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거의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08-09시즌입니다. 이 시즌의 바르셀로나는 시작부터 파격적인 인사를 시도하는데요, 유럽 빅리그의 1부리그 빅팀 감독을 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실상 초짜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첫 경기와 두번째 경기의 결과가 형편없어 문제가 되었지만, 그 이후 바르셀로나는 승승장구하며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어마어마한 전성기를 구사하게 됩니다. 역사상 최강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릴정도의 압도적인 팀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바르셀로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압도적인 바르셀로나, 코어 사비 에르난데스

그당시의 바르셀로나는 참으로 어렵고 까다로운 팀이었습니다. 중원의 강력함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부터 4-3-3 전형을 자주 썻던 바르셀로나는 역삼각형 형태의 3미들을 주 전술로 사용했는데, 사비-이니에스타-부스케츠의 조합입니다. 이 중원은 상대를 가둬놓고 팬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사비 에르난데스라는 역대에 들어갈 플레이메이커가 서있었습니다. 그는 안그래도 까다로운 메시, 이니에스타를 더욱 날아다니게 도와 주었으며, 중원의 사령관으로 모든 경기를 메이킹해가는 까다로운 존재였습니다.

 

 

 2 현재의 바르셀로나, 메시의 플레이메이킹

물론 그 당시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메시가 2선 3선까지 내려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메시는 제로톱에 집중을 했고, 그 파괴력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은 흘렀고 사비 에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니에스타를 제외하곤 플레이메이킹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결국 메시가 3선까지 내려와서 플레이를 하게 되죠. 하지만, 메시는 사비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메시의 플레이메이킹은 분명 수준급이긴 합니다. 메시는 축구에서 대부분의 능력치가 월드클래스를 넘어서는 괴수이지만, 사비 에르난데스의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3 플레이메이킹의 조건, 사비 에르난데스

플레이메이킹의 가장 필수적인 조건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압도적인 키핑력을 바탕으로 볼의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넘겨주지 않아야 비로소 경기를 메이킹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바로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플레이입니다. 우리가 경기를 메이킹한다고 부르는 영역입니다. 마지막이 옵션입니다. 패스 혹은 중거리슛, 개인기 등등이죠. 사비 에르난데스의 경기모습을 쭈욱 보고 있자면 두번째의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플레이에 도가 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것이죠. 상대의 수비라인을 본 수 바로 옆에 선수에게 패스를 전달합니다. 동시에 제3의 선수에게 침투를 명령하죠. 제3의 선수가 침투를 시작하면 다시 공을 건내받아 아주 정확한 쓰루패스를 찔러주는 식의 플레이입니다. 1수앞을 내다보는 플레이는 이런 것인데. 사비 에르난데스, 지네딘 지단 같은 선수들은 그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2.3수를 내다보는 플레이말입니다.

 

 

 4 메시의 플레이메이킹?

그런데 메시는 왜 이런것을 할 수 없을까요? 바로 두번째 조건때문입니다. 물론 메시가 왠만한 세계의 미드필더들 보다 플레이메이킹을 훨씬 잘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첫번째와 세번째의 조건이 역대에 들어갈만큼 훌륭하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플레이메이킹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역대에 들어가는 능력으로 만들어내는 찬스메이킹이죠. 알고도 막지 못하지만, 경기를 설계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설계하는 데에는 압도적인 경험, 수많은 노하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판단력 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메시의 경우는 선수경력 대부분의 경우를 공격진에서 뛰었기 때문에 사비 에르난데스와 같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5 사비 에르난데스의 공백 지우기

결국 루쵸감독은 이 공백을 3미들의 역할 재설정으로 해결했습니다. 일단 팀의 중심을 중원에서 MSN의 3톱으로 옮기고 중원의 3미들을 사비 없이 재정비했죠. 사비는 출전시간을 조절하면서 플레이하게 만들어 주어 다이나믹하고 파괴력있는 팀을 만들었습니다만, 임시 방편이었습니다. 그후 사비 에르난데스는 완전히 떠났고 바르셀로나는 고전하기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지난시즌부터 보여준 중원의 문제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부재, 이니에스타의 노쇠화가 맞물린 당연한 결과물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발베르데 감독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메시는 제로톱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메시는 3선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팀에게 절대로 좋지 않은 징조 입니다. 메시의 플레이메이킹은 결국 메시의 파괴력을 낮추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유독 외로워 보이는 것도, 당연히 이런 이유와 맞물려 있습니다. 3선에서의 찬스메이킹과 제로톱에서의 파괴력을 둘다 가져가는 것은 한명으로써는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어떻게 커버해야 할까요? 이번시즌의 KEY는 바로 그것입니다.

Posted by meansk
,

최근 스페인에서 엄청난일이 터져나왔습니다. 표면적으로 가볍게 축구팬들의 입장에서만 살펴본다면 바르셀로나와 라스팔마스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일입니다. 하지만 사정을 알고보면 스페인 정부와 스페인 내에 있는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 문제가 불거지면서 유혈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이죠. 그것이 심각하게 대두되어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미루는 것을 요청했지만, 스페인 협회가 이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경기는 진행 된 것입니다. 과연 왜 이런일이 터지게 된 것일까요? 함께 살펴봅시다.

 

 

 1 카탈루냐의 역사

한가지 오해를 먼저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 강제 합병된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히 한번 봅시다. 카탈루냐와 카스티야는 결혼을 통하여 스페인 동군연합으로 탄생합니다. 그 전에는 스페인 국가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카탈루냐를 스페인이 탄압해 온것도 아닙니다. 18세기에 그런 일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왕위 계승 전쟁때문이었고, 카탈루냐의 귀족들이 스페인이 아닌 프랑스의 편에 붙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2 카탈루냐와 프랑코

그렇다면 언제부터 핍박이 시작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프랑코라는 인물부터 입니다.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이야기를 하면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 프랑코라는 독재자가 엄청난 학살을 자행합니다. 카탈루냐어까지 금지 시켜버린 악마와 같은 사람이었고, 그 당시 좌파로 물든 스페인의 좌파란 좌파는 모두 학살해 버리는 또라이였습니다. 그때부터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지방은 스페인에 대한 반감이 생겼습니다. 현재의 경우에는 카탈루냐어가 장려되고 있을 만큼 핍박은 많이 사라진 상황입니다.

 

 

 3 카탈루냐는 왜 독립하려 하는가?

그렇다면 이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들은 왜 독립하려는 것일까요? 이는 예산때문입니다. 카탈루냐는 예산을 완전하게 자치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합니다. 중앙정부의 통제아래서 사용하는 것은 자신들에게 부당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스페인 정부 입장에서는 카탈루냐의 예산을 자치적으로 인정해 주면 그것은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를 허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가 아닌 중앙 정부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실제로 꽤나 많은 세금을 스페인 정부에 내고 있는 카탈루냐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 있는 일인듯 보입니다.

 

 

 4 왜 이렇게 되었는가?

하지만 겨우 저런 이유로 폭동까지 일어날까 싶은데요, 그 이유는 정치권과 스페인 정부의 무능에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카탈루냐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하지만 카탈루냐의 정치인들은 이를 무조건 적으로 스페인의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서 외부의 적을 만든 것이기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스페인의 정부 역시 무능합니다. 그들은 강대강으로 카탈루냐와 맞붙었고, 결국 카탈루냐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결국은 스페인도 카탈루냐도 물러서지 않으려 부딪혔고, 유혈사태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5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협회

그런데 이 상황에서 또 하나 문제가 터져나옵니다.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스페인의 축구클럽 바르셀로나는 유혈사태가 일어나 위험하니, 경기를 연기해 달라고 스페인 축구협회에 부탁합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오히려 경기를 안하면 승점을 6점 삭감할 것이라고 협박투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결국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제정신이 아니었고, 전반전이 끝난 후 세르히 로베르토는 라커룸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죠. 이는 카탈루냐 사람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리는 일입니다.

 

 

 

사실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가 나가게된다면, 이 세계적 강팀이 어느리그에 편입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스페인의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축구보다 소중한 것은 사람들의 목숨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일들이 평화적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meansk
,

바르셀로나는 꽤 독특한 클럽입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기를 원합니다. 전술적으로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보니 이적생들이 와서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운 클럽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슈퍼클럽으로써 엄청난 위상을 자랑하기도 하죠. 오늘은 그 바르셀로나에 새롭게 나타난 신성 사무엘 움티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절정의 바르셀로나, 최고의 수비

바르셀로나의 여름은 암울해 보였습니다. 사실상 네이마르라는 엄청난 스타가 떠났지만,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했죠. 무엇보다 노쇠화한 중원을 보강하기 위한 쿠티뉴 영입이 실패로 끝났고, 네이마르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뎀벨레는 유망주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의외로 바르셀로나는 고공행진을 지속합니다.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수비입니다. 이번시즌 그들은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아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이 수비라인의 핵심은 그동안 봐오던 피케가 아닌 사무엘 움티티입니다.




 2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사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는 꽤나 까다롭고 어려운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기본적으로 물러서서 수비를 해야하는 방식의 다른 수비수들과는 달리 바르싸의 수비수들은 뒷쪽의 광활한 뒷공간을 커버해야 합니다. 수비라인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시한폭탄 같은 위험성을 안고 최종수비를 펼쳐야 하는 것이죠. 존 테리가 비아스보아스 시절에 박스에서 나왔을때 얼마나 평범한 수비수가 되었는지를 돌아보면 이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뿐 아니라, 공격의 빌드업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어야 하죠. 또한 왼쪽 수비수인 사무엘 움티티는 아주 공격적인 풀백 호르디 알바의 빈자리까지 커버해야 합니다. 엄청나게 하는일이 많고 어려운 수준이죠.




 3  바르셀로나의 세대교체

펩과르디올라 감독과 전성기를 맞을때의 바르셀로나는 피케-푸욜 조합의 중앙 수비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푸욜은 은퇴를 하게되고 그후 피케가 수비라인의 중심이 됩니다. 마스체라노-피케 콤비는 그 이후의 수비라인을 이끌어갑니다. 푸욜과 함께 뛸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피케는 푸욜이 은퇴후에 아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어려운 바르셀로나의 수비라인을 소화하고 아주 듬직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제는 마스체라노도 노쇠한 지금, 미래의 수비라인을 걱정해야 할 시기에 사무엘 움티티가 나타납니다.




 4  준비된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

위에서 말했다시피 바르셀로나의 수비수는 정말로 하는일이 많습니다. 주력, 커버력, 1대1마크 능력, 대인방어능력, 공간에 대한 이해도, 패싱, 공격가담까지 뭔가 떨어지게 되면 바로 빈틈이 나타나는 자리죠. 이번시즌이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피케는 아직 폼이 다 올라오지 않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수아레즈의 폼 하락으로 인해 알바를 비정상적으로 공격가담 시키는 비대칭 전술까지 사용하게 되죠. 이런 바르셀로나가 겨우 2실점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사무엘 움티티입니다. 사무엘 움티티는 피케의 회복되지 않은 폼을 자신이 커버하고, 알바의 빈 공간들까지 완벽하게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수비라인의 중심이 될 자질을 보여줍니다.




 5  미리 준비한 사무엘 움티티 

그런데 재밌는 것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와서 첫시즌부터 잘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네이마르조차 첫시즌에 힘들어했으니까요. 독특한 전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센터백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적응기가 필요하죠. 하지만 사무엘 움티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는 바르셀로나가 드림클럽이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부터, 스페인어 선생님을 고용해 바로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하네요. 혹시나 이적후에 소통의 문제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죠. 게다가 바르셀로나 경기 비디오를 홀로 돌려보며, 바르셀로나 수비수가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직접 찾아 연습하고 이해하며 공부했다고 합니다. 사무엘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프랑스 수비수 아비달보다도 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며, 포스트 아비달이 아닌 이제 당당한 사무엘 움티티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의 모습을 본다면, 푸욜의 이후 수비라인의 중심이 피케였듯이, 피케 이후의 수비라인의 중심은 사무엘 움티티가 될 수 있을듯 보입니다. 그는 93년 생으로 아직 앞날이 창창한 수비수이기 때문입니다. 흑인 특유의 탄력성과 운동능력, 그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똑똑한 머리와 적절한 대응력까지. 바르셀로나의 10년을 책임져줄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의 등장으로 바르셀로나는 좀 더 수월하게 수비라인의 세대교체를 준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린시절의 세르히오 라모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오히려 사무엘 움티티는 그시절의 세르히오 라모스보다 안정감이 좋은 수준입니다. 사무엘 움티티의 미래를 기대해 볼 만 합니다.

Posted by meansk
,

근 10년간 레바뮌이라는 단어가 축구판을 지배해 왔습니다. 이것은 축구판을 이끄는 아주 강한 슈퍼클럽 3팀을 이야기 하는 것인데요. 바로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을 묶어서 부르는 말입니다. 레알마드리드는 4년간 3번의 챔스우승과 함께 2연속 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렸으며, 바르셀로나는 최근 10년동안 2번의 트레블을 달성합니다. 뮌헨도 4강에 지속적으로 오르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런데 그 판세가 변화하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바로 PSG의 분전과 뮌헨의 몰락입니다.




 1  바이에른뮌헨 VS PSG 압도적인 경기

새벽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뮌헨과 파리생제르망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PSG는 워낙 관심을 많이 받는 팀이었죠. 네이마르의 이적, 음바페의 이적과 더불어 최근 불화설까지 터지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죠. 물론 뮌헨도 좋지 못한 모습을 이어가고는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일줄은 몰랐습니다. 바이에른뮌헨은 파리생제르망에게 3대0으로 패배하였으며,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둘다 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20살의 어린 선수 음바페는 신성의 등장을 알리듯 뮌헨의 측면을 붕괴시키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  PSG 정말로 강한가?

이렇게 되니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PSG의 전력이 어느정도 수준인 것일까? 정말로 레바뮌을 밀어버릴 수 있는 수준인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로 봐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말이죠. 이 질문에 답은 반반이라고 봐야 할듯 싶습니다. 일단은 압도적 강팀이라고 보기엔 불안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점과 약점이 공존하는 상태인데, 과연 이것을 상대팀이 어느정도 공략할 수 있느냐, 또한 3톱이 어느정도의 파괴력을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3  PSG의 문제점

이번 경기는 사실 뮌헨이 그냥 무너져버린 경기로 보는게 더 맞다고 보여집니다. PSG의 전방3톱의 개인기량에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죠. 팀적인 수비가 부족했습니다. 너무 네이마르쪽으로의 집중을 신경썻고, 그 공간을 알베스와 음바페가 공략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죠. 정작 파리생제르망의 큰 문제점은 바로 공,수,미 간의 연계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파리생제르망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공격, 수비, 미드필더 어느 영역에 몰빵을 해야하는 것이죠.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이런 선택을 해야합니다. MSN이 건재하던 시절에 바르셀로나가 3톱에 팀의 중심을 맞춰버린 것 처럼 말입니다.




 4  3톱의 연계 부족

하지만 MSN은 3톱이 모두 온더볼과 오프더볼, 연계와 침투, 패싱과 센스있는 플레이가 능한 역대급 조합이었습니다. 메시라는 중심을 필두로 엄청난 호흡까지 자랑했었죠. 하지만 PSG의 3톱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네이마르-음바페의 연계나 카바니-음바페의 연계는 좋은 편이지만, 정작 카바니-네이마르간의 연계가 거의 전무해 보입니다. 특히나 네이마르가 뒤쪽에서 공을 잡았을때 카바니의 동선이 애매해 지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네이마르와 중앙공격수 카바니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네이마르의 패스 - 카바니의 침투 후 골이 가장 중요한 루트인데 그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여기서 음바페까지 빠져버리는 일이 생긴다면, 연계 자체가 굉장히 줄어드는 상황이 됩니다. 즉, 공격,수비,미들 간의 연계가 부족하고 3톱의 활용성이 완성되지 않은 팀, 이팀이 챔스 상위라운드에서 활약할 확률은 높아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5  PSG의 가능성

하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파리생제르망의 3톱 역시 역할분담을 잘 한다면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인데다가,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시켜 개개인의 한방, 네이마르의 다재다능함, 음바페의 파괴력, 카바니의 활동량 등을 조합하여 살려낼 수 있다면? 아마도 MSN시절의 바르셀로나와 같은 느낌의 팀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음바페는 자신의 할일과 역할을 정확히 알고 침착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카바니와 네이마르 사이의 연계가 조금 해결되고, 중원이 공격진을 뒷받침 할 수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PSG의 챔스 우승도전도 남일은 아닌듯 하게 보여집니다.




파리생제르망은 야망을 가진 클럽이었죠. 루쵸가 바르셀로나에서 와서 했던 선택은 MSN을 구성하고, 팀의 밸런스를 중원에서 공격진으로 옮긴 것이었습니다. 기복이 생겼지만 각 3톱 개인의 클래스로 기복을 커버했고 결국은 트레블을 달성합니다. 파리생제르망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 지는 시점입니다.

Posted by meansk
,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수비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축구팬들의 입에서 꼭 나와야만 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르히오 라모스입니다. 챔스 2연패의 레알마드리드의 주장단이며, 강력한 정신력과 압도적인 신체능력, 충격적인 공격능력까지 모두 겸비한 완성형 센터백입니다. 라모스의 능력들은 이미 여러번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모스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가? 라는 질문에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라모스의 위대함 함께 보시죠!




 1  현대축구의 흐름과 수비수의 어려움

현대 축구는 점점 더 팀단위의 움직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공격루트와 좋은 수비력을 둘 다 갖춰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니 양 윙백의 공격가담이 아주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과거와는 엄청난 차이점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이렇다보니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센터백의 공간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과거의 센터백들처럼 자리를 지켜서 물러나는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강팀의 경우 라인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서, 양 위백들이 압도적인 공격 가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된 넓은 뒷공간과 빈자리는 센터백의 몫으로 돌아옵니다.




 2  빌드업 관여까지?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강팀의 높은 수비라인과 양풀백의 공격가담과 더불어 이제는 후방 빌드업을 센터백에게 맡기는 추세입니다. 그러니 센터백은 엄청난 공간 커버 + 양 풀백의 부담 + 빌드업이라는 압도적인 직책을 맡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결국 많은 팀들의 센터백들은 수비력이나 빌드업의 문제를 드러내게 되었고 현실적인 3백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4백을 쓰는 팀들이 존재합니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등이 그런 팀들이죠.




 3  라모스의 능력

이런 배경을 알고 보면 라모스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예측력과 좋은 컷팅으로 높은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커버합니다. 게다가 양 풀백의 빈공간 역시 직접적으로 커버를 해주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런 면에서 피케와 라모스는 정말 좋은 센터백들일 수 밖에 없으며, 그저 수비만 하면 되는 과거의 센터백들과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라모스는 피케와 다르게 공격가담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왠만한 신체능력과 밸런스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라모스보다 수비를 잘하는 센터백이 많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라모스의 위대함입니다.




 4  유일한 단점?

라모스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수비적 안정감입니다. 실제로 리그에서 최다 퇴장 수비수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잣대로만 들이대기에는 약간은 가혹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라모스가 커버하는 공간이 압도적으로 넓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정상적인 수준의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일이 발생하는 것이고, 4백을 센터백라인을 유지하면서 라인을 높여 공간의 부하가 있음에도 보여주는 성과를 집중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물론 같은 조건에서의 피케는 분명 라모스보다는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센터백은 맞지만, 라모스가 가지고 있는 수준의 공격적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스페인의 피케-라모스 조합은 각자의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센터백 조합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르히오 라모스라는 선수가 다혈질이거나 폭력적인 문제들, 혹은 안정감의 문제들을 보여주었던 적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가 해내는 역할들에 대해서 본다면, 우리는 좀 더 라모스의 놀라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능력들은 아무나 해낼 수 없는 능력이며, 심지어 골까지 많이 넣으면서 챔스 2연패의 주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대단한 센터백입니다.

Posted by meansk
,

이제 유럽 축구는 개막이 약 한달 지난 시점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 다양한 팀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재 한가지 특별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빅리그의 상위팀들은 확실한 포워드가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팀의 놀라운 포워드들의 활약과 함께 살펴보고, 앞으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과거와 현재의 차이

과거의 포워드는 경기당 골 수가 0.5 이상이면 최정상급이라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당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들이 그정도 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난 후부터는 신계, 최정상급의 개념이 경기당 1골에 육박해야 하는 것들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이는 과거와 비교하면 참 놀라운 변화입니다. 이러다 보니 결국 메시와 호날두, 흔히 메날두의 시대가 10년동안 이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느새 30줄이고 그 자리를 대체하려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2  맨체스터 형제의 활약

맨체스터의 두팀은 놀라운 상태입니다. 리그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것은 물론, 맨시티는 최근의 3경기에서 골만 16골을 넣었습니다.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 활약에는 엄청난 포워드들이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에는 제수스와 아게로 투톱이 공격을 명확하게 이끌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에는 루카쿠, 래쉬포드, 마샬의 활약이 고공행진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루카쿠는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을 하며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3  토트넘과 첼시의 뒤따름

토트넘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해리케인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는 또 다시 득점왕을 노리고 있으며 9월에만 4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첼시의 모라타 역시 적응기가 필요한 듯 보였지만, 어느샌가 골폭죽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EPL의 판세가 각 팀의 다양한 전술과 선수들의 어우러짐이라고 보지만 결국 공격수들이 분전하고 있고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4  유벤투스와 모나코, 분데스리가

다른 리그 역시도 다르지 않습니다. 유벤투스의 파울로 디발라는 현재 메시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입니다. 리그6경기 10골을 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까지 보여주고 있죠. 모나코의 팔카오 역시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11골을 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에서도 오바메양과 레반도프스키의 득점경쟁은 이번시즌도 계속 될 전망입니다.




 5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 언제까지?

물론 그간 메시와 호날두의 신계를 위협했던 선수들이 존재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한시즌 반짝 활약이었지 결국은 메시와 호날두의 활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팔카오, 코스타, 수아레즈 등이죠. 이번시즌도 결국은 메시와 호날두의 역대급 활약을 다시한번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메시는 다시한번 바르셀로나의 중추로 돌아왔고, 호날두 역시도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보여주면서 다시한번 비상을 예고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메날두의 시대는 굳건해 보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도 이제는 30살을 넘긴 상황입니다. 결국은 길어도 5년 안에는 이 둘은 은퇴를 할 것이고, 그 이후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입니다. 축구는 11명의 스포츠이지만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치이기 때문에 공격수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많은 포워드들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 이것은 앞으로의 메날두 시대를 이어갈 춘추전국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meansk
,

PSG는 이번 여름 가장 핫한 팀중에 한팀이었습니다. 그들은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을 내고자 하는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팀이기도 했었는데요, 이번 여름에는 정말 말도안되는 금액으로 선수들을 영입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차세대 황제 네이마르를 바이아웃을 질러서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허나  급작스러운 변화는 새로운 문제들을 불러오기 마련이었습니다.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다툼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떤 일이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1  PK 다툼, 카바니와 네이마르

두 선수가 PK를 두고 다툼을 벌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차세대 황제가 되고 싶어하며 발롱도르를 꿈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메시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발롱도르를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PSG의 PK 전담은 카바니라는데 있습니다. 심지어 카바니는 주장단에 속해있는 PSG에서는 고참선수입니다. 이 둘의 갈등이 본격화 된 것입니다.




 2  움직이는 팬덤, 카바니의 희생

사실 팬덤은 움직이는 것입니다. 네이마르의 화제성과 스타성은 파리 내부의 팬들은 네이마르의 팬으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니 생각보다 네이마르를 옹호하는 팬들이 굉장히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카바니의 그간의 희생과 공로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처사인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듯 보입니다. 이미 그 전에 즐라탄이 있을때도 카바니는 자신의 포지션을 희생하며 뛰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시즌 중앙스트라이커로 복귀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까지 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 것입니다. 자신의 희생, 팀을 위한 노력, 주장단의 공로 등등 여러므로 의미가 있는 선수인데, 네이마르라는 스타에 밀려버리는 모양새가 연출된 것입니다.




 3  구단의 판단과 네이마르

아마도 PSG구단은 지난시즌의 실패를 카바니에게 몰린 의존도, 즐라탄 이후의 상징적 스타의 부재로 꼽은 듯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영입한 것이죠. 네이마르 역시도 돈, 명예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파리왔기 때문에 둘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구단위에 선수는 없습니다. 동료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명예와 구단에 대한 존중, 동료에 대한 존중은 대립되어서는 안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마르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선수가 구단위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4  아쉬운 감독들과 고참들

사실 이런 상황이 전에 아쉬움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현재 PSG의 감독인 우나이에메리 감독은 이 상황을 미연에 전혀 방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카바니와 네이마르의 대립을 효과적으로 정리하지 못했죠. 또한 고참겪인 치아구시우바, 모타 역시도 이를 못한것은 사실이니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낄수밖에 없는듯 보입니다. 게다가 구단에서 꺼낸 카바니 달래기 카드역시도, 카바니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해 보입니다.




 5  베라티 재계약, 에메리의 미래

그러나 이와중에 좋은 소식은 분명이 있습니다. 바로 베라티가 재계약을 맺은 것이죠. 이번 여름 챔스에서의 성적을 위해서 더 높은수준의 팀을 원했던 베라티, 결국 바르셀로나와 강력한 링크가 발생하고 이적을 위해서 땡깡을 부리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PSG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영입하며 의지를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베라티는 재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에메리는 이번시즌이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그는 감독으로서 팀에 발생하는 불화들을 막지 못했고, 또한 뛰어난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PSG라는 팀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팀입니다. 이적료 갱신에서도 그렇고 여러가지 의미로 특별합니다. 차세대 황제를 필두로 유럽 정복에 나서고있는 파리생제르망, 과연 이번시즌의 결과는 어떠할지가 궁금해 집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팀에 대한 불화를 없애지 않는다면 팀은 절대로 순항 할 수 없을 것입니다. 

Posted by meansk
,

바야흐로 문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신태용감독의 경기력이 도마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았고, 히딩크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니만, 이제는 김호곤 기술위원장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은 분노하고 있고, 축구협회는 욕을 먹고 있으며, 신태용감독은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정확하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1 히딩크감독의 의사표명

우리는 확실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히딩크감독의 의사표명입니다. 모 언론사에서 히딩크감독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히딩크감독이 한국축구를 위해서 봉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보직이나 직위에 상관없이 나온 이야기이다." 그리고 실제로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밝혔으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확실한 사실로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저 내용과 함께 언제 그 이야기가 나왔는지에 대한 시기입니다. 언론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이야기를 히딩크감독이 한것은 바로 신태용감독이 부임하기 전의 이야기였습니다.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 기간에 의향을 타진했다고 히딩크재단은 이야기 했습니다. 즉, 신태용감독의 부임이후에는 히딩크감독의 입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은 셈입니다.

 

 

 2 한국축구협회의 문제점, 김호곤 기술위원장

저 사실을 우리가 알고나면 문제는 축구협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본선진출이 걸린 중요한 직위이자, 동시에 독이든 성배라고 이야기되는 그자리, 게다가 외국인 감독은 돈이 없어서 모셔오기 어렵다는 축구협회의 입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히딩크감독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김호곤 위원장은 굉장히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직접 해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이 문제가 터지고 나니 김호곤 기술위원장을 말을 바꿉니다. 접촉은 있었지만, 자신이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으며, 외국인 감독의 영입 역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국민들은 분노합니다. 히딩크감독을 선임하던 말던 그것과는 별개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결국은 자신들이 하고싶은 방향으로 결정을 해 버린 것 때문입니다.

 

 

 3 신태용감독과 축구협회의 비리

결국 신태용감독의 반응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태용감독의 입장은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실 굉장히 고민이 되는 자리였을 텐데도, 젊은 나이에 한국 대표팀이라는 사령탑의 자리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히딩크감독 이야기가 터져나왔고, 이제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더 욕을 먹을 수 밖에 없기 떄문입니다. 축구협회의 일방적 결정에, 신태용감독의 희생과 애국심, 결단은 묻혀 버렸습니다.

 

 

 

축구협회는 현재 많은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예산을 막무가내로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터져나온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적폐세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축구협회라서 신뢰가 없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언제나 어려운 자리였습니다. 히딩크감독의 신화는 그를 딛고 이룩한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Posted by meansk
,

스페인 라리가가 개막한 후 다시한번 재밌는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라리가 하면 역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관심사가 높은데요, 시즌 전의 예상은 두팀은 정반대의 예상이었습니다. 챔스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마드리드와 보드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네이마르까지 떠나보낸 바르셀로나,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의외로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1 세메두와 파울리뉴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의외로 예상과 다른 초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마르의 공백은 너무 커보였으며, 마땅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해 20살짜리 뎀벨레를 영입했습니다. 1순위 우측풀백은 베예린이었지만, 결국 영입에 실패했고 후순위인 넬슨 세메두를 영입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노쇠화 때문에 대체자를 구해야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중국에 있는 파울리뉴를 40m에 사왔습니다. 이것은 많은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고 타팀의 팬들은 조롱을 했던 결정이었습니다. 그 증거로 파울리뉴의 입단식은 굉장히 조촐하게 치뤄졌으며 초반에 파울리뉴의 유니폼은 1장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니 이게 왠일일까 싶을 정도로 다르게 흘러갑니다. 베예린은 아스널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세메두는 마치 다니 알베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바르셀로나가 첫시즌부터 적응하기 힘든 팀을 감안한다면 아주 놀라운 활약입니다. 조롱뿐이던 파울리뉴도 마찬가지입니다. 2경기 연속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 시켰으며, 바르셀로나에 없는 장점들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2 절정의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의 불균형

그리고 또 하나의 최고의 선택은 발베르데 감독이었습니다. 지난시즌 MSN중심의 전술에서 탈피하고 메시를 다시 예전처럼 중앙으로 보내는 선택을 하는데요 이는 적중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만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는 아주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경기에서는 혼자 4골을 넣기까지 했습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팀의 무게중심을 다시 뒤로 뻇으며, 중원의 플레이를 살려냈습니다. 빠르게 팀은 정상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숙제도 있습니다. 바로 좌우 불균형 문제입니다. 베스트 11을 뽑으라면 3톱에는 수아레즈, 메시, 뎀벨레가 미드필더에는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or 파울리뉴, 부스케츠가 수비라인에는 알바, 움티티, 피케, 세메두가 설 수 있는데요, 좌측의 수아레스-이니에스타-알바의 파괴력에 비해 우측의 뎀벨레-라키티치-세메두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뎀벨레는 부상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이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 다시한번 챔스의 압도적 강호 바르셀로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레알마드리드의 시즌 초반 부진

레알마드리드는 현시점에서 최강팀입니다. 지난시즌 뮌헨을 잡고 올라가서 2연속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수페르코파에서는 바르셀로나를 2경기에 완벽하게 잡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죠. 그들의 전망은 밝아 보였습니다만, 정작 리그에서의 부진이 심각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비해 7점이나 뒤쳐진 현재 상황, 호날두가 없으면 공격진을 책임져 줄 선수가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레알마드리드의 힘은 풀백과 중원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현재 카르바할의 폼이 올라오지 않았고, 믿을만한 공격진도 없는 상황이 레알을 힘들게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다른 문제는 동기부여입니다. 어떤 팀이든 정상에 오르게되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가 봅니다. 그러니 축구팀에도 싸이클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참으로 신기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이런 동기부여의 문제를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챔스 2연패와 세계 최강의 전력은 그들을 오히려 느슨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지단감독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한번 대업을 달성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Posted by meansk
,

스페인에는 3강이라 불리우는 강팀이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입니다. 흔디 AT마드리드라고 줄여서 불리우기도 하는데요, 이 팀의 간판스타는 그리즈만입니다. 스타일은 숨막히는 압박과 많은 활동량, 강력한 수비죠. 몇년전에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리그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레알마드리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적도 있는 스페인의 강호입니다. 그런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야기할때 오해가 많이들 있는듯 합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AT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의 주급을 맞춰줄 수 없다?

이 이야기는 자주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흔히들 돈을 많이 버는 슈퍼 클럽들은 맨유,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의 메가 클럽들입니다. 하지만 AT마드리드는 그정도까지의 수입을 올리는 팀은 확실히 아닙니다. 하지만 그리즈만을 지킬 돈이 없는 것 역시 아닙니다. AT마드리드는 총 수입의 70%를 선수단과 구단직원들의 임금으로 쓰고있습니다. 대부분은 1군선수단의 유지와 주급, 보너스입니다. 또한 재계약후의 그리즈만의 주급은 EPL에서도 탑클래스에 해당하는 비중입니다. 코케 역시도 비슷한 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로 쓸돈이 없는 구단이다?

이것은 확실히 틀린 말입니다. 사실 우리가 몇년간 너무나 많은 돈을 쓰는 것이 당연하게 비춰져 오는 시대를 살았습니다. 예를들면 갈라티코2기를 완성한 마드리드나 만수르를 등에업은 맨체스터시티, 네이마르의 바이아웃을 질러버리는 PSG등등이죠. 하지만, 막상 축구판 전체로 생각을 해보면 이런 팀들은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적시장 전체를 놓고보면 중상위권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클럽입니다. 판매에 따라서 120~140M까지도 시즌 이적료를 책정할 수 있는 팀이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적료가 없다는 말은 오해입니다.




 3  그리즈만은 충성심이 없으며, 맨유의 팬이다?

어느정도는 그렇게 비춰졌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앙투완 그리즈만 본인이 맨유로의 이적을 바랬던 것도 일정부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고 이야기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그리즈만의 동생이 맨유 팬인것이고 본인은 그저 베컴을 좋아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충성심이 없어서 팀을 떠나려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 예로 코케나 사울 등의 선수들은 더 큰 빅클럽들의 제안을 모두 뿌리치고 팀에 남아있습니다. 그리즈만 역시 리빌딩을 하고 있는 현재의 시기를 함께해주고 그 후에 이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남미와 연관이 깊다?

이 이야기는 맞는 이야기입니다. 남미쪽 선수들을 관찰하고 데려올 수 있는 좋은 스카우터들이 존재합니다. 남미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실제로 내 오기도 했구요, 현재 팀내에 있는 남미 선수들의 존재는 새로온 남미 신입 선수들의 적응을 도와줍니다. 이상적인 구조입니다. 그와 반대로 또 하나의 축은 유럽인데, 유럽에는 멘데스라는 거대 에이전트의 입김이 존재합니다. 멘데스라는 슈퍼 에이전트의 존재로 팀은 유럽의 선수들 역시 수급할 수 있습니다. 메가 클럽의로의 유출은 막을 수 없겠지만, 남미와 유럽의 균형있는 선수 수급이 가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입니다.




 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트로피를 들수 없는 팀이다?

물론 최근에 트로피를 못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축구의 3대장 중 2명이 스페인에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3위자리를 곤고히 했고, 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AT마드리드는 이렇듯 좋은 클럽입니다. 명확하게 강점이 있는 팀입니다. 최근 몇년동안은 우승컵을 들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도 좋았습니다. 흔히들 레바뮌이라고 불리우는 슈퍼클럽들을 꺽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바르셀로나를 꺽고 챔피언스리그 다음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고, 펩의 바이에른 뮌헨을 꺽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AT마드리드의 불안요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런 나름대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불안요소는 있습니다. 바로 시메오네감독입니다. 시메오네감독은 현재 압도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만드는데 일조한 인물입니다. 그 리더십을 중심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똘똘 뭉쳐있습니다. 하지만 시메오네가 언젠가는 떠나게 된다는 점, 그러면 그 이후의 팀의 모습들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시메오네감독의 영향력이 큽니다. 그 빈자리는 결코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AT마드리드의 팬들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철학으로 언제나 효율적이고 공격을 추구하는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 21세기 최고의 팀이자 챔피언스리그 최초의 2회연속 우승에 빛나는 메가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 틈에서도 죽지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숨막히는 압박과 수비의 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매력적인 AT마드리드의 지속적인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mean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