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가 진행중인 이번주, EPL팀들의 선전으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해외 축구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새벽에 치뤄진 챔피언스리그 경기 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EPL팀들의 선전 속에서 비교적 조용한 레바뮌의 경기가 이루어 졌던 라운드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조1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경기 리뷰 함께 보시죠.




 1  바르싸의 비대칭

그간 바르셀로나는 비대칭 전술을 써왔습니다. 왼쪽 측면을 아주 강하게 활성화 시켜서 왼쪽으로 쏠려있는 비대칭 전술을 사용했고 그 핵심은 바로 호르디 알바였습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수 있게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균형을 위한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 변화였습니다. 선발 멤버는 수아레즈-메시-데우로페우, 이니에스타-파울리뉴-부스케츠, 루카디뉴-움티티-피케-세르지 로베르토, 테어 슈테켄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2  비대칭 속의 균형

그동안 바르싸는 알바의 오버래핑을 위해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이 좌측으로 쏠린 전형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알바 대신에 디뉴가 출전을 하면서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우측에도 역시 세메두 대신에 세르지 로베르토가 나오면서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33전형이 맞지만, 수비라인은 좌측에 쏠려 루카디뉴가 활발히 공격하도록, 공격라인은 우측에 쏠려 데우로페우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비대칭 속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수비시에는 데우로페우가 적절하게 수비에 가담하여 442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3  데우로페우의 새로운 발견

그간의 공격에서 우측은 언제나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이유는 알바-이니에스타-수아레즈의 왼쪽과 비견될 우측의 공격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비대칭 문제는 더욱 불거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지속적으로 출전했으나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오늘은 달라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웅크린 수비진 측면의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협적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자책골까지 유도해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있게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세메두-파울리뉴-데우로페우가 강력한 연계를 보여줄 수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좌우 불균형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고 다시한번 메시를 필두로 유럽을 호령할 수 있어 보입니다.




 4  예기치 못한 변수, 피케의 퇴장

전반전은 발베르데 감독의 비대칭 전술이 잘 먹혀들었고, 희망적이었습니다. 파울리뉴는 골대를 맞추기도 했죠. 하지만 변수가 발생합니다. 데우로페우가 올린 크로스를 피케가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손에 맞았고, 핸들링 파울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준비된 전반전을 만들었던 발베르데 감독도 어쩔수없이 데우로페우를 빼고 마스체라노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를 가지고 후반을 맞이 해야 했습니다.




 5  바르셀로나의 전술, 올림피아코스의 부진

후반전에 바르셀로나가 택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점유율을 최대한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컷팅이 당하기 쉬운 모험적인 패스는 조금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메시와 수아레즈는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고, 위기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끼리 수비를 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런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는데요 공격이 무기력했기 때문입니다. 후반 10분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전히 최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축구는 흐름이라고 하죠. 특히나 리오넬메시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흐름이 왔을때 넣지 못하면, 그 다음은 다시 흐름을 빼앗기게 됩니다. 리오넬 메시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 프리킥 기회에서 골을 넣었고 이후 1어시스트를 더 하며 경기를 승리합니다. 이골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100호골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1명의 차이는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의 3대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바르셀로나가 어려울수 있는 경기를 잡았고, 데우로페우라는 희망까지 보았으니 참 얻은것이 많은 경기입니다.

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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