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레알마드리드의 해가 펼쳐집니다.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후에 단 한번도 없었던 2연속 우승, 그 어려운일을 레알마드리드가 해냈습니다. 그런데, 이거 심상치가 않습니다. 어떤 팀이들 우승을 하고 나면, 경쟁자나 혹은 그에 준하는 내부의 문제가 발생해서, 혹은 우연들이 발생해서 2연패가 어려웠던 것인데요, 레알의 운영은 아주 합리적이고 미래까지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전성시대, 한번 살펴볼까요?

 

 

1  페레즈회장과 갈라티코, 실패
예전에 레알마드리드는 스타들을 모두 불러모은 적이있었습니다. 그때의 선수들은 아주 화려했는데요, 지단, 호나우두, 베컴, 피구, 라울, 카를로스 등등.. 엄청난 스타들을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해서 모았습니다. 결과는 마케팅적으로 대성공하며 해외 대학의 경영학 사례에 실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축구 외적으로의 성공일 뿐,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케렐레를 팔고 난 후부터 레알마드리드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페레즈 회장은 떠나죠.

 

 

2  다시돌아온 페레즈, 실패에서 배우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전성기가 진행되고 있을 무렵에, 페레즈회장이 돌아옵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다시한번 갈라티코 정책을 선언합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베일, 카림벤제마, 메수트외질, 사비 알론소, 등의 선수들을 긁어 모으고 무리뉴감독을 선임해 다시 챔스에서의 강자의 위치를 수성합니다. 그러나 그때 페레즈는 노선을 바꿉니다. 장기적으로 축구판은 만수르나 PSG같은 중동의 부자들이 유입될것이고, 그렇다면 돈으로만 승부를 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죠. 그리하여 차근차근 다음세대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3  최초 챔피언스리그 2연패
여러가지 부침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MSN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결국 시간이 흘렀고 지단감독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전성기를 다시한번 맞이 합니다. 베일, 벤제마, 호날두를 보유한 레알마드리드는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함께 마르셀로, 카르바할이라는 강력한 중원과 측면을 보유하게 됩니다. 현재로써 가장 기복이 없는 팀이란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 측면 풀백과, 현재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중원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 마드리드, 하지만 페레즈의 계획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4  빈틈없는 레알, 이스코의 등용
축구는 FM과는 달라서 작년의 성공이 올해를 보장해주지 못하죠. 작년의 전술을 그대로 쓴다고 해서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재패할 수는 없습니다. 지단감독은 이스코를 활용하는 4-3-1-2 전술로의 변화를 또다시 꾀하며 새로운 마드리드를 만들어 갑니다. 4-3-3과 함께 다양한 모습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것이죠. 두 전술의 혼용에서 가장 중요한 KEY는 이스코입니다. 떠나냐 마냐의 기로에 서있던 이스코는 지난시즌 말부터 선택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고 있습니다.

 

 

5  마드리드의 큰그림 세대교체
이 와중에 철두철미한 페레즈는 장기적 안목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알마드리드 선수들 중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라모스, 마르셀로, 모드리치, 호날두, 벤제마 정도가 있겠죠. 이를 위해 미리미리 움직히이기 시작했습니다. 라모스를 대체하기 위해 신예 바예호를, 마르셀로를 위해서 라리가의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를 데려왔죠. 신체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모드리치의 대체자는 세바요스와 코바치치를 데려왔는데요. 특히나 세바요스는 U-23스페인 대표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호날두, 베일의 대체자는 아센시오와 바스케즈가 이미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질의 신성 비니시우스와 이미 계약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음바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 참으로 빈틈이 없습니다.

 

 

최근 축구판에서는 참 대단한 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트레블을 이룩했던 하인케즈의 바이에른뮌헨, 6관왕, 5관왕 등 당대의 모든팀을 후드려패고 다녔던 펩의 바르셀로나, MSN을 필두로 트레블을 달성했던 엔리케의 바르셀로나, 그리고 지금은 챔스 3연패에 도전하는 지단의 레알마드리드가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야망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헤게모니를 주도했던 펩의 바르셀로나와 함께 최강의 팀으로 꼽힐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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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이었던 건대 메이즈이스케이프 알카트라즈 지하감옥을 가기 전, 사실 이곳을 먼저 방문했었습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스치듯 보았던 문구, 방탈출 꾼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좋다는 그곳, 필자는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방탈출이란 것을 딸랑 2번 해본 저로써는 큰 기대감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4명이 팀을 이뤄서 갔지만, 2명은 딱히 이런것을 좋아하지 않는 인물들이었죠. 그리고 저는 여기서 방탈출의 신기원에 빠지게 됩니다.




 1  키이스케이프 혜화점 혜화잡화점

키이스케이프는 서울에 혜화점과 명동점이 있습니다. 두곳에 있는 것들의 테마가 각각 다른데요, 그중 혜화점에 있는 혜화잡화점을 하게 됩니다. 메인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잡화점을 운영해오던 주인공은 2년전 딸을 사고로 잃게 됩니다. 그 이후로 잡화점에 들르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딸의 온기가 느껴지는 추억의 잡화점에 돌아가죠. 그리고 이것저것을 살피다 오래된 편지를 발견합니다. 슬픔에 잠겨 돌아올수 없는 편지를 보내면서 일어나느 이상한 일들,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 혜화잡화점의 스토리입니다.

 

 2  스토리 ★★★★☆

아.. 아주 훌륭합니다. 정말로 정말로 훌륭해요. 일단 가서 진행방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아 이렇게도 방탈출이 진행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또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혜화잡화점은 서울 이스케이프룸의 스토리처럼 이어지는 구조가 아닌 단일 테마죠. 단일테마로써 갖출수 있는 요소는 다갖춘듯한 느낌입니다. 현재까지도 이보다 훌륭한 스토리는 만나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혜화잡화점은 진짜 흔히들 말하는 띵작입니다. 띵작 그 자체에요. 스토리가 정말 훌륭합니다.



 3  난이도 ★★★☆

난이도는 사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문제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자기구나 센서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특유의 독특한 방식과, 주변에 많은 물건들 때문에 시간을 빼앗길 요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막 찾아보다가 시간을 흘려 보낼 수 있는 불안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탈출률이 30%라고 하니 마냥 쉬운 테마는 아닙니다만,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집중하시면서 풀어보신다면 충분히 꺨 수 있는 즐거운 난이도의 테마라고 생각됩니다. 전통적이기 보다는 스토리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로 충분히 꾸며져 있습니다.


 4  인테리어 ★★★★

인테리어 역시 훌륭합니다. 방의 크기도 좁지 않고, 잡화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아주 잘 꾸며놓았습니다. 그리고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과 특유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조명들까지, 아주 구현이 잘된 웰메이드 인테리어였습니다. 주변에 널려있는 물건들과, 과거에나 볼법한 소품들이 한데 어우러지기 때문에 정말로 이야기의 서사속으로 쑥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선사해 줍니다. 인테리어에서도 딱히 부족한 점을 찾기가 어려운 웰메이드 테마입니다. 처음 들어가시면 그 느낌에 현혹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5  특이사항들

아.. 크게 특이사항을 이야기 할 것도 없습니다만, 바쁘시더라도 꼭 스토리에 집중하세요. 혜화잡화점은 스토리에 힘이 있습니다. 문제를 풀거나, 무언가를 해결하려고만 집중이 되서 스토리를 놓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방탈출 테마에서, 특히 혜화잡화점에서는 스토리의 서사가 굉장히 중요한 흐름입니다. 그걸 놓치지 마시고 그 진행을 꼭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6  총평 ★★★★☆

굉장히 훌륭한 한편의 테마입니다. 인테리어, 소품, 스토리, 분위기, 난이도, 서사.. 뭐하나 크게 부족할 것이없는 명테마입니다. 이게 방탈출 꾼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테마라고 하는데, 왜그런지 명확하게 알겠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안읽어도 될것 같습니다. 키이스케이프 혜화점에는 혜화잡화점이 있다! 라고 말해도 될정도의 퀄리티입니다. 이 테마는 정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인데요, 만약에 방탈출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 테마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실 혜화잡화점을 하고나서 처음으로 블로그 글을 써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곳들만 돌아보면서, 그곳들에 대한 후기들을 남긴다면 재미도 간직할 수 있고, 즐거움을 복기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참고로 저와 제 친한 동생은 이 혜화잡화점 시나리오 이후에 방탈출에 본격적 입문을 하게되고, 재밌는 웰메이드 방탈출을 지속적으로 찾아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이 즐거움에 함께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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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살펴본 것을 잠시 요약해보자면, 펩시티는 실패했으며 측면의 선수들을 포함 대부분의 선수를 내보내고 리빌딩을 시작했습니다. 돈이라는 총알을 장전한 만수르와, 일처리가 빠른 맨체스터시티의 보드진이 지속적으로 오피셜을 터트렸으나, 그 금액은 만만치않은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영입된 선수들은 만능 2선자원인 베르나르도 실바, 새로운 골키퍼인 에데르손, 토트넘의 우풀백 카일워커입니다. 




 1  다니 알베스의 후폭풍

사실 카일워커를 영입하기 전 다니 알베스는 맨체스터시티의 주요 타겟이었습니다. 유벤투스에서 정상의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줬으며, 그를 잘 이해하고 있고, 관계가 좋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기에 영입이 수월할 것으로 봤죠. 무엇보다 프리로 오기에 이적료 부담이 없는 것이 더욱 좋은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PSG가 주급의 2배를 제의하며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결국 다니 알베스는 PSG로 가게됩니다. 이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2  다닐루의 영입

사실 훨씬 오래전 과르디올라의 타겟은 레알마드리드의 다닐루였습니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가 모두 거부했기에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죠. 여름 이적시장이 되고, 맨체스터시티는 다니 알베스를 노렸고, 알베스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합니다. 그리고 유벤투스는 다닐루를 노리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알베스는 PSG로 향했고, 유벤투스는 다닐루에게서 손을 뗍니다. 첼시와의 링크가 난다고 이야기가 나오던 무렵 맨체스터시티가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결국 성공하죠. 여기서 펩 과르디올라의 전화가 다닐루의 마음을 돌렸다고 말하죠. 이것은 스카우팅 리포트도 없는 순전한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3  벤자민 멘디의 영입

다니 알베스가 PSG로 떠나면서, 펩은 26m의 이적료를 더 지출하기는 했지만 결국은 빠르게 타겟을 돌려 다닐루와 카일워커를 영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워커와 다닐루의 이적료를 본 모나코가 벤자민 멘디의 이적료를 높여 부른 것입니다. 원래는 다니알베스-벤자민멘디-카일워커 순의 협상완료 계획은 다 틀어지게 되었고, 결국 멘디까지도 10m이나 높은 가격에 영입하게 됩니다. 또한 다니 알베스 대신 다닐루가 영입되어 왼쪽 풀백의 로테이션 멤버인 라이언 버틀란드의 영입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예산을 다닐루에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니 알베스의 부메랑 효과로 엄청난 지출이 되어 버린 맨체스터시티입니다. 




 4  조용한 영입 유망주 더글라스 루이스

이런 역대급 이적들이 팡팡 터지는 와중에도 맨체스터시티의 미래대비는 지속되어 왔습니다. 7월 중순에 바로 브라질의 U-20멤버인 더글라스 루이스를 영입한 것입니다. 이 선수는 맨체스터시티의 3선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사실상 최강의 2선과 풀백을 겸비한 맨체스터시티이지만, 막상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들어갈 자원이 고심입니다. 야야투레는 늙었고, 귄도간은 장기부상을 너무 많이 당하는 선수입니다. 미래를 위한 영입에 더글라스 루이스를 영입합니다. 영입 후에는 스페인 1부리그로 승격한 지로나로 임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영입한 마를레스 모레노도 함께 임대를 가니 그곳에서 기량이 만개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듯 합니다.




 5  젊고 빨라진 맨체스터시티

사실상 축구는 FM이 아니기에 마구잡이로 사들인다고 당장에 성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죠. 분명 맨체스터시티도 부침을 많이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내년과 내후년이 점점 기대되는 팀은 맞다는 점이죠. 아게로, 헤수스를 필두로 하여, 사네, 스털링, 베르나르도실바, 다비드실바, 케빈데부라위너, 귄도간, 투레, 멘디, 워커, 다닐루, 콤파니, 오타멘디, 스톤스.. 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간다면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그저 달라진 모습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겠죠. 이번시즌에는 지난시즌과는 다르게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 올려야만, 맨체스터시티 팀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자신에게 당면한 비판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시즌의 맨체스터시티를 보는 맛, 그리고 첼시와 아스날, 맨유와 함께 우승경쟁을 펴가는 것을 살펴보는 것이 EPL의 새로운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 더 추가해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가 녹아드는 맛 또한 킬링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이번시즌의 맨체스터시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맨체스터시티의 이적시장 총 정리, 맨시티의 리빌딩(1)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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