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약 7년전에 압도적인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다 무너져간다고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입니다. 네이마르는 나갔으며, 이니에스타는 노쇠화했습니다. 메시는 너무 많은 짐을 짊어 지고 있고,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의 성공에 비추어보면 바르셀로나는 초라해져 버렸습니다. 이적시장에서는 여러팀을 원수로 만들었으며, 전 세계의 팬들에게 비웃음을 사기까지 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1  바르셀로나의 상황 이해

바르셀로나는 시민구단입니다. 이 말은 구단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의 구조는 비슷합니다. 구단주가 구단을 소유하지 않고, 팬들이 구단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현지팬들 즉 소시오들에 의해 보드진이 결정됩니다. 회장이라고 불리우는데요, 보통은 정치성향과 맞물려서 누구누구 진영이라고 불려집니다. 소시오들에 의해 투표로 결정된보드진은 구단의 운영에 대한 전권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은 구단을 철학에 입각하여 운영합니다.(이상적으로 본다면 그렇습니다.) 구단을 누군가 소유하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2  라포르타와 로셀

보통 바르셀로나를 이해하는 데에는 0809바르셀로나 부터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물론 그 이전도 굉장히 복잡합니다.) 현재는 크게 2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라포르타로 대표되는 진영과 로셀진영입니다. 라포르타는 구단의 레전드 크루이프와 친하며 축구외적인것 보다는 내적인 부분에서의 성공에 치중하는 타입입니다. 단점은 축구 외적인 요소들을 덜 중요시 하다보니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라포르타 시기의 축구적 성공으로 이를 만회합니다.) 로셀의 경우는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경제적인 면에서 아주 좋은 수완을 보이는 로셀은 보수진영 소시오들의 큰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3  전성기의 바르셀로나와 라포르타

라포르타가 보드진으로 있을 당시에 바르셀로나는 큰 황금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를 필두가 20개가 넘는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클럽이상의 클럽을 표방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라포르타의 집권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축구 내적으로 신경을 많이써서 압도적인 보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소시오들은 보수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라포르타는 진보진영에 가깝기 때문에 라포르타의 당선은 보수적인 소시오들 사이에서 기적과 같은 일이었고, 결국 임기가 끝나자 보수진영의 대표인 로셀이 당선이 됩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변화들을 맞이하기 시작합니다. 




 4  로셀의 당선, 변화의 바르셀로나

로셀은 당선이 되자마자 정치적 행보를 시작합니다. 일단 라포르타의 유산을 모두 없애기 시작합니다.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고 팀은 네이마르가 영입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프루이프와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떠나가게 됩니다. 아직은 과르디올라의 유산이 남아있는 시점이기에 성적도 나쁘지 않게 내고 있었으며,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셀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정황으로 인해 감옥으로 가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결국 로셀은 당선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5  바르토메우 당선 

그리고 로셀 진영의 인물인 바르토메우가 로셀의 영향력에 힘입어 당선이 됩니다. 이 보드진은 MSN을 구축하여 트레블을 이루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재신임 투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수완을 발휘하여 최초로 레알마드리드를 마케팅으로 제치는 놀라운 성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정작 축구 내적으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에 실패하고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름대로의 계획과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했으나, 그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일하고 있는지를 이번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6  어두운 바르셀로나와 팀의 암흑기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갈길이 멉니다. 보수적인 소시오들은 개혁에 큰 의지가 없습니다. 오로지 성적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와도 불신임 투표로 이어져서 탄핵을 시키는 것은 꽤나 현실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소시오들의 무관심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보여집니다. 어찌되었든 보드진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불신임투표로 탄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가장 가능성 있는것은 뭐니뭐니해도 성적입니다. 마드리드의 압도적인 모습과 대비되면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보드진 교체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크게 희망적이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현재 보드진은 팀의 레전드들과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다니 알베스가 나갔으며, 이니에스타도 나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자랑이었던 라마시아는 붕괴되었고 유망주들은 다른구단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보드진은 라마시아를 등한시했으며, 경제적인 이익만을 위해 움직여 다음세대를 대체하지 못했습니다. 메시와 이니에스타 부스케츠와 피케는 이제 30대이며, 중원은 더욱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과르디올라의 복귀가 희망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감독으로 복귀가 아닌 회장으로의 복귀입니다. 과르디올라가 시간이 지나 회장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그때 다시한번 바르셀로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이되며, 개인적 예상으로 그때의 감독은 사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바르셀로나의 신음이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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