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예능이라 불려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을 했습니다. 역시 1라운드부터 3실점하는 팀들(아스날, 리버풀, 첼시)이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말예능 타이틀을 곤고히 했는데요, 오늘은 예능 경기들 말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치뤘죠. 함께 살펴 봅시다.




 1  선발라인업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4-2-3-1 전형으로 나왔으며 데헤아, 블라인드-존스-바이-발렌시아가 포백을, 폴포그바-마티치가 3선에서 더블볼란치를 형성했습니다. 2선에는 래쉬포드-므키타리안-마타가 포진했고 루카쿠가 원톱으로 출전했습니다. 웨스트햄도 4-2-3-1을 사용했는데요, 키퍼는 조하트가 사발레타-리드-오그본나-마수아코가 4백을 노블-오비앙이 3선에서 더블볼란치를 형성했습니다. 2선에는 아이유-페르난데스-아르나우토비치가 톱에는 치차리토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공교롭게 같은 포메이션의 대결이 되었습니다.




 2  각 팀의 상황 분석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습니다. 전술적 실험을 거듭하면서도,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는데요, 루크쇼 정도를 빼면 스쿼드에 큰 구멍이 없었습니다. 반면 웨스트햄은 란지니, 페굴리, 캐롤 등의 몇몇 선수들이 결장했기에 아무래도 구멍이 좀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입생 4명이 모두 선발로 이름을 올려 조직력의 문제가 살짝은 누출될 수 있는 상황이었죠. 사실상 맨유의 홈+팀의 조직력 등의 여러가지를 고려해 보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승리가 점쳐지는 경기이기는 했습니다.




 3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마타-발렌시아 시프트

지난시즌부터 맨유는 상대가 약팀일 경유 마타를 프리롤로 풀어주는 전략을 활용했습니다. 창의성과 파괴력이 있는 마타를 공격시에 프리하게 풀어줌으로 지공에서의 수적우위를 점하는 전략이었죠. 효율적 공격을 위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마타는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때는 우측면에 있었지만, 공격시에는 프리롤로 중앙, 왼쪽, 우측 가리지 않고 공격을 지휘했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빈 공간은 발렌시아가 올라와 공간을 채워주면서 오버래핑했죠. 이는 지난시즌부터 이어진 전술이었고, 이번시즌 더욱 유연해 졌습니다. 마타는 실제로 공간을 비워두고 뒷공간 침투와 라인브레이킹을 보여주었습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전술의 핵심이었습니다.




 4  지난시즌의 마타-발렌시아 시프트

지난시즌에도 썻던 전술을 왜 이렇게 길게 서술했을까요? 그것은 무언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죠. 지난시즌 같은 전술임에도 맨유는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 왜일까요? 마타-발렌시아 시프트는 공격에서 강점이 있지만, 수비시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고 난 후에 역습을 당하게 되면, 좋은 수비를 펼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이를 해결하려면(또한 볼 소유권을 유지하려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해야 합니다. 상대의 역습에 대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해야 하며 강한 압박이 수반되어야 하죠. 이는 많은 활동량과 훌륭한 공간 커버를 의미하는 일입니다. 즉, 마타-발렌시아 시프트 - 선수들의 자리이탈 - 역습 - 압박 and 공간커버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죠. 




 5  루카쿠와 마티치의 보이지않는 기여

문제는 지난시즌 즐라탄은 기동력이 떨어졌으며, 미드필더들은 공간커버에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즉 상대 역습시에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하지 못했죠. 이로인해서 맨유는 제한적인 전술을 쓰거나,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이적생들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죠. 활동량이 많은 루카쿠 + 공간 커버 능력이 좋은 마티치는 맨유 전술에 안정감을 더해주었습니다. 기동력이 떨어진 블린트의 왼쪽공간은 바이-존스 센터백 듀오의 속도로 커버하면서 극복했죠. 이를 통해 맨유는 강한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빠르게 되찾아 올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마타-발렌시아 시프트에서 보이지않는 놀라운 기여였습니다.




전술은 신기한 연쇄작용이기도 합니다. 보시는대로 마타-발렌시아의 공격력이 수비의 약점이 되기도 하고,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루카쿠-마티치가 수비의 핵심이 되기도 하죠. 맨유의 변화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이후의 변화들은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자세하게 다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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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혜화잡화점을 하고 나서 한동안 그 흥분이 가시지를 않았습니다. 워낙에 이런류의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두뇌를 쓰는 문제들 푸는걸 좋아하는 필자는 완전히 방탈출에 빠져들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방탈출은 이런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검색을 하다가 여러 후기들을 검색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본격적인 재밌는 방탈출의 경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1  키이스케이프 명동점 - 난쟁이의 장난
지난 혜화점에서의 기억이 좋았기 때문에, 필자는 새로운 팸을 구성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을 했던 멤버들이죠. 그리고 그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 평이 굉장히 좋은 난쟁이의 장난에 도전하게 됩니다. 키이스케이프 혜화잡화점 테마에 대한 기억이 더욱 더 키이스케이프의 방탈출을 하고싶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눈을 떳더니, 방안에 있는 나. 그리고 방에는 엄청나게 많은 문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난쟁이의 장난이 분명하니 빨리 문을 열어 난쟁이를 혼내주어야 합니다.이것이 난쟁이의 장난의 메인 스토리입니다.

 

 

 2  스토리 ★★★☆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평범합니다. 딱히 진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뭔가 서사가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하지만 알카트라즈나 일반적 살인사건과 같은 굉장히 진부한 요소는 아닙니다. 나름대로 난쟁이가 장난을 치는 특유의 컨셉을 잡고 있고, 그와 함께 여러가지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물론 단일 테마의 특성상 서사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충분히 몰입에 방해되지 않게 충분히 괜찮습니다.

 

 

 3  난이도 ★★★
난이도는 꽤나 쉬운 편입니다. 사실 굉장히 인기가 좋은 방탈출카페 테마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쉬운 편인것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아무래도 방탈출을 열심히 즐기시는 분들은 난이도가 낮은 테마의 경우 시시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난쟁이의 장난은 낮은 난이도에도 평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해보니 충분히 이유가 있더군요. 숙련자라면 적은 인원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보자가 하기에는 정말로 즐거운 테마가 될 수 있는 난이도 입니다.

 

 

 4  인테리어 ★★★★
인테리어가 꽤나 훌륭합니다. 난쟁이의 장난의 스토리 답게 실제로 여러개의 문들이 있고, 색들이 화려합니다. 중간중간에 테마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다른 인테리어들과 테마들도 훌륭합니다. 심각한 내용이 아닌 통통 튀는 가벼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테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재치있는 인테리어입니다. 공간이 너무 협소하지도 않아서 꽤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인테리어 입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공간활용도 상당히 잘해 놓았습니다. 중간에 있는 깜짝이벤트까지, 정말로 난쟁이들의 장난같이 느껴지는 리얼함이 있는 테마입니다.

 

 

 5  특이사항들
이 난쟁이의 장난 테마는 방탈출이 그저 문제풀고 머리쓰는 컨텐츠라는 생각을 없애 줄 수 있는 몇안되는 테마라고 봅니다. 물론 머리를 기반으로 푸는 문제들이 많지만, 나름대로 발상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중간에 아케이트적 요소들과 함께 직접 체험을 해 볼 수도있는 즐거운 테마입니다. 방탈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방탈출은 어둡고 무서운 시나리오들만 있는것 아니냐 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아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숙련자의 경우 2명이나 한명이 적합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숙련자 셋이 하기에는 조금은 쉬운 테마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활동성은 약간 존재합니다만, 딱히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명동 이스케이프점의 특징 답게 대기 공간이 넓직하여 편히 대기 할 수도 있습니다.

 

 

 총평 ★★★★
개인적으로 참 잘만든 웰메이드 테마라고 생각이 됩니다. 낮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참신하고 재밌는 기분좋은 기분을 선물해주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나 좋은 점은 방탈출의 초보분들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난이도가 높은 테마들을 도전하기 어려운데, 난쟁이의 장난은 아주 즐겁고 편하게 도전하기가 좋다는 점입니다. 키이스케이프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혜화점의 혜화잡화점과, 명동의 산장 - 사라진목격자 테마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아마 키이스케이프를 대표하는 테마는 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굉장한 수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키이스케이프가 자랑할만한 몇가지 테마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입문테마가 되기에 아주 적합한 테마라고 생각이 되며, 방탈출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테마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방탈출을 하고 싶다면, 같은 지점의 사라진 목격자를 더 추천드립니다. 다음 후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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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간의 엘클라시코가 치뤄졌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지속적으로 정신없는 한때를 보내고 있는데요, 일단 네이마르가 역대급 이적을 한 이후로 영입을 시도하고 있고, 이래저래 복잡해 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타겟은 여러명이지만 이미 전세계가 바르셀로나는 3000억에 가까운 이적자금을 들고있다. 라고 알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협상이 쉬울리가 없겠죠. 오늘은 엘클라시코부터 이적상황까지 한번 쭉 돌아보겠습니다.

 

 

 

 

 1  엘클라시코 리뷰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피케의 자책골로 분위기가 넘어갔죠.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의 3대1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내부적인 상황만 볼때 피케의 자책골보다 이니에스타의 교체이후로 분위기가 갈렸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레알마드리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중원이 강한팀이죠. 이런 팀을 상대로 중원에서 지속적 문제를 보여왔던 바르셀로나가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 경기에서 이니에스타의 교체 이전까지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 중원은 언제나 점유를 목적으로 하는 강력한 팀이었다면, 엘클라시코 1차전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공격과 수비의 적절함, 즉 공수 밸런스의 측면에서 좋은 팀이었습니다. 레알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강의 중원을 상대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경기력 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습니다. 피케의 자책골, 그리고 이니에스타의 교체 이 2가지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데 기여한 가장 큰 2개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중원의 존재감, 이니에스타의 노쇠화

이니에스타가 이끄는 중원은 무게감과 중심을 가지고 공수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마드리드에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찌되었든 좋은 경기력을 보였죠. 하지만 이니에스타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확실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엘클라시코는 TOP 레벨에서의 경기에서 창의적이면서 미드필더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선수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이에 아주 적합한 중원의 자원이 있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인 이니에스타입니다. 문제는 이니에스타는 이제 노장이고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시즌 사비가 보여준 모습처럼 체력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3 티뉴의 필요성

바르셀로나의 현재 상황은 위와 같습니다. 하드워커형의 많이 뛰는 선수들이 아닌 창의적이면서도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그런 선수가 미드필더의 리더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물론 메시가 세계최고의 선수이기 떄문에 그가 내려와서 조율과 창의성을 책임져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도 이제 30살의 나이이고, 무엇보다 메시에게만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적은 팀이 되는 것이죠. (물론 30살이 되도 세계최고의 레벨이긴 합니다.) 어찌되었든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쿠티뉴로 보여집니다. 더 좋은 자원이 있을수야 있겠지만,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워줄 빅 네임이 필요하기도 하고, 창의성, 조율, 리더가 필요한 것이니까요. 현재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에 목을 메는 이유가 납득이 갑니다.

 

 

 

 

 4 우로페우의 부진, 뎀벨레는??

중원과는 또 별개로 데우로페우가 생각보다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죠. 네이마르가 빠진 빈자리를 누군가는 메워야 하고, 영입이 없다면 결국 데우로페우가 메꿔주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네이마르를 보내고 데우로페우로 메운다면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겠죠. 결국 네이마르 자리는 뎀벨레로 메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돈이죠. 정리해보자면 바르셀로나는 쿠티뉴가 필요하다는 것, 뎀벨레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3000억을 들고 있다는 것, 이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협상에 임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5 입과정과 파울리뉴

현재 쿠티뉴와 벰델레는 모두 소속팀에게 떙깡을 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티뉴는 이적 성명서를 제출했으며, 뎀벨레는 훈련을 거부한 상황이죠. 문제는 리버풀은 판매불가, 도르트문트는 100M 이상의 돈을 부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뎀벨레의 경우는 이적 금액 때문에 불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바르셀로나 팬들의 땅을칠 소식이 들려오죠. 이 긴박한 상황에 파울리뉴를 40M을 주고 영입한 것입니다. 토트넘에서 실패, 그 후 중국리그에 간 선수를 40M에 주고 영입한다? 리버풀과 도르트문트는 바르셀로나를 저런 선수에게 40M을 쓰는, 3000억을 쥐고있는 클럽이라고 생각하겠죠. 영입이 한층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바르셀로나 팬들의 탄식이 들려옵니다. 어찌되었든 뎀벨레는 올것 처럼 보여지는 상황이구요, 쿠티뉴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온다고 하더라도 두 선수 영입에만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전부 다 쓸것 같이 보입니다. 또한 40M의 파울리뉴는 다른 구단들의 비웃음을 살만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제 시즌은 다시 시작했고, 바르셀로나의 시간은 점점 조여옵니다. 바르셀로나의 한숨소리가 더욱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과연 이번 이적시장을 어떻게 마무리 하게 될까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현재의 보드진의 문제점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적절한 상황들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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