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고, 리오넬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나 보드진이 엄청나게 욕을 먹었지만, 의외로 시즌이 시작하니 발베르데의 탄탄한 전술 수정에 힘입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스만 뎀벨레가 장기부상을 당했지만, 데우로페우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최근의 컵 경기에서는 로테이션까지 여유롭게 돌리면서도 3대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에게 고민거리가 상당히 남아있습니다. 과연 어떤 상황들이 펼쳐져 있는지 상황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1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 예측

그라우 CEO가 쏘시오의 총회를 앞두고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예산을 마련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돌려서 말하면 바로 이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쿠티뉴의 영입을 할것이며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라는 뜻입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에는 노쇠한 이니에스타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없습니다. 현재 여전히 굉장히 많은 부분을 이니에스타에게 기대고 있습니다. 이니에스타가 없다면 중원에서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니에스타-파울리뉴-부스케츠가 주전이지만, 여전히 이니에스타의 공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바르셀로나는 겨울에 쿠티뉴를 노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NON-EU 선수제한과 센터백

문제는 NON-EU 선수제한입니다. NON-EU 선수제한이란 EU국가 소속의 선수가 아닌 선수들을 3명까지만 뛸수 있게 제한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클럽에서는 수아레즈와 파울리뉴가 NON-EU 선수제한에 걸려있는 선수입니다. 다시말하면 이제 NON-EU 선수제한은 한자리가 남은 것이죠. 만약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고자 하는 쿠티뉴를 영입하게 된다면, 바르셀로나는 더이상 NON-EU 선수제한 때문에 EU국가가 의 소속이 아닌 선수의 영입을 할 수가 없어집니다. 헌데 현재 바르셀로나는 예리 미나라는 센터백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센터백의 상황들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3  센터백의 상황정리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은 움티티-피케라인입니다. 하지만 보통 프로팀에게 센터백은 주전2명과 준주전 1명, 그리고 백업까지 총 4명의 센터백을 운영하게 됩니다. 현재 3옵션인 마스체라노는 내년에 클럽과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베르마엘렌 역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즉 준주전과 백업 모두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이제 바르셀로나는 2자리의 센터백을 메꾸어야 합니다. 현재 링크가 나고 있는 선수는 임대를 보낸 마를론과 영입 예정인 예리미나 2명입니다. 문제는 이 둘다 NON-EU 선수제한에 걸려있는 선수들이란 점입니다. 만약 쿠티뉴가 영입이 된다면 두선수는 모두 임대로 이적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다음시즌까지 임대를 가고 나면, 수아레즈가 5년의 기간을 채워 NON-EU 선수제한에서 해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예리미나의 영입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을 할까요? 아마도 바르셀로나는 외부영입 1명 + 루카디뉴를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시즌이 끝나고 마를론을 한시즌 더 임대 보내고, 예리미나 역시 유럽경험을 위해 임대를 보내는 시나리오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젊은 센터백을 한명 영입합니다 그렇게 되면 움티티,피케,외부영입까지 3옵션이 완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왼쪽 윙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루카 디뉴는 센터백으로도 기용하는 것입니다. 루카디뉴의 출전시간도 늘릴 수 있으며, 동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원래 디뉴는 센터백도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시즌이 마무리 되면, 다다음 시즌에는 수아레즈가 NON-EU 선수제한에서 풀려서 1자리가 생기고, 피케의 노쇠화로 인해 새로운 대체자가 그자리를 대체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 자리는 마를론과 예리미나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루카디뉴, 세르지 로베르토, 데우로페우

이번 시즌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상승세에는 이 선수들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언급할 선수는 루카 디뉴입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 공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자신의 몫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알바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수에서 균형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왜 자신을 주전으로 기용했는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경기력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다른 선수는 바로 세르지 로베르토입니다. 그는 이 셋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장을 이뤄낸 선수입니다. 완전히 한단계가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그는 중앙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우측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활용도에 따라 로테이션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자리에서 출전하던 자신의 몫을 확실히 해주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피지컬적인 단단함과 체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감독과 팀의 입장에서 아주 소중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공간을 향해 쇄도하는 능력은 구단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 입니다. 




데우로페우의 경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우스만 뎀벨레가 4개월 부상을 당하면서, 측면에서의 공백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그런데 데우로페우는 그 자리를 잘 메꿔주었습니다. 구단의 서브역할을 명확하게 해주며 스피드를 살리고 피지컬적으로도 성장했습니다. 자신감까지 함께 자라서 슈퍼서브의 확실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르지 로베르토만큼의 확실한 성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우스만 뎀벨레를 밀어내는 일은 어려워 보입니다만, 여러므로 활용도가 높은 자원이며 현재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5  지옥의 원정길 

바르셀로나는 이번시즌 가장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 시작 후 얼마나 되었다고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냐구요? 일정을 먼저 보시죠. 빌바오 - 올림피아코스 - 세비야 - 레가네스 - 유벤투스 - 발렌시아로 이어지는 6개의 일정인데요, 세비야와의 홈경기를 제외하면 전부 원정경기입니다. 심지어 만나는 팀들도 굉장히 중요하고 강한 팀들이죠. 바르셀로나의 지옥의 일정때문에 피지컬적인 위기가 한번 올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차와 팀의 운영 방식들, 슈퍼서브들의 활약도를 본다면 이 원정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다면 리그를 가져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보여집니다.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경기들을 모두 잡아 줄 수 있다면 말입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긴축재정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2019년부터 캄프누의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캄프 리모델링 때문에 이제 한 시즌당 쓸수 있는 금액은 50M 언저리, 미친 이적시장을 생각하면 적은 금액입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의 리빌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수비라인의 중심을 움티티-세메두로 잡아주고 피케와 마를론, 예리미나의 자연스러운 교체를 미드필더에서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를 찾음으로 미드필더의 교체를 그리고 공격진에서는 뎀벨레를 필두로 메시를 중앙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향후 몇년간의 팀을 지탱할 기둥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리빌딩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는 일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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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가 진행중인 이번주, EPL팀들의 선전으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해외 축구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새벽에 치뤄진 챔피언스리그 경기 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EPL팀들의 선전 속에서 비교적 조용한 레바뮌의 경기가 이루어 졌던 라운드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조1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경기 리뷰 함께 보시죠.




 1  바르싸의 비대칭

그간 바르셀로나는 비대칭 전술을 써왔습니다. 왼쪽 측면을 아주 강하게 활성화 시켜서 왼쪽으로 쏠려있는 비대칭 전술을 사용했고 그 핵심은 바로 호르디 알바였습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수 있게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균형을 위한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 변화였습니다. 선발 멤버는 수아레즈-메시-데우로페우, 이니에스타-파울리뉴-부스케츠, 루카디뉴-움티티-피케-세르지 로베르토, 테어 슈테켄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2  비대칭 속의 균형

그동안 바르싸는 알바의 오버래핑을 위해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이 좌측으로 쏠린 전형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알바 대신에 디뉴가 출전을 하면서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우측에도 역시 세메두 대신에 세르지 로베르토가 나오면서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33전형이 맞지만, 수비라인은 좌측에 쏠려 루카디뉴가 활발히 공격하도록, 공격라인은 우측에 쏠려 데우로페우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비대칭 속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수비시에는 데우로페우가 적절하게 수비에 가담하여 442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3  데우로페우의 새로운 발견

그간의 공격에서 우측은 언제나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이유는 알바-이니에스타-수아레즈의 왼쪽과 비견될 우측의 공격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비대칭 문제는 더욱 불거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지속적으로 출전했으나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오늘은 달라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웅크린 수비진 측면의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협적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자책골까지 유도해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있게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세메두-파울리뉴-데우로페우가 강력한 연계를 보여줄 수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좌우 불균형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고 다시한번 메시를 필두로 유럽을 호령할 수 있어 보입니다.




 4  예기치 못한 변수, 피케의 퇴장

전반전은 발베르데 감독의 비대칭 전술이 잘 먹혀들었고, 희망적이었습니다. 파울리뉴는 골대를 맞추기도 했죠. 하지만 변수가 발생합니다. 데우로페우가 올린 크로스를 피케가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손에 맞았고, 핸들링 파울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준비된 전반전을 만들었던 발베르데 감독도 어쩔수없이 데우로페우를 빼고 마스체라노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를 가지고 후반을 맞이 해야 했습니다.




 5  바르셀로나의 전술, 올림피아코스의 부진

후반전에 바르셀로나가 택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점유율을 최대한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컷팅이 당하기 쉬운 모험적인 패스는 조금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메시와 수아레즈는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고, 위기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끼리 수비를 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런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는데요 공격이 무기력했기 때문입니다. 후반 10분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전히 최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축구는 흐름이라고 하죠. 특히나 리오넬메시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흐름이 왔을때 넣지 못하면, 그 다음은 다시 흐름을 빼앗기게 됩니다. 리오넬 메시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 프리킥 기회에서 골을 넣었고 이후 1어시스트를 더 하며 경기를 승리합니다. 이골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100호골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1명의 차이는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의 3대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바르셀로나가 어려울수 있는 경기를 잡았고, 데우로페우라는 희망까지 보았으니 참 얻은것이 많은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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