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이야기를 했었지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축구위의 낙천가입니다. 그는 팬들이 즐거워할 경기를 펼치고 싶어하고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경기가 자신의 모토입니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많이 뛰는 축구를 이상향으로 삼아 팀 전체가 단합하여 뛰기를 원하는 감독입니다. 현재 리버풀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문제는 실점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과연 리버풀은 왜 실점이 많은 것일까요??




 1  리버풀의 핵심

위르겐 클롭 감독 전술의 핵심은 당연히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 추가되는 단어가 바로 간격입니다. 즉 리버풀은 아주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팀입니다. 이 가치관은 자연스럽게 주변에 같은팀 선수가 많아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상대방보다 수적인 우위를 점하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리버풀 축구에서 마네와 살라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고, 모레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게 됩니다. 좁은 간격은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에서 최대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리버풀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상대를 둘러싸고 볼을 뺏어 냅니다. 

   



 2  공격적 우위

리버풀은 이런 전략을 유지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보여줍니다. 위르겐 클롭의 지론상 모든 선수들이 밀집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살라-마네-피르미누로 이어지는 3명의 공격수와 쿠티뉴-핸더슨-엠레찬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가 굉장히 가깝습니다. 게다가 좌우 윙백까지 공격시에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숫자의 선수가 쇄도를 합니다. 이는 리버풀이 역습을 하는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역습을 가하는 순간 리버풀의 선수들이 함께 뛰어 들어가기 때문에 순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는 당연히 파괴적인 역습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니 위르겐 클롭의 게겐프레싱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후 가하는 역습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3  수비적인 약점

하지만 위르겐 클롭이 보여주는 이 화끈한 공격축구는 단점역시 명확합니다. 바로 수비적인 상황에서의 단점입니다. 좁은 간격으로 한곳에 선수들이 모여있다는 말은 당연스럽게 어느 공간에는 빈 공간이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즉 리버풀은 수비시에 엄청난 공간을 공략당할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현대 축구에서 공간은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리버풀이 역습을 당할때 반대쪽 측면의 넓은 공간이나, 앞으로 올라온 수비수의 뒷공간은 아주 좋은 먹이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리버풀의 선수들은 더 적은 수로,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1대1로 붙을 경우 수비수는 굉장히 불리한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번리와의 경기는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번리는 노골적으로 공격시의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렸으며, 결국 리버풀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4  위르겐 클롭과 게겐프레싱

사실 언제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에는 이런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끝없이 압박하는것, 그리고 상대에게서 공을 뺏어오는 것입니다. 상대가 볼을 전개할 여유를 없애야만 위르겐 클롭의 팀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죠. 현재의 리버풀을 보면 상대의 전개에 대해서 명확하게 볼을 빼앗지 못하고 있습니다. 압박이 실종된 모습을 보인느 것이죠. 예전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할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합니다. 위르겐 클롭이 만들었던 도르트문트라는 팀은 정말로 괴물같은 팀이었습니다. 선수비 후역습 조차 쉽게 통하지 않는, 정신을 차리면 이미 3골씩을 실점하고 있는 그런 팀이었죠. 그런 팀을 위해서라면 리버풀은 더욱 조직적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리버풀은 현재 실점만 20골 이상입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는 많은 실점입니다. 위르겐 클롭감독은 득점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수비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공격이 강하면 승리를 하지만, 수비가 강하면 우승을 한다" 즉,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은 쉴 틈 없는 압박, 역동적인 공격의 부분에는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고 있는 만큼 수비적인 모습에서의 보완을 해야만 이번시즌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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