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수비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축구팬들의 입에서 꼭 나와야만 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르히오 라모스입니다. 챔스 2연패의 레알마드리드의 주장단이며, 강력한 정신력과 압도적인 신체능력, 충격적인 공격능력까지 모두 겸비한 완성형 센터백입니다. 라모스의 능력들은 이미 여러번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모스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가? 라는 질문에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라모스의 위대함 함께 보시죠!




 1  현대축구의 흐름과 수비수의 어려움

현대 축구는 점점 더 팀단위의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격루트와 좋은 수비력을 둘 다 갖춰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니 양 윙백의 공격가담이 아주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와는 엄청난 차이점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이렇다보니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센터백의 공간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과거의 센터백들처럼 자리를 지켜서 물러나는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강팀의 경우 라인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서, 양 위백들이 압도적인 공격 가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된 넓은 뒷공간과 빈자리는 센터백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2  빌드업 관여까지?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강팀의 높은 수비라인과 양풀백의 공격가담과 더불어 이제는 후방 빌드업을 센터백에게 맡기는 추세입니다. 그러니 센터백은 엄청난 공간 커버 + 양 풀백의 부담 + 빌드업이라는 압도적인 직책을 맡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결국 많은 팀들의 센터백들은 수비력이나 빌드업의 문제를 드러내게 되었고 현실적인 3백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4백을 쓰는 팀들이 존재합니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등이 그런 팀들이죠.




 3  라모스의 능력

이런 배경을 알고 보면 라모스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예측력과 좋은 컷팅으로 높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커버합니다. 게다가 양 풀백의 빈공간 역시 직접적으로 커버를 해주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피케와 라모스는 정말 좋은 센터백들일 수 밖에 없으며, 그저 수비만 하면 되는 과거의 센터백들과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라모스는 피케와 다르게 공격가담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왠만한 신체능력과 밸런스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라모스보다 수비를 잘하는 센터백이 많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라모스의 위대함입니다.




 4  유일한 단점?

라모스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수비적 안정감입니다. 실제로 리그에서 최다 퇴장 수비수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잣대로만 들이대기에는 약간은 가혹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라모스가 커버하는 공간이 압도적으로 넓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정상적인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일이 발생하는 것이고, 4백을 센터백라인을 유지하면서 라인을 높여 공간의 부하가 있음에도 보여주는 성과를 집중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물론 같은 조건에서의 피케는 분명 라모스보다는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센터백은 맞지만, 라모스가 가지고 있는 수준의 공격적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스페인의 피케-라모스 조합은 각자의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센터백 조합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선수가 다혈질이거나 폭력적인 문제들, 혹은 안정감의 문제들을 보여주었던 적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가 해내는 역할들에 대해서 본다면, 우리는 좀 더 라모스의 놀라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능력들은 아무나 해낼 수 없는 능력이며, 심지어 골까지 많이 넣으면서 챔스 2연패의 주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대단한 센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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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가 개막한 후 다시한번 재밌는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라리가 하면 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관심사가 높은데요, 시즌 전의 예상은 두팀은 정반대의 예상이었습니다. 챔스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마드리드와 보드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네이마르까지 떠나보낸 바르셀로나,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의외로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1 세메두와 파울리뉴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의외로 예상과 다른 초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마르의 공백은 너무 커보였으며, 마땅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해 20살짜리 뎀벨레를 영입했습니다. 1순위 우측풀백은 베예린이었지만, 결국 영입에 실패했고 후순위인 넬슨 세메두를 영입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노쇠화 때문에 대체자를 구해야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중국에 있는 파울리뉴를 40m에 사왔습니다. 이것은 많은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고 타팀의 팬들은 조롱을 했던 결정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파울리뉴의 입단식은 굉장히 조촐하게 치뤄졌으며 초반에 파울리뉴의 유니폼은 1장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니 이게 왠일일까 싶을 정도로 다르게 흘러갑니다. 베예린은 아스널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세메두는 마치 다니 알베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가 첫시즌부터 적응하기 힘든 팀을 감안한다면 아주 놀라운 활약입니다. 조롱뿐이던 파울리뉴도 마찬가지입니다. 2경기 연속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 시켰으며, 바르셀로나에 없는 장점들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2 절정의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의 불균형

그리고 또 하나의 최고의 선택은 발베르데 감독이었습니다. 지난시즌 MSN중심의 전술에서 탈피하고 메시를 다시 예전처럼 중앙으로 보내는 선택을 하는데요 이는 적중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만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는 아주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경기에서는 혼자 4골을 넣기까지 했습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팀의 무게중심을 다시 뒤로 뻇으며, 중원의 플레이를 살려냈습니다. 빠르게 팀은 정상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숙제도 있습니다. 바로 좌우 불균형 문제입니다. 베스트 11을 뽑으라면 3톱에는 수아레즈, 메시, 뎀벨레가 미드필더에는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or 파울리뉴, 부스케츠가 수비라인에는 알바, 움티티, 피케, 세메두가 설 수 있는데요, 좌측의 수아레스-이니에스타-알바의 파괴력에 비해 우측의 뎀벨레-라키티치-세메두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뎀벨레는 부상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이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 다시한번 챔스의 압도적 강호 바르셀로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레알마드리드의 시즌 초반 부진

레알마드리드는 현시점에서 최강팀입니다. 지난시즌 뮌헨을 잡고 올라가서 2연속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수페르코파에서는 바르셀로나를 2경기에 완벽하게 잡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죠. 그들의 전망은 밝아 보였습니다만, 정작 리그에서의 부진이 심각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비해 7점이나 뒤쳐진 현재 상황, 호날두가 없으면 공격진을 책임져 줄 선수가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레알마드리드의 힘은 풀백과 중원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현재 카르바할의 폼이 올라오지 않았고, 믿을만한 공격진도 없는 상황이 레알을 힘들게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문제는 동기부여입니다. 어떤 팀이든 정상에 오르게되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가 봅니다. 그러니 축구팀에도 싸이클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참으로 신기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런 동기부여의 문제를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챔스 2연패와 세계 최강의 전력은 그들을 오히려 느슨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지단감독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대업을 달성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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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페르코파 2차전이 끝이 났습니다. 레알마드리드의 홈에서 벌어진 2차전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의 압도적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결과는 2대0 결국 바르셀로나는 5대1로 참패했고, 이 2경기는 현재의 레알마드리드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무너져 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리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전술의 실패 지단의 노련함

바르셀로나는 1차전 자신들의 홈인 누캄프에 3대1로 패배하죠. 그때의 마드리드의 전술은 이스코시프트 4312였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는 이런 마드리드의 전술을 보았고, 그에따른 해결책을 들고 옵니다. 이 대응은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4312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3백을 들고 나왔고 메시와 수아레즈를 앞세운 경기를 펼치려고 했습니다. 허나 이를 읽은 마드리드는 다시한번 전술의 변화를 꽤합니다. 433전형을 들고 나온것이죠. 게다가 완벽한 로테이션까지 취하면서 거의 원사이드하게 바르셀로나를 밀어버립니다. 경기 후 피케는 10년만에 처음으로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꼇다. 라며 이 경기를 정리합니다.




 2  레바뮌? NO 이제는 그냥 레알마드리드

바야흐로 레알마드리드의 독주입니다. 16년 1월 부진한 베니테즈를 경질시키고 지단은 1군감독을 데뷔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고 11번째 챔스우승을 달성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풀시즌에 돌입한것이 바로 전 시즌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리그우승과 2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달합니다. 우승의 요인은 2가지입니다. 레알마드리드의 두터운 스쿼드, 지단의 노련한 전술 운영. 이 2가지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팀들을 쳐부수고 우승을 하는데 일조합니다. 특히나 결승에서 조차 압도적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는 레알마드리드의 독주를 선언해 버립니다.




 3  레알마드리드의 강점 강력한 중원

레알마드리드의 최대강점은 당연히 강력한 중원입니다. 토니크로스는 그중에서도 핵심이죠. 지난시즌 그는 90분단 2.45개의 키패스, 2.88회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모자라 92%의 높은 성공률까지 기록합니다. 또한 압도적인 레알마드리드의 세트피스를 책임지면서 엄청난 어시스트를 생성해 놓았습니다. 많은 활동량, 정확한 패스는 크로스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모드리치는 마법사로 불리웁니다. 창의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전진된 위치에서의 드리블, 패스, 중거리슛까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경기가 2.3개의 태클로 수비에도 많은 공헌을 하죠. 공수의 연결고리를 자처합니다. 카세미루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됩니다. 역삼각형 미드필더에서 포백앞을 보호하며 수비를 도와 빌드업을 진행합니다.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는 현재 전세계 어느팀과 경기를 해도 중원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세계 최강의 풀백

레알마드리드가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칠수 있는 또하나의 요소는 풀백입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좌우풀백을 보유한 팀인데요, 마르셀로는 최전성기의 기량을 압도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왼쪽을 완벽하게 씹어먹고 있습니다. 카르바할 역시 굉장한 모습인데요,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압도적 오버래핑으로 우측면을 초토화시킵니다. 433에서 4312로 전술을 변화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는 풀백의 기량인데요, 433은 윙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존재하는 반면 4312는 윙플레이어가 없습니다. 이 차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뛰어난 양풀백입니다. 윙이있으면, 윙과의 연계를 통해 상대의 측면을 초토화시키고, 윙이 없어도 상대를 압도하는 양풀백의 강력함이 레알마드리드의 독주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5  두터운 스쿼드와 세대교체

여기까지가 현재의 마드리드의 강력함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미래의 강력함입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세대교체를 무섭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글에서도 다뤘었지만 아센시오와 코바시치, 세바요스와 바예호, 테오에르난데스와 비니시우스까지 정말 압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노쇠화한 레알마드리드의 다음 주자들이며 동시에 스쿼드를 매꿔주는 후보선수들입니다. 어린 선수들이 다음세대의 세대교체와 동시에 현재의 로테이션 멤버가 되어 주는것, 이것은 굉장히 이상적인 그림입니다. 레알마드리드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죠. 정말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이제 레알마드리드를 막을것으로 보이는 팀이 없습니다. 몰락해가는 바르셀로나, 스쿼드가 얇은 AT마드리드는 단판에서는 몰라도 장기 리그레이스에서는 레알마드리드를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바이에른뮌헨, 바르셀로나 역시도 단판 토너먼트에서 조차 잡기가 어려워 보이는 현실입니다. 그간 레알을 언제나 제압해왔던 바르셀로나의 몰락은 더욱 이 상황을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단의 전술적 유연함, 베스트 11의 강력함, 스쿼드의 두께, 다음세대의 준비까지 이 완벽한 레알마드리드는 어떻게 이번시즌을 보내게 될까요? 그들은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트레블을 이뤄내면서 챔스3연패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시즌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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