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핫한 축구스타들이 몇명 있습니다. 그들은 팬도 많고 안티도 많지만, 어찌 되었든 수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백승호와 이승우도 그중에 속해있었습니다. FIFA의 징계는 그들의 성장에 발목을 잡았고, 결국은 그들은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승우 선수의 거취는 팬들에게 아주 큰 관심사였는데, 결국 헬라스베로나라는 이탈리아 리그의 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들이 왜 이승우를 영입했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려고 합니다.




 1  헬라스베로나

헬라스베로나는 이탈리아의 베로나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입니다. 홈구장의 정식 명칭은 스타디오 마르트 안토니오 벤테고디이며 현재 파비오 페치아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헬라스베로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20승 14무 8패로 2위를 차지하며 세리에A로 승격했습니다. 승격팀의 특성상 보강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고 그 레이더망에 이승우가 걸려든 것입니다. 구단의 창단은 1903년으로 역사가 깊은 팀입니다.




 2  헬라스베로나의 포메이션과 이승우의 경쟁자

헬라스베로나의 포메이션은 2라운드까지를 기준으로 전형적인 433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승우의 자리는 당연스럽게 3톱의 측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전형적인 433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는 현재 경쟁자가 있는데 이름은 다니엘레 베르데입니다. 이 선수는 AS로마의 유망주였고 1996년생의 젊은 선수입니다. 그는 14/15시즌에 이미 어린나이로 로마소속으로 경기를 출전한 선수였습니다. 세리에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경험했던 유망한 유망주 였습니다. 이 선수는 현재 이승우의 경쟁자입니다.




 3  베르데의 한계

이런 선수가 경쟁자라니 너무 강력하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베르데는 그 이후 세리에B팀으로의 임대를 전전하며 성장이 정체되었고, 현재는 헬라스베로나의 왼쪽측면에서 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선수가 왼발잡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선수의 왼쪽 공격작업이 잘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는 반대발 윙어가 측면에서 뛰는 경우가 많은데, 왼발윙어는 킥능력이나 돌파, 크로스 등의 압도적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조금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오른쪽 윙에서 뛰는 체르치 선수와 대비해보면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체르치의 활약과 베르데

체르치는 우측 윙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중앙으로 쇄도하여 슛팅을 하거나 볼컨트롤 후 동료에게 내어주는 반대발 윙어이기에 가능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체르치의 넓은 활동 반경과 비교해서 베르데는 왼쪽 측면에 묶여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고,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 왼쪽 측면에 오른발을 쓰는 윙어를 배치하기 원하는 헬라스베로나는 이승우에게 러브콜을 하게 됩니다.




 5  이승우, 그리고 인종차별

알다시피 이승우는 왼쪽에서 우측면으로 접으면서 들어가는 돌파와 패스가 장점인 선수입니다. 현재 이승우는 헬라스베로나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영입이 되는 것입니다. 헬라스베로나의 지역방송에서 이승우의 영입을 칭찬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헬라스베로나 라는 팀의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그런 말을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외국땅에서의 적응을 해야 하마 인종차별의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이탈리아에는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있으며, 동양인은 그중에서도 가장 하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국 이승우 선수가 헬라스베로나에서 실력으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필요 이상의 야유를 받고 더큰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승우 선수의 멘탈관리가 더욱 중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우리가 봐왔던 이승우의 당당한 모습을 필두로 헬라스베로나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우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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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역사적인 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떠나간 후에 급작스럽게 팀을 맡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2경기를 잘못한다면 정말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신태용감독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특히나 화제가 되는 발탁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태용감독의 성향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골키퍼와 센터백

골키퍼와 센터백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안정석과 방어력을 우선순위로 하지만 신태용감독은 그에 못지않게 발밑과 빌드업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센터백의 경우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주력과 민첩성을 중요시합니다. 이것이 김주영을 선발한 이유이며 FC서울의 황현수도 더 다듬어 지면 가능성이 있을 듯 합니다.




 2  풀백

여기가 논란이 많이 됩니다. 고요한 선수를 왜 뽑았는가가 대단한 난제입니다만, 결론은 공격가담이라고 봅니다. 김창수, 이용이 있음에도 작기까지한 고요한을 선발했고, 윙어 출신 김태환을 대기명단에 넣었습니다. 이것은 풀백활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주 공격적인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더욱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슬찬 선수도 라이트백 주전경쟁에 들어 올 수 있을 듯합니다.




 3  미드필더

이것은 먼저 신태용감독의 성향을 알아야합니다. 신태용감독은 중앙 수비형미드필더와 센터백을 겸할 수 있는 자원을 선호합니다. 이것은 3,4백의 혼용의 개념떄문입니다. 장현수/권경원은 4231, 4141, 433등의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 역삼각형의 꼭지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위에서 언급한 3개의 포메이션이 4백일 경우 신태용감독의 선택이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참고로 김기희의 센터백 발탁은 아마도 원래 중앙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  공격수

공격수는 이전부터 지금까지 아주 명확합니다. 센터포워드는 중앙과 측면을 자주 오가면서, 수비가담이 좋고, 연계에도 능해야 합니다. 이렇게 공격수가 있어야만, 미드필더의 그림을 그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양동현은 문전에서만 움직이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탈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동호, 황희찬의 경우는 신태용감독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공격수 들입니다. 그럼에도 이종호가 없는것은, 그의 업그레이드 버젼인 황희찬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5  이동국

자 그렇다면 논란의 이동국입니다. 저는 원래의 신태용감독의 기준이라면 이동국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활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와의 경합을 두려워 하지 않고, 2선의 선수들과의 연계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선발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결정력은 여전히 국내 공격수들 중에서 탑수준이고, 무엇보다 풍부한 그의 경험은 앞으로의 외줄타기 2연전에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6  김신욱

마지막으로 김신욱입니다. 신태용 감독과는 전혀 맞지 않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그런데 왜 뽑았을까? 정답은 전술입니다. 득점력있는 2미터의 거인 공격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컨셉이며 전술이 됩니다. 가장 직선적이고 1차원적인, 그러나 명확한 전술은 고공전술입니다. 10백을 어려워하는 마드리드가 호날두나 라모스의 머리를 이용해서 골을 노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런 서브 전술에 김신욱 만한 인재는 찾을 수 없습니다.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김신욱 선수는 좋아하지만, 뛰는 시나리오가 그려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가 출전했다는 것은 경기가 어렵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1골이 필요한 위기 상황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의 출전을 바라지 않습니다. 한국축구의 2연전은 그 전에 압도적인 결과로 끝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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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 7년전에 압도적인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다 무너져간다고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입니다. 네이마르는 나갔으며, 이니에스타는 노쇠화했습니다. 메시는 너무 많은 짐을 짊어 지고 있고,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의 성공에 비추어보면 바르셀로나는 초라해져 버렸습니다. 이적시장에서는 여러팀을 원수로 만들었으며, 전 세계의 팬들에게 비웃음을 사기까지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1  바르셀로나의 상황 이해

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입니다. 이 말은 구단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의 구조는 비슷합니다. 구단주가 구단을 소유하지 않고, 팬들이 구단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현지팬들 즉 소시오들에 의해 보드진이 결정됩니다. 회장이라고 불리우는데요, 보통은 정치성향과 맞물려서 누구누구 진영이라고 불려집니다. 소시오들에 의해 투표로 결정된보드진은 구단의 운영에 대한 전권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은 구단을 철학에 입각하여 운영합니다.(이상적으로 본다면 그렇습니다.) 구단을 누군가 소유하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2  라포르타와 로셀

보통 바르셀로나를 이해하는 데에는 0809바르셀로나 부터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물론 그 이전도 굉장히 복잡합니다.) 현재는 크게 2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라포르타로 대표되는 진영과 로셀진영입니다. 라포르타는 구단의 레전드 크루이프와 친하며 축구외적인것 보다는 내적인 부분에서의 성공에 치중하는 타입입니다. 단점은 축구 외적인 요소들을 덜 중요시 하다보니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라포르타 시기의 축구적 성공으로 이를 만회합니다.) 로셀의 경우는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경제적인 면에서 아주 좋은 수완을 보이는 로셀은 보수진영 소시오들의 큰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3  전성기의 바르셀로나와 라포르타

라포르타가 보드진으로 있을 당시에 바르셀로나는 큰 황금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를 필두가 20개가 넘는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클럽이상의 클럽을 표방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라포르타의 집권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축구 내적으로 신경을 많이써서 압도적인 보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소시오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라포르타는 진보진영에 가깝기 때문에 라포르타의 당선은 보수적인 소시오들 사이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었고, 결국 임기가 끝나자 보수진영의 대표인 로셀이 당선이 됩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변화들을 맞이하기 시작합니다. 




 4  로셀의 당선, 변화의 바르셀로나

로셀은 당선이 되자마자 정치적 행보를 시작합니다. 일단 라포르타의 유산을 모두 없애기 시작합니다.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고 팀은 네이마르가 영입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프루이프와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떠나가게 됩니다. 아직은 과르디올라의 유산이 남아있는 시점이기에 성적도 나쁘지 않게 내고 있었으며,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셀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으로 인해 감옥으로 가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결국 로셀은 당선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5  바르토메우 당선 

그리고 로셀 진영의 인물인 바르토메우가 로셀의 영향력에 힘입어 당선이 됩니다. 이 보드진은 MSN을 구축하여 트레블을 이루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재신임 투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수완을 발휘하여 최초로 레알마드리드를 마케팅으로 제치는 놀라운 성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정작 축구 내적으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름대로의 계획과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했으나, 그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일하고 있는지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6  어두운 바르셀로나와 팀의 암흑기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 보수적인 소시오들은 개혁에 큰 의지가 없습니다. 오로지 성적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와도 불신임 투표로 이어져서 탄핵을 시키는 것은 꽤나 현실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소시오들의 무관심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보여집니다. 어찌되었든 보드진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불신임투표로 탄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가장 가능성 있는것은 뭐니뭐니해도 성적입니다. 마드리드의 압도적인 모습과 대비되면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보드진 교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크게 희망적이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현재 보드진은 팀의 레전드들과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다니 알베스가 나갔으며, 이니에스타도 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자랑이었던 라마시아는 붕괴되었고 유망주들은 다른구단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보드진은 라마시아를 등한시했으며,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해 움직여 다음세대를 대체하지 못했습니다. 메시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와 피케는 이제 30대이며, 중원은 더욱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과르디올라의 복귀가 희망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감독으로 복귀가 아닌 회장으로의 복귀입니다. 과르디올라가 시간이 지나 회장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그때 다시한번 바르셀로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이되며, 개인적 예상으로 그때의 감독은 사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바르셀로나의 신음이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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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메날두의 시대, 카카의 AC밀란이 맨유를 털면서 유럽을 제패한 이후로 지금까지 세계의 축구계는 메시와 호날두로 인해 양분되어 왔습니다. 매번 괴물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두 선수의 활약에 팬들은 즐거우면서 동시에 감흥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한경기만 부진해도 이제 폼이 떨어지는 것이냐, 노쇠화한 것이냐 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실제로 호날두와 메시, 메시와 호날두는 어느정도의 선수일까요? 함께 살펴 봅시다

 

 

 

1 철강왕 메시, 철강왕 호날두?

선수를 분석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이야기할때 발롱도르를 보곤 합니다. 혹은 골기록을 볼수도 있고, 공격 포인트를 볼수도 있으며, 또한 평점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수치들과는 조금 다르게, 출전횟수를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출전회수나 출전 분수는 선수의 꾸준함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중요한 수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와 메시를 매시즌, 매경기, 풀타임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객관적 비교를 통해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압도적 출전수 마타와 아자르

위의 표는 최근 5시즌동안 평균 50경기 정도의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모음입니다. 12-13시즌 기준 아자르와 마타는 팬들이 알다시피 굉장한 노예 수준의 경기수를 보여줍니다. 60경기 이상의 경기수인데요, 전체를 놓고 봤을때 50경기 이상 뛴 선수가 얼마 없다는 점에서 정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분수로 환산한다면 5,233분으로 국대 포함 5,000분 이상의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이 수치는 정말 엽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선수들의 충격적인 경기수를 대변해 주기도 합니다

 

 

 

3 메시와 호날두의 경기

하지만 12-13시즌 5,233분을 뛴 기록은 호날두에 미치지 못합니다. 호날두의 기록은 5,337분이기 때문입니다. 메시와 호날두가 본격적으로 철강왕이 되기 시작한 08시즌 후 이 둘은 매시즌마다 5000~5500분 정도의 출전시간을 기록합니다. 위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이 기록은 정말로 압도적인 기록입니다. 한시즌에 5,500분에 육박하는 기록은 전 유럽에서 다니엘베스와 사비 정도밖에는 기록하지 않는 기록입니다. 심지어 5,000분 이상을 뛰는 선수도 몇시즌을 다 찾아야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호날두와 메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매시즌 소화하는 선수들입니다. 참고로 11-12시즌의 메시는 총 6.034분 호날두는 총 5.812분을 출전했습니다.

 

 

 

 4 6,000분 출전의 놀라움

이렇게 말씀드리면 감이 안오실 텐데, 6,000분의 출전기록은 펠레시절의 기록이 없는 시대들을 제외한다면 역사상 딱 2명만이 있는 기록입니다. 그 중 한명은 첼시시절의 체흐입니다. 대표팀 부동의 골리, 컨대회와 시즌 유럽대회, 리그를 전경기 교체없이 출장하는 기록입니다. 체흐의 6,000분 역시 굉장한 대기록인데 카시야스, 부폰, 세자르도 5,000분 후반대의 기록은 하나도 없습니다. 즉, 6.000분을 뛴 메시는 역사에 남을 기록을 보여주는 수준의 내구력으로 시즌을 달려 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번 출전하는 메시, 호날두의 경기력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사실 더욱 대단한 것은 메시와 호날두의 출전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5 한 시즌 6,000분의 조건

(1) 클럽, 국가 측면에서의 조건

이 기록이 어려운 이유는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이기 떄문입니다. 빅리그의 빅팀이어야만 가능한 조건입니다. 해당 리그에서의 거의 전경기 출장은 당연시 하고, 컨대회에서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만 하며 유럽 대항전 역시 최소 4강정도의 성적을 거두어야 합니다. 또한 그 시즌에 우승컵을 하나정도 들면서 동시에 이벤트성 컵대회 등에도 참가할 수 있어야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굉장히 어려운데 A매치에도 출전해야 합니다. 월드컵, 대륙간의 컵대회, 지역 예선들 모두 빠지지 않고 치뤄져야 합니다. 이렇게 까지 모든 경기를 긁어 모아야만 클럽 최대 60경기, 국가대표 10경기 이상이 나오게 됩니다.

 

 

 

(2) 선수 개인의 측면에서의 조건

(1)번까지만 한다면 그것이 1차적인 조건입니다. 여기에 선수 본인에 대한 조건이 추가됩니다. 일단 큰 부상이나 장기부상이 없이 풀시즌 전체를 보내야 합니다. 햄스트링만 해도 3,4주는 그냥 날아가게 되니 그런 잦은 부상조차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합니다. 동시에 한시즌동안 치뤄지는 경기들의 95%이상을 출전해야 합니다. 휴식이나 교체가 거의 없어야 합죠. 경기를 출전하는 것으로 치면 85분은 소화를 해야합니다. 메시의 경우 69경기에서 평균 87.45분을 호날두의 경우 66경기에서 평균 88분을 소화했습니다. 이 두조건을 모두 만족하더라도 체력이 달리거나, 개인의 폼 문제로 선발에서 제외된다면 역시 조건을 달성하지 못합니다. 이 모든 까다로운 조건을 완성하면 메시처럼 한시즌 6,000분을 달성 할 수 있습니다.

 

 

메시와 호날두는 위대한 선수들입니다. 몇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몇십골씩을 넣기도 하고, 메시의 경우는 한시즌 91골이나, 공격포인트 100개 돌파 등 엄청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기록들보다 한시즌 6,000분 이상을 출전한 기록이 더욱 위대할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하면서도 메시는 52분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호날두는 68분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우리는 어쩌면 역사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선수들을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팬들이 해야 할 일은 누가 더 위대한지 싸우는 것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들인지에 대한 칭찬을 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수상경력, 팀의 성적, 개인의 경기력, 스탯 이런 요소들과 함께 그들의 출전시간도 엽기적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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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제가 쓴 글에서 펠레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이며, 펠레가 맡을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축구에서는 10번의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언제나 굉장한 칭송을 받아왔고, 10번의 역할을 못하는 선수들은 TOP10 이라고 줄세우는 자리에서 약간의 패널티가 존재할 정도로 중요한 자리입니다. 오늘은 그 10번 역할에 대한 변화를 한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1  10번역할과 그 변화

사실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축구는 골로 승패가 결정나는 스포츠입니다. 상대보다 더 넣고 1골이라도 덜먹으면 이기는 스포츠죠. 당연히 그렇다면 공격수가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데, 의외로 가장 위대한 선수들은 골잡이가 아닌것이 의아했습니다. 그리고 10번의 역할이 그만큼 알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구나, 라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10번은 언제나 동료를 활용하는 찬스메이킹과 직접 자신이 득점하는 득점, 이 2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이상적이라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언제나 높은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자신의 퍼포먼스 뿐 아니라, 팀원의 퍼포먼스 일부의 공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10번의 역할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습니다.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 또, 10번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누구였을까요??




 2  50년대

50년대는 WM 혹은 MM, WW의 시대였습니다. 2323 2332 3232등등의 포메이션이 성행을 했었죠. 그 시기의 10번의 역할은 사실상 제로톱이 수행했습니다. 저승사자 디스테파뇨는 레알마드리드에서 현재의 공미와 비슷한 제로톱을 수행했으며, 헝가리의 MM 시스템에서는 투톱아래에서 히데구티가 10번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위치는 좀 더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히데구티는 2톱의 아래에서 공격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50년대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




 3  60년대 

이 시기는 사실 62~ 70년대로 보는것이 맞습니다. 이유는 펠레의 시기라고 불리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펠레는 위대한 선수였는데 이시기 브라질로 대표되는 4-2-4 전술이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었던 시기입니다.(더 자세한 설명은 펠레의 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시기 바랍니다.) 66년에 서독, 포르투갈과 함께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팀 70년 브라질이 4-2-4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펠레는 세컨탑에 위치해서 10번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50년대보다는 조금 높아진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펠레가 이 시대에 가장 위대한 10번이었기 때문에 펠레로 대표됩니다.




레의 위대함, 브라질과 424 포메이션



 4  70년대

이 시기는 남미는 4-2-4를 유럽은 4-3-3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역할은 이 인물로 정리됩니다. 요한 크루이프입니다. 크루이프는 토탈사커를 기반으로 충격적 경기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크루이프는 제로톱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경기의 모든 것을 컨트롤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펠레가 은퇴한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꺽은 것은 크루이프의 네덜라드입니다. 어쩃든 크루이프의 시대 이후 크루이프의 수식어는 유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됩니다. 그는 제로톱에서 10번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5  80년대

80년대부터는 전술의 흐름이 다양해집니다. 이제는 단순히 한 위치에서 10번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지쿠, 플라티니와 같은 투톱아래의 10번이 역할을 나타내기도 하고 마라도나, 굴리트와 같은 세컨탑에서의 10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제 슬슬 감이 오실겁니다. 10번의 역할은 거의 제로톱, 세컨탑, 공미 셋중에 하나가 수행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80년대에는 가장 위대한 10번 마라도나가 나타났고, 그 이후 수비전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



 6  90년대

그리고 4-4-2의 시대 90년대가 나오면서 2톱이 정형화됩니다. 10번의 역할은 자연스럽게 2톱중 한명이 하게 되고, 세컨탑 스러운 역할로 변화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10번같은 선수들은 사실 8번입니다. 지단, 루이코스타, 발레론 같은 선수들 말이죠. 오히려 쎄컨 스트라이커 위치의 선수들 바죠, 베르캄프, 라울, 델피에로가 10번의 계보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사실상 SS 역할로 굳어진 것인데, 베르캄프 이후로 10번의 계보는 끊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토티, 카카는 드물게 90년대에서도 2톱 아래에서 뛰었던 10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지막 10번은 카카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7  00년 이후

어찌되었든 10번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한동안 잠잠했던 시대를 지나서, 색다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것은 바로 10번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측면으로 옮겨간 것이죠. 수비는 더욱 발전해서 이제 개인 기량만으로 상대의 중앙 지역에서 10번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압박이 적고 공간이 많은 측면을 찾아서 10번이 이동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현재는 우리는 네이마르, 아자르 등의 선수들로 10번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로톱 메시는 이런 모든 상식을 뛰어넘는 괴수이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서도 중앙에서 버티면서 10번의 역할을 해내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 메시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겠죠?




50년대부터 지금까지 10번의 역할은 여전히 위대한 역할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 위치들은 시대에 따라서, 전술에 따라서 변화해 왔습니다. 골게터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는 10번의 역할들, 앞으로 메시 이후에 그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선수는 누가 될까요? 이런 움직임을 보는 재미도 축구의 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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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바르셀로나가 화제가 되고있는데요, 팬도 많고 안티도 많은 바르셀로나. 현재 바르셀로나가 보내는 여름 이적시장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화병을, 타팀 선수들에게는 비웃음을, 직접 링크가 뜨는 선수들의 팀에게는 분노를 동시에 선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정도 수준이길래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일까요,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보드진 바르토메우

간략하게 정리만 해보겠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이라 구단주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지의 소시오들이 투표를 통해 보드진을 선출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는 2개의 큰 세력이 있었습니다. 라포르타로 대표되는 세력과, 로셀로 대표되는 세력입니다. 라포르타시기에 과르디올라와 함께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로셀로 변화가 됩니다. 하지만 로셀은 네이마르 사가에서 비리가 밝혀지며 감옥으로 들어가고, 그후 로셀의 잔당이라 불리우는 현재 운영진인 바르토메우가 보드진 대표로 들어옵니다. 굉장히 일을 못하고 클럽이 아닌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비판을 받는데요 이 보드진의 일처리가 대단합니다.




 2  여름 이적시장의 플랜, 네이마르의 이적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이적시장 플랜은 오직 베라티였습니다. PSG의 핵심 베라티를 타겟으로 삼아서 협상을 시작합니다만, PSG는 야망을 가진 팀이고 돈이 아깝지 않은 팀이죠. 어찌되었든 일편단심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협상을 진행합니다.만, 협상이 참.. 앞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일단 관심 표명하고 상대 선수가 구단에 떙깡을 부릴때까지 기다리는 이상하고 이상한 방식을 취합니다. 결과는 모두 아시겠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PSG가 네이마르를 영입해 갑니다. 222M이라는 거금을 남기고 네이마르는 떠납니다.




 3  계획 없는 이적시장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구요, 어쨋든 전세계가 바르셀로나는 222M이라는 돈을 가졌으며, 시간도 얼마 없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가 이적시장 1달남은 상황이었습니다만, 큰 계획도 없고 그냥 닥치는 대로 대체자를 찾기 시작하죠. 쿠티뉴와 뎀벨레가 타겟으로 들어옵니다만, 큰계획은 없습니다. 그냥 관심있다 라고 말만하고, 팬들은 걱정 안해도 된다라는 희대의 망언을 뱉습니다. 계획도 전진된 사항도 없습니다. 팬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네이마르의 이탈로 약화된 전력을, 그리고 비어버린 중원을 영입하기도 벅찬데 계획이 없기 때문입니다.




 4  파울리뉴 영입

그러던 중 갑자기 파울리뉴 영입설이 나돌고 오피셜이 뜹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공백, 중원의 플레이메이커 부재가 가장 큰문제인데, 박스투박스 선수를 사오죠. 참고로 이 선수의 나이는 30살이고, 토트넘에서도 실패한 경험이 있는 선수인 동시에, 발기술이 굉장히 좋지않은 선수입니다. 이 선수를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데려옵니다. 가격은 40M입니다.(은골로 캉테 이적료가 32M입니다.) 팬들은 분노합니다. 나이도 많고 기술도 없고 꼭 필요하지도 않은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바르셀로나가 영입한다?,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5  이적시장 일주일 전,

현재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쿠티뉴에게는 분할지급이라는 말도 안되는 비드를, 뎀벨레에게는 이적료를 적게 불르는 비드를 해서 그 어떤 딜도 완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뎀벨레의 딜은 진전이 없으며 쿠티뉴는 여전히 이적 불가의 상태입니다. 중국선수에게는 40M을 아낌없이 질렀지만, 쿠티뉴 뎀벨레에게는 10M이 아까운 바르셀로나 보드진입니다. 가장 웃긴것은 안팔겠다는 리버풀에게 최후 통첩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리버풀 팬들은 너무 기뻐서 환호합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팬들은 창피해 합니다. 애초에 리버풀은 안팔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보는데, 마음이 급한팀이 최후 통첩이라니, 이 일은 전세계 팬들에게 비웃음을 삽니다.




 6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협상 방식

쿠티뉴, 뎀벨레에게 먼저 접촉하고 그 후 선수들의 땡깡을 기다립니다. 결국 구단과 구단사이는 멀어질대로 멀어졌지만, 정작 완료한 딜은 없습니다. 니스의 세리와 개인합의를 마쳤고, 이적료 협상까지 마무리 했지만, 보드진 서로간의 사인이 맞지 않아서 돌연 영입을 취소합니다. 세리는 다른팀 오퍼까지 거절해가며 바르셀로나를 기다렸는데, 갑작스럽게 이유도 모르고 이적취소를 당하죠. 결국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한것이 없습니다. 베라티도, 쿠티뉴도, 뎀벨레도 먼저 이적을 하고 싶다고 팀에 요청을 했고, 그런데도 단 한명의 딜을 마무리 시키지 못했습니다. 세리에게는 기다려달라고 요청해서 선수가 다른팀의 제안을 거절하며 기다렸지만, 돌연 이적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베라티 실패, 네이마르 이적, 뎀벨레 실패, 쿠티뉴 실패, 세리 영입취소, 쿠티뉴 최후 통첩등 말도안되는 행보만을 보여줬고 동시에 PSG, 리버풀, 니스, 도르트문트와 원수관계가 되었습니다. 단 2달만에 이 모든일이 다 일어났습니다만, 영입은 없습니다. 오히려 네이마르만 나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불신임 투표가 일어났지만, 그것은 바르셀로나 팬들이 아닌 다른 나라의 팬들이라 라는 망언까지 퍼부으며 글로벌 어그로를 시전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신뢰도 높은 기자 로메로는 이런 트윗을 남깁니다. 이 말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바르싸의 이런 여름 이적시장은 처음이다. 팀을 위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으며 자신의 앞가림을 하기에만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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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축구팬들은 바이에른뮌헨에 대해서 떠올릴때 이미지가 있습니다. 독일 최고의 구단, 혹은 레바뮌(현축구계 3대장), 등등의 이미지 들이죠. 그런데 바이에른뮌헨을 떠올리면서 갑부구단, 혹은 재정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바이에른뮌헨의 구단 재정상태는 굉장히 좋은 편이죠. 이는 보드진의 성향 덕분인데요, 오늘은 바이에른뮌헨 보드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그들의 성향과 일하는 스타일 등의 일들이죠. 




 1  바이에른뮌헨은 거지구단?

바이에른뮌헨은 돈을 잘 쓰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주급관리 체계도 대단하죠. 토니크루즈와 돈과의 마찰이 일어났고 그를 떠나 보냈다는 것은 굉장히 유명한 일화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바이에른뮌헨의 구단재정은 사실 엄청나게 탄탄합니다. 오히려 부자구단이라고 불러야 할 지도 모릅니다. 바이언의 회장 회네스는 일찍 은퇴한 비운의 축구선수였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 경영학을 직접 공부하여 바이에른뮌헨 보드진에 합류했는데요, 지금의 바이에른뮌헨을 만든 1등 공신입니다. 미국의 메가스토어 같은 요소를 독일 축구계에 처음 들여놓았으며 대기업의 스폰을 유치하고, 동시에 티켓값을 올리지 않고 팬들의 구단 이미지를 심어주기까지 합니다. 40년이 지난 현재 바이에른뮌헨은 부채를 싸그리 갚았으며 17년 현재까지 2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독일 최대의 거물입니다. 돈을 쓰지않는 것은 그냥 합리적 소비형태를 지향하기 때문이죠.




 2  부채를 극도로 싫어하는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이 2005년 자신들의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신축할때의 일입니다. 은행해서 3억4600만유로 약 4821억원 정도를 대출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의 조건은 2030년까지 상환하는 조건을 걸로 대출을 해서, 경기장을 새로 지었는데요, 당시의 계획은 10만명 규모의 구장을 신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860뮌헨과 경기장을 함께 사용하는 상황, 1860 뮌헨은 이를 반대하여 결국 68000명 선에서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어찌되었던 알리안츠 아레나를 짓게 됩니다. 하지만 바이언은 2030년이 아닌 2014년에 그냥 부채를 싹다 갚아 버립니다. 부채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죠. 재밌는 것은 최근 1860뮌헨은 경기장 소유권을 포기, 결국 바이에른뮌헨 혼자 알리안츠 아레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바이언의 선수 영입

그들은 합리적 소비를 하지만, 필요할때는 크게크게 돈을 사용합니다. 때는 비운의 바이에른뮌헨 준우승 트레블시즌, 모든 대회에서의 준우승으로 팀 분위기는 아주 좋지 않았죠. 베켄바워가 선수들에게 심리학 치료를 권할만큼 분위기는 박살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드진은 하인케즈 감독에게 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선수를 물어봤는데요, 감독의 대답은 하비 마르티네스였습니다. 하지만 갑론을박이 일어났죠. 하비 마르티네스가 너무 비쌋기 때문입니다. 예상 이적료는 60M (참고로 바이언의 최고 기록은 30M의 마리오 고메즈입니다.)이었고, 너무나 비싸서 논란이 된것인데요. 그때 보드진의 루메니게가 모두를 조용히 시키고 다시한번 물었습니다. "다시한번 묻겠과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인가?" 하인케스는 그렇다고 답했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바로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로벤을 영입할때도 재밌는데, 보통 아무리 거대한 구단이라도 대출을 끼고 선수를 사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바이언은 그냥 계좌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지급해서 로벤을 사옵니다. 이 구단은.. 정말 대단합니다.




 4  감독을 지원하는 팀

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때, 강력한 선수진과 함께 철학이 있는 자신을 받쳐줄 팀을 원했습니다. 그에게 바이에른뮌헨은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였죠. 하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2군의 수석코치였던 게르트 뮐러는 펩의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인사였죠. 게다가 팬들에게도 독일축구에 티키타카는 맞지 않는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부임하기도 전에 말이죠. 하지만 막상 부임하자 바이에른뮌헨의 보드진은 정말로 엄청난 지원과 조언을 통해 펩을 지원해 주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로 큰 감동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5  로이스의 영입?

2014년에 바이에른뮌헨은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유명한 사실인데요, 이 결정은 당시의 대장인 루메니게의 결정이었죠. 루메니게는 이 결정을 이야기 해보려 감옥에 있던 회네스에게 면회를 갑니다. 가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회네스가 이런말을 합니다. "조심히 생각해라 크리스마스 전에 리그를 우승하려고 하는것이냐?" 라고 말이죠. 이거 거짓말 같은 말인데, 정말로 사실입니다. 결국 로이스를 영입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 말이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보드진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특히나 뮌헨은 스페인 구단들과는 또 다르게, 혹은 구단주가 있는 구단들과는 다르게 전문 경영인이 경영을 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주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구단이기도 하죠. 철학을 가지고 명확하게 운영을하는 보드진이 있기에 지금의 바이에른뮌헨이 있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전세계에서 비웃음을 사는 바르셀로나 보드진과는 정말 대비되는 행보를 보여주네요. 앞으로도 바이에른뮌헨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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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한동안 세계 축구의 흐름은 4231의 전술적 특징으로 대변되는 몇가지 기조를 가지고 흘러 왔습니다. 하지만 2016 이탈리아,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수비방식의 진화로 4231의 전술기조는 한계를 보여주게 됩니다. 결국 3미들 메타로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강팀들은 433 혹은 352 등등 포메이션은 다르지만 3미들이라는 흐름속에 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그 기조에서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좀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바르셀로나의 상황입니다. 




 1  바르셀로나의 3미들

그런데 이런 기조를 놓고보면 바르셀로나는 독특한 팀입니다. 측면 크랙들의 기량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피보테를 두명두지 않았죠. 4231의 기조와는 정반대입니다. 그러면서 3미들을 운용까지 했는데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이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6초룰이라고 불릐우는 펩의 빠른 전방압박과 빠른 볼탈취입니다. 이것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압박할때와 내려 앉을때를 명확히 구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 팀원 대부분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통한 압도적 볼점유입니다. 이는 상대에게 공격권을 잘 넘겨주지 않을 분더러, 상대를 굉장히 많이 뛸수밖에 없게끔 유도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르셀로나는 4231의 장점들을 활용하면서도 3미들을 활용하는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바르셀로나의 현실적 선택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변화합니다. 메시는 활동량이 점점 감소했으며, 챠비와 알베스가 이탈한 것이죠. 메시의 활동량 감소는 6초룰이라 불리우는 전방압박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챠비와 알베스의 이탈은 팀의 볼 점유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2명의 이탈이었고, 이는 과거와같은 점유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루쵸는 이런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으며 현실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니에스타를 돌격대장에서 플레이메이킹 역할로 변화를 주었고, 나머지 한자리를 박스투박스로 활용할 수 있는 라키티치를 영입한 것입니다.  당시 매물이었던 크로스가 아닌 라키티치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니에스타는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 였기 때문입니다. 크로스를 데리고 와도, 이니에스타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죠. 결국 이니에스타(플레이메이커) - 라키치티(박스투박스) - 부스케츠(수미)의 3미들 조합으로 루쵸는 현실적 선택을 보여줍니다.




 3  바르셀로나의 성공과 몰락

이는 실제로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첫시즌에는 알베스와 챠비가 존재하기는 했지만 1516시즌 전반기까지도 루쵸셀로나는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2번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합니다. 3미들의 새로운 모델 변화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다시한번 유럽의 패권을 쥐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몰락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전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이니에스타의 노쇠화였습니다. 이제 더이상 이니에스타는 플레이메이커로 한시즌을 풀로 뛸 수 없었습니다. 플레이메이커를 누군가는 대체해야 했지만, 세르지, 라키티치는 그 역할에 한계를 드러냈으며, 투란은 오히려 측면크랙과 같은 모습이었고 하피냐는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그 자리에 대체자를 찾는데 실패한 것입니다.




 4  안드레고메스의 영입 미드필더 붕괴

결국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은 이 시점에서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를 찾아 나섭니다. 그 선수는 젊은 발렌시아의 선수였으며, 라리가에서 검증이 되었고, 테크닉과 전진성을 보여주는 무엇보다 라이벌인 마드리드가 노리는 소문이 있는 플레이메이커 였습니다. 그는 안드레고메스 였습니다. 이 선수는 실제로 기존에 발렌시아에서 플레이메이킹과 전진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 받았고 바르셀로나의 3미들체제 메타의 적임자로 판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당시 안드레고메스는 무수한 클럽에서 링크가 났습니다. 만.... 결과적으로 처절하게 실패하고 맙니다. 그후 팀은 플레이메이커의 공백을 절실하게 느꼇으며, 대체자가 없이 뛰어다녔던 라키티치는 지난 3년간의 엄청난 혹사 덕에 폼이 완전히 떨어져 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게 현재의 바르셀로나 입니다.




 5  보드진의 선택

결국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가장 큰 실패는 플레이메이커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크로스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데리고 왔어야 했습니다. 아니면 아에 티아고를 뮌헨으로 보내지 말았어야 했죠. 이니에스타가 있다고 방만하게 경영을 하다가 대체자에 실패한 것이고, 이는 플레이메이커 뿐 아니라, 박스투박스 미드필더까지도 망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결국 보드진은 미드필더진 재건을 목표로 삼았고 2자리의 선수를 노리게 됩니다. 첫번째는 플레이메이커 입니다. 하지만.. 베라티를 사다가 네이마르가 떠났으며, 쿠티뉴 역시도 리버풀에서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현재 세리 영입설이 뜨고 있는데, 이는 플레이메이커 자리에 세리를 낙점했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박스투박스 자리의 선수인데, 여기에 파울리뉴를 영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울리뉴는 바르셀로나 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박을 쳐도 그저 옵션정도의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6  바르셀로나의 KEY

현재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뎀벨레로 메꾸려고 하고 있으며, 플레이메이커에 세리를, 박스투박스에 파울리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영입된다고 하더라도, 라이벌팀들의 전력을 생각해 본다면, 혹은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을 생각해본다면 확실히 전력이 하락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같아 보입니다. 결국 이번시즌의 바르셀로나는 몇가지 주안점이 생길 수 밖에 없겠습니다. (1) 뎀벨레는 네이마르의 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 (2) 세리는 이니에스타의 로테이션 멤버로 적합할 것인가 (3) 파울리뉴는 무조건 대박을 쳐도 그저 그런 영입이 될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도의 상황이죠. 최고의 상황은 뎀벨레가 네이마르를 적절하게 대체하고, 세리와 파울리뉴가 각각 이니에스타 라키티치의 적절한 로테이션 멤버가 되어 주어 강팀과의 대결에서 기존의 멤버들이 클래스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보려집니다. 




결국 베라티, 쿠티뉴를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세리의 영입은 장기적으로 알레냐라는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를 키워내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미래에도 쿠티뉴의 영입 유무에 따라 알레냐의 역할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세대교체의 핵심은 알레냐를 무슨 역할로 보내느냐로 보여집니다. 이니에스타의 예시를 통해 특급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은 해외 강팀들의 3미드필더 체제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입니다. EPL 팀들의 미드필더 운영이 재미있는 시즌이 되겠습니다. 




세계축구의 흐름, 4231과 433 그리고 현재의 바르셀로나 (1)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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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도 흐름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흐름이란 전술적 흐름을 말하는데요, 이는 생각보다 굉장히 파급력이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 전술적 흐름을 선도하는 팀들이나 선수들에게는 더욱 높은 평가가 내려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것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죠. 한때 4231을 바탕으로하는 미드필더 운용 메타가 존재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것이 3미드필더 체제로 변환이 되었죠, 이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어떤 상황인지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1  4231과 측면크랙

한때의 유행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4231로 대표되는 전술입니다. 사실 정확히는 2선과 3선의 역할차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1톱을 기준으로 하여 2선에 측면에 윙어가 배치되는데, 반대발 윙어들을 배치하여 상대방의 풀백이나 센터백과 1대1상황을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측면 크랙들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배치하고, 상대의 전형에 균열을 내는 전술인데요, 이를 위해서 3선에는 2명의 위치를 지키는 플레이어가 요구되었습니다. 이를 우리는 손쉽게 더블볼란치라고 불렀죠.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4231을 한번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전술적 기류에서 해당사항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미드필더들에게 포지션 플레이를 요구하는것, 1대1상황을 측면에서 강제로 만들어내는 것, 반대발 윙어의 활용을 즐겼다는 것 등 큰틀에서의 전술적 기류와는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2  4231의 붕괴, 조직적 수비와 현실성

위에서 말한 예시들을 우리는 수도없이 봐왔습니다. BVB에 로이스와 괴체, 뮌헨의 로벤 리베리, 첼시의 아자르 마타, 레알의 호날두 베일 디마리아 등등이죠. 대부분의 강팀들은 이런 전술적인 기조를 따라서 형성이 되었습니다.(4231포지션의 한정이라기 보다는, 4231로 대표되는 전술의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해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허나 전술은 언제나 변형되고, 그에 맞는 전략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이런 전술은 기류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모든 클럽이 상대 측면을 파괴시킬 크랙을 양쪽에 데리고 있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기존의 전술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수비전술이 등장합니다. 대형을 아주 컴팩트하게 유지하고, 상대의 좌우 스위칭에도 간격을 벌리지 않으며, 대형 자체를 유지하는 일관된 전술입니다. 대표적인 팀은 유로 2016의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있으며 이를 극단으로 잘 사용하는 팀은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니다. 결국 이러한 공격 방식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3  3미들체제로의 전환

이런 한계점들에 부딪혀 4231의 체제가 효과를 보지 못하자 팀들은 3미들 체제로 메타를 전환합니다. 좋은 예시는 무리뉴의 맨유이죠. 시즌 중반에 이러서 초반의 4231 버리고, 433으로의 개편을 시작합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팀들은 433 혹은 352등 3미들로의 체제로 메타변환을 시도합니다. 무리뉴의 맨유를 비롯하여 유벤투스와 펩의 맨시티, 안첼로티의 마드리드와 뮌헨, 그리고 매번 3미들을 사용하는 바르셀로나까지 말이죠. 그렇다면, 3미들체제는 무엇이며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4  3미들체제란?


(1) 패스&무브를 통하여 점유율,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줄 플레이 메이커

(2) 활동량, 포지셔닝, 침투를 무기로 상대에게 균열을 내주는 박스투박스/돌격대장 미드필더

(3) 빌드업, 수비포지셔닝을 전담하여 맡아 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우리는 이 예시를 수없이 많이 경험했습니다. 펩의 바르셀로나에서 이니에스타(돌격대장) - 챠비(플레이메이커) - 부스케츠(수미), 펩의 맨시티에서 데부라이너(돌격대장) - 실바(플레이메이커) - 페르난지뉴(수미), 무리뉴의 맨유에서 포그바(플레이메이커) - 에레라(박스투박스) - 캐릭(수미) 알레그리의 유벤투스에서 피아니치(플레이메이커) - 케디라(박스투박스) - 마르키시오(수미)등등.. 이외에도 안첼로티 밀란, 마드리드, 뮌헨 등등 굉장히 많은 예시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벤투스나 안첼로티, 바르셀로나는 거의 언제나 3미들 체제를 유지해오던 팀이기 때문에 이 예시들을 떠올리시면 더욱 편하실 것입니다.




 5  3미들체제의 변화, 변화하는 선수들

물론 3미들은 팀에 따라, 또한 상황에 따라 각자의 세부적 역할이 다르기는 합니다. 해당 선수들의 장단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강팀들이 3미들체제로의 변환을 선택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으며, 동시에 이런 3미들의 메타가 4231의 미드필더 메타에 완전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4231메타에서 힘을 발휘하던 정통 중앙 플레이메이커, 혹은 공격형 찬스메이커들은 변화하는 3미들 메타에서 본인의 자리를 잃어가게 됩니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마타, 외질, 세스크 같은 선수들이 있죠. 이들은 4231의 메타에서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3미들 메타에서는 역할의 변화를 요구받거나 제한적인 선수들이 되었습니다. 세스크가 바르셀로나에서 실패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언제나 바르셀로나는 3미들 전술을 유지해 오던 팀이었습니다. 4231의 성공속에서 그 전술적 특징들은 간직했으나, 동시에 3미들의 메타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자의 장점을 섞어서 사용해 왔고 그간의 성적이 좋았던 것이죠. 하지만 체제의 전환은 언제나 일어나는 것이며, 선수들의 노쇠화와 세대교체도 언제나 일어나는 것입니다.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다음을 준비하는 시기에 있으며, 이를 잘 수행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변환에 따른 바르셀로나의 상황과 그들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개해 보겠습니다. 




세계축구의 흐름, 4231과 433 그리고 현재의 바르셀로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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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지금은 단연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죠. 시대는 흐르고 선수들은 교체되어 갑니다. 그리고 메시와 호날두의 자리를 또 누군가가 대체하겠죠. 오늘은 미래를 이끌어갈 21세 이하의 유럽선수들, 그들중에서도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10명의 선수들을 꼽아 봤습니다. (빅클럽 위주의 선수들을 먼저 추려 정리했습니다.)




 1  델리알리 (21, 토트넘)

델리알리는 굉장히 폭발력이 있는 미드필더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성실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었습니다만, 지난시즌 첼시의 우승에 압도적인 기여를 합니다. 18골을 기록했는데, 미드필더로서는 대단한 기록이죠. 다양한 페인팅과 폭발력을 갖추고 있는 그는 열심히 노력하는 프로이기도 합니다.



 

 2  마르코 아센시오 (21, 레알마드리드)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세대 자원중 한명입니다. 굉장히 싼값으로 영입해서 에스파뇰로 임대를 보냈는데, 그때 터져버렸죠. 굉장히 지능적이며 스페인 공격수 들중에서 세바요스와 함께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재능입니다. 역습에 능하며 3선에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특히나 동료를 활용하는 지능이 좋기에, 다양한 롤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아센시오의 장점입니다.




 3  다니 세바요스(21, 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의 다음세대 미드필더입니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로 레알마드리드가 드림클럽이기도 한데요, 스페인에서 사울, 아센시오와 함께 가장 빛나는 재능입니다. 컨트롤이 좋으며 유연한 드리블 능력에 쓰루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세바요스는 모든 팬들이 앞다투어 말하는 무조건 터질 선수 1순위입니다.




 4  우스만 뎀벨레(20, 도르트문트)

밑에 나오는 킬리앙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입니다. 어린나이지만, 굉장히 폭발적인 주력으로 픅면을 무너뜨립니다. 빠르고 교묘한 드리블 스페셜리스트이며 패스를 찔러 주기도 합니다. 세트피스에서 위협력이 있으며 전술이해도도 좋은편이도. 지난 두시즌동안 8골18도움을 기록했습니다만, 그는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는 재목입니다. 다음세대의 측면 크랙에 가장 가까운 선수입니다.




 5  킬리앙 음바페(18, AS 모나코)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프랑스를 이끌어갈 놀라운 재목입니다. 그가 성인무대에서 뛴지는 이제 겨우 18개월이 지났을 뿐입니다. 그 빠른시간 동안 킬리앙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놀라운 활약으로 모든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빠르며, 현명하게 움직이고, 연계플레이에 능합니다. 가장 놀라운것은 나이에 맞지 않는 침착함입니다. 유럽의 탑급 공격수들이나 보여주는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죠. 프랑스의 젊은 날개 뎀벨레와 음바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것이며, 미래의 발롱도르에 가장 가까운 선수들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6  지안루이즈 돈나룸마(18. AC 밀란)

어린나이에 이탈리아에서 부폰을 대체한 슈퍼스타입니다. 그는 굉장히 어리지만 침착하며 재능이 뛰어납니다. 골키퍼로써의 모든것을 다 갖추었으며 마치 부폰의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합니다. 뛰어난 선방력과 발재간, 지휘능력까지 갖춘 젊은 골키퍼입니다. 당연히 부폰과 세대교체 대상자이며 향후 20년, 이탈리아를 책임질 놀라운 재목입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입김이 센 라이올라가 에이전트라는 점 뿐이겠네요.




 7  가브리엘 제수스(20, 맨체스터시티)

펩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에 들어온 맨체스터시티의 영건입니다. 아게로의 후계자로 벌써부터 불리고 있으며 그를 넘어서 경쟁자의 위치까지 들어간 선수입니다. 브라질 선수이지만, 대부분이 생각하는 브라질크랙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의 온더볼 스페셜리스트와는 다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선수죠. 그는 영리하게 침투하며, 팀플레이에 잘 녹아들고, 적은 각도에서도 슛팅을 연결합니다. 과르디올라의 지도로 더욱 성잘할 그는, 향후 브라질에서 네이마르의 조력자로 엄청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8  마커스 래쉬포드(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16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입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그는 압도적인 주력을 무기로 성실하게 뛰는 선수입니다. 그가 굉장히 어린나이라는 것을 잊어버릴때가 있는데, 그의 미래에 주목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나이입니다. 이번시즌 루카쿠의 영입이 마커스 래쉬포드를 측면에 머물게 했습니다. 래쉬포드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욱 측면에서 활약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9  르로이 사네(21, 맨체스터시티)

가브리엘 헤수스와 함께 펩 과르디올라의 세대교체 작품으로 평가받는 르로이 사네입니다. 그는 과르디올라가 선택한 선수답게 볼을 기술적으로 다루며, 아주 빠르고, 동시에 머리가 좋은 선수입니다. 양쪽 측면에서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고 전술이해도가 높죠.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하며 직접 드리블을 치는 온더볼까지 좋은 선수입니다. 3선에서의 플레이가 조금은 아쉽지만, 이를 가다듬으면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재목입니다. 




10  율리안 바이글(21, 도르트문트)

율리안 바이글은 굉장히 독특한 선수입니다. 그는 후방에서 경기를 직접 조율하는 소수의 선수입니다. 미드필더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며 다른 선수들의 전진을 함께 합니다. 위치선정과 패싱범위를 무기로 완벽한 홀딩 미드필더로 보여지는데요, 이 분야에 최고는 바르셀로나의 부스케츠 선수입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저평가받기로 유명하지만 굉장히 핵심적이고 놀라운 선수인데요, 그런 놀라운 지휘자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입니다. 




한가지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있고, 또 팀이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도르트문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등 한가지 재밌는것은 바르셀로나의 선수는 한명도 없다는 것이죠. 몇년전까지만 해도 세계 유스 시스템의 최전선에 서있던 바르셀로나는 단 한명의 놀라운 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보드진이 문제가 굉장히 많아 보입니다.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쉽다고, 스페인 최고재능을 2,3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마드리드와는 굉장히 비교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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