, 이는 플레이메이커 뿐 아니라, 박스투박스 미드필더까지도 망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결국 보드진은 미드필더진 재건을 목표로 삼았고 2자리의 선수를 노리게 됩니다. 첫번째는 플레이메이커 입니다. 하지만.. 베라티를 사다가 네이마르가 떠났으며, 쿠티뉴 역시도 리버풀에서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현재 세리 영입설이 뜨고 있는데, 이는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세리를 낙점했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박스투박스 자리의 선수인데, 여기에 파울리뉴를 영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울리뉴는 바르셀로나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박을 쳐도 그저 옵션정도의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6  바르셀로나의 KEY

현재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뎀벨레로 메꾸려고 하고 있으며, 플레이메이커에 세리를, 박스투박스에 파울리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영입된다고 하더라도, 라이벌팀들의 전력을 생각해 본다면, 혹은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을 생각해본다면 확실히 전력이 하락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같아 보입니다. 결국 이번시즌의 바르셀로나는 몇가지 주안점이 생길 수 밖에 없겠습니다. (1) 뎀벨레는 네이마르의 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 (2) 세리는 이니에스타의 로테이션 멤버로 적합할 것인가 (3) 파울리뉴는 무조건 대박을 쳐도 그저 그런 영입이 될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도의 상황이죠. 최고의 상황은 뎀벨레가 네이마르를 적절하게 대체하고, 세리와 파울리뉴가 각각 이니에스타 라키티치의 적절한 로테이션 멤버가 되어 주어 강팀과의 대결에서 기존의 멤버들이 클래스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보려집니다. 




결국 베라티, 쿠티뉴를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세리의 영입은 장기적으로 알레냐라는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를 키워내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미래에도 쿠티뉴의 영입 유무에 따라 알레냐의 역할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세대교체의 핵심은 알레냐를 무슨 역할로 보내느냐로 보여집니다. 이니에스타의 예시를 통해 특급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은 해외 강팀들의 3미드필더 체제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입니다. EPL 팀들의 미드필더 운영이 재미있는 시즌이 되겠습니다. 




세계축구의 흐름, 4231과 433 그리고 현재의 바르셀로나 (1)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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