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 최강의 축구선수, 축구의 신이라고 칭송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며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린 괴물같은 선수죠. 30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기량이 떨어지지 않을것 처럼 보여지는 선수 바로 리오넬 메시입니다. 그런데 이런 메시도 이루지 못한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월드컵이죠. 허나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을 보면 기대가 안되는 상황인데요, 왜이렇게 아르헨티나는 못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리오넬 메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속도

아르헨티나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봅시다. 첫번쨰는 수비와 공격의 전환 속도입니다. 현대 축구의 개념은 공수 전환이 매우 빠릅니다. 더욱더 빠르게 하기 위해서 공수 간격을 좁히기도 하고, 게겐프레싱으로 상대를 압박하기도 하죠. 허나 아르헨티나는 이 속도가 상당히 느립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가는 속도 자체가 엄청나게 느리죠. 이것은 미들진의 부재에서 시작되는 일입니다. 공 전환이 안되다 보니 공격 자체가 지공상태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물러나있는 수비를 혼자 부수는 것? 그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지공+좁은 공간에서의 파괴력을 보이는 선수는 아르헨티나에 리오넬 메시 뿐입니다.




 2  전방압박의 부재

이것은 정확히 보아야할 문제입니다. 전방압박을 안하는게 아니라 부재입니다. 즉 못하는 것이죠. 1번의 문제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문제인데, 공을 뺏더라도 전개가 안되고 다시 빼앗기기 부지기수 입니다. 이럴때 현대축구에서는 가장 빠르게, 그자리에서 전방압박을 실행해야합니다. 그런데 전방압박이 부재하니 그냥 있는대로 역습을 얻어맞고 맙니다. 마스체라노라는 걸출한 수비수가 그나마 개인기량으로 버텨주지만, 이것도 한계가 극명합니다. 




 3  오프더볼 움직임의 부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바로 오프더볼입니다. 축구는 공을잡고 잘하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강팀은 공이 없을때도 잘 움직여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공을 잡고 잘하는 화려한 선수들이 많지만, 공이 없을때 움직임을 가져가 주는 선수가 없습니다. 이과인, 아게로, 디마리아, 이카르디, 디발라 등의 공격진 모두 공을 만지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허나 여기서 그 누구도 리오넬 메시보다 뛰어난 온더볼 기량을 가진 선수는 없죠. 그런데도 포지셔닝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공이 오기를 기다리니, 세부적인 전술이 먹힐리 없습니다.




 4  메시의 존재와 과부하

리오넬 메시가 없을때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성전은 1승 4무 2패입니다. 당연하죠 볼순환이 안되며, 전방압박이 없고, 오프더볼이 없는 팀이 어떻게 성적을 낼까요? 그나마 메시가 내려와서 볼을 운반해주고 순환해주면서 직접 골까지 넣어주니 이정도 하는 것이죠. 아르헨티나에서의 메시의 비중은 충격적입니다. 팀이 나누어서 해야할 일을 혼자서 모두 맡고 있는 것이죠. 상대팀은 메시만 막는다면, 좋은 성적을 자연스럽게 거둘 수 있습니다. 한계란 명확하죠.




 5  메시의 퍼포먼스와 역대급 선수들

하지만 결국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넘어야할 산으로 보여집니다. 지단의 경우가 비슷한데 지단은 사실 득점력이 좋은 플레이메이커가 아닙니다. 등번호로 치면 10번이 아닌 8번에 가까운 선수죠. 즉 득점보다는 미드필더에 가까운 플레이메이커입니다. 메시는 10번 공격수에 가까운 플레이메이커죠. 하지만 지단은 결정적인 순간에 월드컵 무대에서 직접 득점을 합니다. 메시는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죠. 이 차이가 결국은 임팩트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메시는 역대의 모든 선수들 보다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왔습니다. 꾸준하게 그리고 많이 말이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의 임팩트는 더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쉬움을 사게 됩니다. 돌아오는 월드컵이 메시에게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보면 그것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말입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들어올릴 수 있다면, 비로소 마라도나를 넘어서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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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가 진행중인 이번주, EPL팀들의 선전으로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 해외 축구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새벽에 치뤄진 챔피언스리그 경기 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 경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EPL팀들의 선전 속에서 비교적 조용한 레바뮌의 경기가 이루어 졌던 라운드였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조1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경기 리뷰 함께 보시죠.




 1  바르싸의 비대칭

그간 바르셀로나는 비대칭 전술을 써왔습니다. 왼쪽 측면을 아주 강하게 활성화 시켜서 왼쪽으로 쏠려있는 비대칭 전술을 사용했고 그 핵심은 바로 호르디 알바였습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은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이 최대한 조화를 이룰수 있게 고민했습니다. 이번에도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균형을 위한 발베르데 감독의 전술 변화였습니다. 선발 멤버는 수아레즈-메시-데우로페우, 이니에스타-파울리뉴-부스케츠, 루카디뉴-움티티-피케-세르지 로베르토, 테어 슈테켄이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2  비대칭 속의 균형

그동안 바르싸는 알바의 오버래핑을 위해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이 좌측으로 쏠린 전형을 사용했습니다. 오늘은 알바 대신에 디뉴가 출전을 하면서 변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우측에도 역시 세메두 대신에 세르지 로베르토가 나오면서 변화를 가져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33전형이 맞지만, 수비라인은 좌측에 쏠려 루카디뉴가 활발히 공격하도록, 공격라인은 우측에 쏠려 데우로페우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비대칭 속의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수비시에는 데우로페우가 적절하게 수비에 가담하여 442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3  데우로페우의 새로운 발견

그간의 공격에서 우측은 언제나 문제가 되어왔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이유는 알바-이니에스타-수아레즈의 왼쪽과 비견될 우측의 공격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면서 비대칭 문제는 더욱 불거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지속적으로 출전했으나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오늘은 달라졌습니다. 데우로페우는 웅크린 수비진 측면의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위협적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자책골까지 유도해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있게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세메두-파울리뉴-데우로페우가 강력한 연계를 보여줄 수 있다면, 바르셀로나의 좌우 불균형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이고 다시한번 메시를 필두로 유럽을 호령할 수 있어 보입니다.




 4  예기치 못한 변수, 피케의 퇴장

전반전은 발베르데 감독의 비대칭 전술이 잘 먹혀들었고, 희망적이었습니다. 파울리뉴는 골대를 맞추기도 했죠. 하지만 변수가 발생합니다. 데우로페우가 올린 크로스를 피케가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손에 맞았고, 핸들링 파울로 퇴장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준비된 전반전을 만들었던 발베르데 감독도 어쩔수없이 데우로페우를 빼고 마스체라노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를 가지고 후반을 맞이 해야 했습니다.




 5  바르셀로나의 전술, 올림피아코스의 부진

후반전에 바르셀로나가 택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점유율을 최대한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컷팅이 당하기 쉬운 모험적인 패스는 조금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메시와 수아레즈는 수비에 가담하지 않았고, 위기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끼리 수비를 했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런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는데요 공격이 무기력했기 때문입니다. 후반 10분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여전히 최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축구는 흐름이라고 하죠. 특히나 리오넬메시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흐름이 왔을때 넣지 못하면, 그 다음은 다시 흐름을 빼앗기게 됩니다. 리오넬 메시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 프리킥 기회에서 골을 넣었고 이후 1어시스트를 더 하며 경기를 승리합니다. 이골은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100호골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1명의 차이는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의 3대1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바르셀로나가 어려울수 있는 경기를 잡았고, 데우로페우라는 희망까지 보았으니 참 얻은것이 많은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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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이야기를 했었지만,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축구위의 낙천가입니다. 그는 팬들이 즐거워할 경기를 펼치고 싶어하고 다이나믹하고 즐거운 경기가 자신의 모토입니다. 그러다보니 열심히 많이 뛰는 축구를 이상향으로 삼아 팀 전체가 단합하여 뛰기를 원하는 감독입니다. 현재 리버풀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문제는 실점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과연 리버풀은 왜 실점이 많은 것일까요??




 1  리버풀의 핵심

위르겐 클롭 감독 전술의 핵심은 당연히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 추가되는 단어가 바로 간격입니다. 즉 리버풀은 아주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하는 팀입니다. 이 가치관은 자연스럽게 주변에 같은팀 선수가 많아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상대방보다 수적인 우위를 점하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리버풀 축구에서 마네와 살라는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고, 모레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게 됩니다. 좁은 간격은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에서 최대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리버풀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상대를 둘러싸고 볼을 뺏어 냅니다. 

   



 2  공격적 우위

리버풀은 이런 전략을 유지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보여줍니다. 위르겐 클롭의 지론상 모든 선수들이 밀집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살라-마네-피르미누로 이어지는 3명의 공격수와 쿠티뉴-핸더슨-엠레찬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가 굉장히 가깝습니다. 게다가 좌우 윙백까지 공격시에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숫자의 선수가 쇄도를 합니다. 이는 리버풀이 역습을 하는 상황에서도 나타납니다. 역습을 가하는 순간 리버풀의 선수들이 함께 뛰어 들어가기 때문에 순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는 당연히 파괴적인 역습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니 위르겐 클롭의 게겐프레싱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낸 후 가하는 역습이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3  수비적인 약점

하지만 위르겐 클롭이 보여주는 이 화끈한 공격축구는 단점역시 명확합니다. 바로 수비적인 상황에서의 단점입니다. 좁은 간격으로 한곳에 선수들이 모여있다는 말은 당연스럽게 어느 공간에는 빈 공간이 존재한다는 말입니다. 즉 리버풀은 수비시에 엄청난 공간을 공략당할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현대 축구에서 공간은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리버풀이 역습을 당할때 반대쪽 측면의 넓은 공간이나, 앞으로 올라온 수비수의 뒷공간은 아주 좋은 먹이감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리버풀의 선수들은 더 적은 수로,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1대1로 붙을 경우 수비수는 굉장히 불리한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번리와의 경기는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번리는 노골적으로 공격시의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렸으며, 결국 리버풀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4  위르겐 클롭과 게겐프레싱

사실 언제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에는 이런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끝없이 압박하는것, 그리고 상대에게서 공을 뺏어오는 것입니다. 상대가 볼을 전개할 여유를 없애야만 위르겐 클롭의 팀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죠. 현재의 리버풀을 보면 상대의 전개에 대해서 명확하게 볼을 빼앗지 못하고 있습니다. 압박이 실종된 모습을 보인느 것이죠. 예전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할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합니다. 위르겐 클롭이 만들었던 도르트문트라는 팀은 정말로 괴물같은 팀이었습니다. 선수비 후역습 조차 쉽게 통하지 않는, 정신을 차리면 이미 3골씩을 실점하고 있는 그런 팀이었죠. 그런 팀을 위해서라면 리버풀은 더욱 조직적으로 압박해야 합니다.




리버풀은 현재 실점만 20골 이상입니다.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는 많은 실점입니다. 위르겐 클롭감독은 득점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 것은 수비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공격이 강하면 승리를 하지만, 수비가 강하면 우승을 한다" 즉,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은 쉴 틈 없는 압박, 역동적인 공격의 부분에는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고 있는 만큼 수비적인 모습에서의 보완을 해야만 이번시즌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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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언제나 그 시대를 대표하는 플레이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뛰어남은 시대를 넘어서 역사를 바꾸기도 합니다. 메시와 호날두는 확실하게 역사를 갱신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는 메날두의 시대를 살고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또 다른 역대급 선수가 우리 시대에 있습니다. 그는 바로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입니다. 노이어의 위대함 어느정도 일까요??

 

 

 

 

 1 마누엘 노이어

마누엘 노이어는 86년생 독일 골키퍼입니다. 현시대를 이야기할때 언제나 1순위로 꼽히는 골키퍼이며 레바뮌 중 한팀은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골키퍼 이면서, 현시대 최강 독일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이기도 합니다. 샬케 소속으로 있다가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누엘 노이어는 특히나 완성형 골키퍼로 꼽히고 있는데요, 큰 빈틈이 없다는 것이 그의 최대 장점입니다. 그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2  압도적인 피지컬

사실 골키퍼들을 생각하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길고 호리호리한 체형, 이 시대를 대표하는 골키퍼들 예를 들면 맨체스터 유나이트드의 데헤아나 첼시의 쿠르트와 등의 골키퍼들은 모두들 길고 호리호리한 체형을 자랑합니다. 반사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갈고 닦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노이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압도적인 체격에 괴물같은 피지컬을 자랑합니다. 괴물같은 팔뚝으로 왠만한 공중볼 경합상황에는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그 피지컬을 유지하면서도 전세계 최고의 반사신경을 유지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괴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독일 역사에 남는 올리버 칸도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의외로 골키퍼의 피지컬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공중볼 경합이나 볼경합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점입니다.)

 

 

 

 3 압도적인 안정감과 예측력

반사신경이 top급이라는건 뭐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안정감 또한 역대급입니다. 노이어가 뒷문을 지키고 있으면 철옹성 같은 느낌마져 줍니다. 헌데 이런 노이어는 예측력과 판단력이 역대급 수준입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하던 시즌 바르셀로나 원정을 왔던 펩의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시작하자마 누캄프에서 2번의 위기를 맞습니다. 수아레즈와 네이마르에게 각각 1대1 찬스를 허용하는 것인데요, 노이어는 수아레즈의 특성, 네이마르의 특성을 명확하게 알고 약간의 차이를 예측하여 2번의 방어를 모두 성공하는 괴물같은 능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메시에게 2골을 헌납했지만, 그것은 메시의 위대함이죠.)

 

 

 

 

 

 4 역대급 발밑

여기까지만 했어도, 노이어는 아마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충분히 이야기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의 골키퍼들이 절대 노이어를 따라갈 수 없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누엘 노이어의 발밑 기술입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스위퍼 키퍼로써 다시 태어났습니다. 즉 공격의 빌드업 역할을 해주고, 압도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위기상황에 센터백 자리까지 뛰어나와 선방을 합니다. 또한 센터백들이 압박을 당하면 수려하게 공을 받아 다시 반대쪽에 넘겨주기도 하고, 상대 선수가 직접 압박을 해와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왠만한 필드필레이어 수준의 발밑 기술을 보여줍니다. 이는 거의 바르셀로나의 테어 슈테겐 정도나 상상할 수 있는 독특한 일입니다. 이 능력은 왠만한 골키퍼는 꿈도 꿀수 없는 능력입니다.

 

 

 5 골키퍼의 새시대를 열다

물론 스위퍼 키퍼는 이미 존재해왔습니다. 빅토르 발데스는 펩 과르디올라 밑에서 뛰어난 스위퍼였죠. 하지만 아쉬움이 항상 남았었습니다. 그러나 노이어는 스위퍼키퍼의 역할을 충분하게 수행하면서, 동시에 세계최고의 골키퍼로 뛰어올랐습니다. 부폰과 카시야스가 모두 은퇴한 지금 노이어는 마치 그 둘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의 골키퍼가 되었습니다. 부폰의 안정감, 카시야스의 반사신경, 게다가 엄청난 발밑 능력을 통한 스위퍼까지. 골키퍼는 그동안 전술적인 발전이 가장 없는 포지션이라고 불렸습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큰 역할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누엘 노이어는 그런 골키퍼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아마 마누엘 노이어의 영향을 받은 후대의 골키퍼들은 스위퍼 키퍼의 능력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누엘 노이어는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아마도 야신 이후에 가장 주목받는 골키퍼일 것입니다. 샬케시절에는 이따금씩 실수로 인해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제는 다 옛말일 뿐입니다. 이제는 왠만한 골키퍼는 명함조차 내밀 수 없는 수준의 압도적인 골키퍼가 되었습니다. 이번시즌 4월까지 부상을 입었다는데, 조금 더 빠른 쾌차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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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특색있는 감독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약간 정리를 해보자면 클롭은 그라운드의 낙천주의자 였습니다.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하기위해 많이 뛰어야 한다. 라는 철학을 가진 감독이었습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적 완벽함을 추구하는 감독이었죠. 상대의 수비에 의해 결정되는 공격이 아닌, 주도적인 공격을 위해 준비하는 혁명가였습니다. 여기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습니다. 지난시즌 우승의 주역인데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어떤 감독일까요?

 

 

1 안토니오 콘테의 교체

알론소의 교체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는 대답합니다. "전술적인 교체였습니다. 상대는 크라우치를 투입했고 저는 수비라인을 보강하여 했습니다. 그 교체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교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모든 경우에 대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크라우치가 들어오고, 알론소가 빠진 상황에 대한 대답. 안토니오 콘테의 인터뷰에서는 어떤 느낌이 느껴지시나요?

 

 

2 안토니오 콘테와 준비

준비라는 단어는 안토니오 콘테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단어입니다. 그는 굉장히 많이 준비하는 감독입니다. 안토니오 콘테를 그 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준비입니다. 정확히는 전술적인 준비라고 해야합니다. 경기를 치르기 전에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경기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토니오 콘테의 아주 강한 색깔입니다. 하지만 다음편에서 만나볼 무리뉴감독이나 시메오네처럼 상대에게 반응하는 방식의 준비는 아닙니다.

 

 

3 역습에 대한 견해

"나는 역습을 위해 훈련하지 않는다. 역습은 매우 빠른 선수를 가지고 있을때 쓸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옵션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공격을 하는가 이다. 상대의 진영에서 70분을 머무른다면 반드시 무엇을 할지 알아야하고, 이런 상황을 위해 훈련해야 한다" 그는 상대에 맞춰서 역습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 가능한한 앞에서부터 압박을 하고, 쥐어짜는 경기를 원하지만 그는 동시에 상대에게 적응하여 경기하기를 원하는 감독입니다. 즉 그는 상대에 반응하는 축구가 아닌 주도적인 축구를 하기 원합니다.

 

 

4 안토니오 콘테의 이상과 현실

하지만 주도적인 축구를 원한다고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같은 극단적 전술을 펼치지 않습니다. 안토니오 콘테는 수비는 견고하게, 공격은 직선적으로 돌진하는 축구를 원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상이 실패할때를 대비하여 미리 전술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죠. 그것이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면은 그의 중용적인 면을 아주 강력하게 합니다. 이상이 분명히 있고, 그것을 위해 훈련하지만 그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미리 준비합니다. 그 사이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가 그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5 안토니오 콘테의 3-4-3

사실 중용을 원하는 감독들은 많습니다. 알렉스 퍼거슨이나 현 토트넘의 감독 포체티노 등이죠. 하지만 그들은 공격을 추구하면서도 상대가 강하면 골대앞에 버스를 주차시키는(10백)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콘테는 그저 밀리는 상황을 염두해두고 준비할 뿐입니다. 이런 성향은 그의 343을 명확히 설명해줍니다. 밀릴때는 541과 같은 모습을, 그리고 공격때에는 더욱 많은 선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의 수비와 공격때의 준비는 모두 5명을 공격과 수비에 중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콘테가 343을 쓰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죠?

 

 

낙천가, 혁명가가 있다면 안토니오 콘테는 중용의 감독입니다. 그의 실리적인 특성, 그리고 철저한 준비, 이상과 현실의 절묘한 조화는 지금의 첼시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번시즌 안토니오 콘테의 첼시에 여전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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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에 대한 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축구협회의 만행이 지속적으로 알려지면서, 아주 엄청나게 화제가 되고 들끓고 있습니다. 또한 신태용호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문제는 더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축구의 문제점에 대해서 한번 다뤄보려고 합니다.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무엇이 이렇게 이상한 것일까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 글은 싸커라인 갓지효님의 글을 참조해서 작성되었습니다.)




 1  축구협회 협회장

첫번째 한국축구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지검은 바로 축구협회 협회장입니다. 현재 협회장은 2030년 월드컵과 여자월드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추진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언가를 추진하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죠. 그렇다면 뭐가 문제일까요? 바로 이것을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즉 스펙쌓기의 용도정도죠. 실제로 축구를 사랑한다면, 그리고 축구에 대한 관심이 있고 한국축구를 위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표팀에게 쏠린 인기들을 K리그와 한국축구로 돌릴 고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런얘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저 커리어 쌓고 업적쌓고 나가버리는 것, 협회장의 무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되겠죠.




 2  축구협회의 적폐세력

슈틸리케가 사임하고 나서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사임을 하죠. 그런데 사임후 현재 그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기술위원장의 자리는 김호곤이 들어갔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이용수 기술위원장 부임 -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부임(이용수의 빈자리를 메꾼것입니다.) - 이용수 기술위원장 사퇴 - 김호곤 기술위원장부임(이번에도 이용수의 빈자리를 메꾸었습니다. 그런데 그럼 김호곤이 하고있던 대한 축구협회 부회장 자리가 비었네요?)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복귀(기가 막히게 그 자리로 찾아 들어간 이용수, 심지어 복귀입니다.) 보이시나요? 


책임지고 물러난다는 사람들이 물러나지 않습니다. 이러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까요? 한국축구에는 더이상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 물러나면 다른이가 오면되고, 그 빈자리로 다시 들어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흥업소, 골프장 등의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사람들도 다시 축구협회에 들어오고, 동아시아 축구협회 사무총장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적폐도 이런 적폐가 따로 없습니다.




 3  선수 선발의 문제

이것은 뭐 히딩크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문제입니다. 슈틸리케가 부임한 후에 아시안컵 명단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변화가 있었죠? 그는 경질 전까지 정말로 소수의 인원들만 변화를 주고 거의 선수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 말은 경쟁의식이 필요없다는 말입니다. 뽑히면, 또 뽑히게 되고 잘해도 못뛰는 선수는 계속해서 못뛰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죠. 슈틸리케가 새로운 선수를 뽑지 않는동안 과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뭐를 하고 있었을까요? 




 4  K리그의 경쟁력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여기입니다. K리그의 경쟁력이죠. 어느 나라도 자국리그가 망했는데 축구를 잘하는 리그는 없습니다. 유소년이든 자국리그든 뭔가가 잘 돌아가야 그 기반으로 성적을 낼수밖에 없는 것이죠. K리그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열심을 내도 뽑히지 않는 국가대표, 전술적으로 혁신이 없는 감독들, 무너진 시스템 이런 리그에 누가 투자를 할까요? 투자가 없으면 당연히 발전은 없는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관심이 있는것은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대표팀의 물망에 올랐던 귀네슈감독은 지금 터키리그에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지도자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죠. 중국을 볼까요? 리그에 엄청난 외국인 감독을 데려왔고, 그 효과로 여러 선수들이 들어왔습니다. 전술적으로 발전이 일어나고 있고 결국은 우리나라 축구가 사상 최초로 중국에게 추월당했습니다. 어떻게 발전을 할까요? 외국의 선진 축구를 하는 감독들은 전부 베타적으로 밀어내고, 자국 감독들로 밥그릇 챙기기나 하고 있는데요. 아마 한국과 중국 일본 축구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동시에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더이상 강팀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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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감독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편은 아주 유명하고 인기 많은 감독이죠. 스페셜원 조세 무리뉴 감독입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아주 커리어가 화려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린나이에 포르투를 이끌고 챔스에서 우승했으며, 첼시를 이끌고 리그 최소실점 우승을 기록하고, 인테르 밀란을 이끌고 트레블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여러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있으며 EPL의 핫한 감독들 중 한명입니다.




 1  조세 무리뉴의 인터뷰

한 기자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묻습니다. 결승전에서 거의 이기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대답합니다. "저는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를 연구하며, 상대의 강점을 인정하고 우리 선수들도 상대를 존중하게 만들어 갑니다. 또한 우리 스스로의 약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항상 겸손하게 게임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의 자세를 겸손이라고 밝혔습니다.




 2  조세 무리뉴 감독의 축구

그는 좋은 축구가 아니어도 상관이 없는 감독입니다. 이기는 길을 위해 열심히 나아갑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겸손한 방식으로 오만한 축구철학자들을 상대해 이기는 것, 그것이 승리이며 축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의 철학은 반응하는 축구로 나타납니다. 상대편이 공격 혹은 수비를 가지고 나온다면, 그 전략에 맞게 팀의 전략을 수정하는 방향입니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의 강점과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고 이길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조세 무리뉴 감독의 철학이고 그간 그가 우승컵을 들어온 방식입니다.




 3  찬스와 전략

그가 이해하는 축구는 찬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찬스라는 것은 아군에게는 기회이며 적군에게는 위험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전략은 언제나 아군의 기회는 아주 견고하게, 아군의 위험은 최소한으로! 라는 철칙을 따릅니다. 고로 그는 리스크가 아주 큰 전방압박은 거부합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아군의 골대 앞에 버스를 주차시켜 위험을 최소화 하는 방법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의 전략이 적군의 찬스 무효화, 적군의 약점 공략 이라는 말과도 일맥 상통하고 있습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것을 위해 언제나 연구하고 전략을 수정합니다. 아약스와의 결승전에서는 전방압박이 강한 상대를 위해서 펠라이니를 활용한 롱볼 전략을 꺼내들었으며, 콘테의 첼시를 상대할때는 에레라를 아자르에게 붙여서 대인마크 했습니다. 그 결과 상대의 강점을 무력화 하였고, 약점을 공략하게 되었습니다. 




 4  펩 과르디올라와 상극

우리는 그라운드의 혁명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맨체스터시티에서 보고있습니다. 동시에 그라운드의 실리주의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도 함께 보고 있습니다. 이 둘은 아주 상반된 축구를 목표로 하는 감독입니다. 언제나 주도하고 또 주도하여, 상대를 반응하게 만드는 축구를 원하는 펩 과르디올라, 상대의 축구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그에 맞는 축구를 하는 무리뉴 그러다 보니 이 둘의 대결은 언제나 치열하며 흥미롭습니다. 과거 바르셀로나 VS 인터밀란 때도,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둘은 언제나 라이벌이였고, 지금은 맨체스터더비로 다시 격돌하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많은 비난을 쏟아냅니다. 재미없는 축구를 한다. 수비적인 축구로 팬을 고려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그는 겸손을 바탕으로 언제나 실리적인 축구를 합니다. 그것때문에 때론 선수들과 불화가 있을 수 있지만, 그는 성적을 내는 감독입니다. 그라운드 위의 실리주의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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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는 아주 유능하고 특색있는 감독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겐 프레싱으로 대표되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실리적인 능력자 첼시의 콘테, 반응형 축구의 대표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그리고 오늘 다뤄볼 이 감독. 축구계의 혁명가라고 평가받는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입니다. 그는 위의 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팀을 리빌딩하는 능력이 뛰어난 좋은 감독이기도 한데요, 과연 펩 과르디올라는 어떤 감독일까요??

 

 

 1 펩 과르디올라의 철학

"우리는 경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경기를 만드는 팀은 기다면 안됩니다. 우리는 세트피스나 역습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상황을 만들어내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것도 공보다 빠르지 않습니다." 경기를 만들어간다는 표현은 펩 과르디올라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말입니다. "우리는 정신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뜁니다. 언제나 항상 결과는 어떤 플레이를 했느냐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안점이 무엇인지 너무 명확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그는 경기력에 아주 집중하는 감독입니다.

 

 

 

 

 2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 주안점

그는 바르셀로나-아약스 학파의 정통 계승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크루이프와 반할 감독의 영향을 받았으며, 전방압박의 신봉자 비엘사의 영향을 정통으로 받아낸 사람입니다. 그가 집중하는 경기를 만들어 가는것, 주도권을 가지고 상황을 통제하는 것, 이것은 모두 이런 아이디어 들의 영향력이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구현해내는 그라운드 위의 낙천가라면, 펩 과르디올라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축구를 구현해내는데 관심이 있는 전술가입니다. 그의 주안점은 경기력과 전술입니다.

 

 

 3 펩 과르디올라의 핵심 아이디어

그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포지션 플레이라는 것에 아이디어를 집중합니다. 이것은 곧 지속적인 우위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안점인 우위를 점하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수적인 우위, 둘째는 질적인 우위,(선수 개인의 기술적인 우위라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치선정 상의 구조적인 우위입니다. 이러한 우위를 가져가는 것을 목적으로 과르디올라는 전술적인 변형을 지속해서 이뤄냅니다. 삼각형, 다이아몬드 대형을 계속해서 만들어갑니다. 그는 '공이라는 당근을 이용해서 상대를 유혹함으로 상대 수비의 이탈과 붕괴를 목표하고 공간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냅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적인 노력입니다.

 

 

 4 펩 과르디올라의 목표

1,2,3을 종합해서 펩 과르디올라는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축구의 패러다임 전체 변화입니다. 현대 축구는 수비하는 팀의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팀대팀의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가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면, 뒷공간을 노리는 방식으로 공격을 하게되고, 수비가 물러나서 수비하게 되면 타겟맨을 이용하여 크로스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펩 과르디올라는 이러한 수비중심의 현대축구 패러다임을 깨려고 합니다. 자신이 직접 주도적으로 공격을 진행하여, 공격에따라 패러다임이 움직이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5 철저한 감독 스타일

그는 결국 이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포메이션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포메이션 뿐 아니라 선수들의 포지션 파괴를 자주 하기로 유명하기도 한 감독이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입니다. 그의 축구는 철저합니다. 이런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어쩔수 없이 선수들은 좁은 간격에 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재압박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어쩌면 클롭감독과도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의 방식으로 공격을 하게되면 수비도 용이하게 되는 결과를 만나게 됩니다. 그의 철저한 계산 덕입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볼을 빼앗겼을때의 재압박 역시 지역방어의 형태를 취하고 상대의 패싱선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재압박 조차 철저하게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하는 감독이 바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입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 읽어보기만 해도,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복잡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각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높은 수준의 기술적 우위가 요구되고, 동시에 복잡한 전술을 이해하기 위한 전술적 우위가 요구됩니다. 또한 경기 내내 수적인 우위를 위해 많이 뛰기까지 해야합니다. 이것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선수빨 감독이라는 오명을 남기기도 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술적인 완벽함으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를 그라운드 위의 혁명가라고 부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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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축구는 감독놀음이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감독은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선수 개인이 11명이 모여서 팀이 되지만, 감독은 11명이 모인 팀 그 자체를 이끌어 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현대는 특색이 강한 감독들이 많이 모여있는, 그런 시대입니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명장들의 집합소라고 볼 수 있죠. 이제 그 감독들에 대해서, 특색과 전술에 대해서 한번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리버풀의 감독 위르겐 클롭입니다.




 1  위르겐 클롭의 철학

"만약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이 없다면, 우리는 공원에 줄을 긋고 축구를 할것이다. 현재의 축구는 오직 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므로 우리는 그들을 즐겁게 할 의무가 있다. 우리에게 축구는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축구가 엄청나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그들의 삶의 문제를 90동안 만큼은 잊게 해주는 것이고, 팬들이 다음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취임 초기 인터뷰였습니다. 이는 그의 성향을 잘 드러내는 말이었습니다.




 2  전술적인 색체

"나는 80%의 점유율로 이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것이 아닌 싸우는 축구를 좋아한다.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며 내가 가진것을 쏟아내는 사람이다. 상대방과 비등하여 격차가 없다면 무엇으로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일을 함으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는 상대보다 많이 뛰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것을 사랑한다. 더 많이 뛰는 것이 성공을 위한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이다." 이 인터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적인 색깔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인터뷰입니다. 이 가치관은 클롭의 전술적 모태이기도 합니다.




 3  위르겐 클롭의 축구, 그 특징들

1,2번을 종합해보면 위르겐 클롭 감독은 축구를 팬들을 즐겁게하는 도구라고 생각하는 벵거와 크루이프같은 낭만주의자입니다. 하지만 또 크루이프와는 다르게 이런 낭만을 실현하기 위해서 많이 뛰는 것을 도덕적 의무와 같이 생각하는 감독이기도 하죠. 결국 이런 관점이 합쳐져서 클롭은 4231, 혹은 433을 기반으로 하는 축구를 하게 됩니다. 위르겐 클롭의 재밌는 축구를 위해 양 풀백은 공격시에 전방까지 올라와 위치합니다. 측면은 측면 수비수에게 내주고, 공격 자원들은 중앙으로 밀집해 들어옵니다. 이것은 약간은 극단적이면서 동시에 의도적인 좁은 축구를 하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4  의도적인 좁은 축구?

보통은 경기장을 넓게 써야 유리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좁게 쓰려고 할까요? 이것은 클롭이 독일학파에 속해있기 때문입니다. 긴 설명을 제외하고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독일학파는 볼을 수직적으로 전달하고, 골대로 전진하는 공격방식을 택합니다. 그런데 이는 볼을 쉽게 빼앗기기도 합니다. 중앙의 압박이 측면보다 강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을 빼앗겼을때, 바로 뺏어올 수 있다면 더 좋은 찬스가 창출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클롭이 의도적인 좁은 축구를 하는 이유이며, 우리는 이것을 그 유명한 게겐프레싱 이라는 용어로 정리합니다.




 5  게겐프레싱의 효과

위르겐 클롭감독은 게겐프레싱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라는 말을 한적도 있을 정도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중앙으로 집결된 중앙집중 플레이, 극단적으로 올라오는 측면 풀백 이를 커버하기 위해 경기의 속도를 최대한 높이며, 상대보다 많이 뛰어 상대를 숨막히게 하는 게겐프레싱, 이는 상대로 하여금 판단의 속도를 늦춰지게 하며 우리 팀의 주도하는 플레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위르겐 클롭의 이런 성향이 리버풀이라는 팀을 더욱 많이 뛰는 스펙타클한 팀으로 바꿔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여전히 문제는 있습니다. 웅크리고 있는 팀을 깨부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확실한 해답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은 긍정적입니다. 그는 무승부가 나오더라도,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리버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축구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면, 그는 팀이 아주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EPL을 즐겁게 해주는 게겐프레싱의 강한 성향의 감독, 위르겐 클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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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레바뮌걱정이 가장 쓸모없는 걱정이다 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바로 축구계의 3대 강팀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걱정을 해도 충분히 강한 팀이므로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말입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가 초반에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 이전의 성과들을 생각하면 더욱 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과연 레알 마드리드는 정말로 위기인 걸까요? 어떤 상황인지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1 레알 마드리드의 전술 분석

예전에도 한번 다룬 적이 있기는 합니다. 4-3-3을 다루는 레알 마드리드는 새롭게 전술 개편을 선택합니다. 그것은 바로 현대축구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4-3-1-2라는 전술입니다. 역삼각형의 미드필더와 그 앞에 서있는 이스코가 마치 다이아몬드 같아 보이기도 하는 이 포메이션은 이스코를 전적으로 신뢰한 지단 감독의 새로운 포메이션입니다. 물론 지난시즌 후반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만, 더욱 굳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벤제마를 찬스메이킹에 집중시키고, 호날두를 득점에 더욱 집중 시키면서도 동시에 이스코의 천재성을 10분 살릴수 있는 아주 레알 마드리드에 좋은 전술이라고 보여집니다.

 

 

 2 왜 많은 팀들은 4-3-1-2를 쓰지 않는가?

그런데 이렇게 보면 이상합니다. 보통 전술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퍼거슨의 맨유가 역습과 속도의 패러다임으로 유럽을 지배했고, 펩의 바르셀로나는 공간과 점유라는 키워드로, 그 이후 독일 팀들은 게겐프레싱으로 현재의 EPL 팀들은 3백으로 전술적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4312는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양 풀백때문입니다. 4312를 생각해 보면 한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측면입니다. 역삼각의 미드필더, 중앙에 이스코, 그리고 2톱 이 조합은 아주 강력하지만 전문 측면 선수가 없는 단점을 만들어 냅니다. 중앙을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 현대 축구에서 측면에서의 열세를 드러낸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펩의 맨시티가 측면에서 엄청난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레알 마드리드는 어떻게 측면을 극복했나?

그렇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왜 그런 측면의 약점을 느끼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풀백을 보유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왼쪽 풀백인 마르셀로, 상대의 윙어를 윙백처럼 수비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반대쪽의 카르바할은 우측을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줍니다. 즉 레알 마드리드는 윙어보다도 공격력이 강한 양 풀백인 마르셀로, 카르바할에게 측면을 맡기고 중앙에 집중한 것입니다. 이는 결국 측면과 중앙을 모두 잡는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혹자들은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는 크로스밖에 전술이 없다고 혹평하지만, 오히려 풀경기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측면에서 썰어들어오는 연계와 스위칭, 전술적 파괴력이 여전하면서 중원에서의 강력함, 그리고 측면의 크로스 한방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아주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팀입니다.

 

 

 4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 왜?

결국 중요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는 왜 부진한가 입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4312의 핵심 중 한부분인 양 풀백이 부상이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카르바할은 2개월 결장 소식까지 나오는 상황, 압도적인 플랜A를 가동하기에 무리가 생겼습니다. 이제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여전히 시즌은 길고 결국은 기복이 가장 적은 팀이 승리하는 법입니다. 이제부터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변칙적인 전술들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결국 감독의 역량은 위기에서 발현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저는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는 그저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스쿼드의 두께 때문입니다. 리그는 결국 기복이 없이 꾸역꾸역이라도 이기는 팀이 우승하게 되어있습니다. 토너먼트는 수비가 강력하며 한방이 있는 팀이 유리한 게임입니다. 이 2가지를 레알 마드리드는 모두 충족 시킬수 있습니다. 두꺼운 스쿼드는 선수들의 체력을 후반까지 유지시켜 줄 것이고, 후보선수들의 클래스는 로테이션 중 승점의 실점을 최소화 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벌써 많은 승점을 잃었지만, 리그는 아직 길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문제보다 멘탈이라고 봅니다. 전성기의 바르셀로나 조차 동기부여에 애를 먹었는데,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더욱 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시즌 지단 감독의 용병술을 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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