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는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지금은 단연 메시와 호날두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죠. 시대는 흐르고 선수들은 교체되어 갑니다. 그리고 메시와 호날두의 자리를 또 누군가가 대체하겠죠. 오늘은 미래를 이끌어갈 21세 이하의 유럽선수들, 그들중에서도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10명의 선수들을 꼽아 봤습니다. (빅클럽 위주의 선수들을 먼저 추려 정리했습니다.)




 1  델리알리 (21, 토트넘)

델리알리는 굉장히 폭발력이 있는 미드필더입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성실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었습니다만, 지난시즌 첼시의 우승에 압도적인 기여를 합니다. 18골을 기록했는데, 미드필더로서는 대단한 기록이죠. 다양한 페인팅과 폭발력을 갖추고 있는 그는 열심히 노력하는 프로이기도 합니다.



 

 2  마르코 아센시오 (21, 레알마드리드)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세대 자원중 한명입니다. 굉장히 싼값으로 영입해서 에스파뇰로 임대를 보냈는데, 그때 터져버렸죠. 굉장히 지능적이며 스페인 공격수 들중에서 세바요스와 함께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재능입니다. 역습에 능하며 3선에서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특히나 동료를 활용하는 지능이 좋기에, 다양한 롤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아센시오의 장점입니다.




 3  다니 세바요스(21, 레알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의 다음세대 미드필더입니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로 레알마드리드가 드림클럽이기도 한데요, 스페인에서 사울, 아센시오와 함께 가장 빛나는 재능입니다. 컨트롤이 좋으며 유연한 드리블 능력에 쓰루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세바요스는 모든 팬들이 앞다투어 말하는 무조건 터질 선수 1순위입니다.




 4  우스만 뎀벨레(20, 도르트문트)

밑에 나오는 킬리앙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입니다. 어린나이지만, 굉장히 폭발적인 주력으로 픅면을 무너뜨립니다. 빠르고 교묘한 드리블 스페셜리스트이며 패스를 찔러 주기도 합니다. 세트피스에서 위협력이 있으며 전술이해도도 좋은편이도. 지난 두시즌동안 8골18도움을 기록했습니다만, 그는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는 재목입니다. 다음세대의 측면 크랙에 가장 가까운 선수입니다.




 5  킬리앙 음바페(18, AS 모나코)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프랑스를 이끌어갈 놀라운 재목입니다. 그가 성인무대에서 뛴지는 이제 겨우 18개월이 지났을 뿐입니다. 그 빠른시간 동안 킬리앙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놀라운 활약으로 모든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빠르며, 현명하게 움직이고, 연계플레이에 능합니다. 가장 놀라운것은 나이에 맞지 않는 침착함입니다. 유럽의 탑급 공격수들이나 보여주는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죠. 프랑스의 젊은 날개 뎀벨레와 음바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것이며, 미래의 발롱도르에 가장 가까운 선수들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6  지안루이즈 돈나룸마(18. AC 밀란)

어린나이에 이탈리아에서 부폰을 대체한 슈퍼스타입니다. 그는 굉장히 어리지만 침착하며 재능이 뛰어납니다. 골키퍼로써의 모든것을 다 갖추었으며 마치 부폰의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합니다. 뛰어난 선방력과 발재간, 지휘능력까지 갖춘 젊은 골키퍼입니다. 당연히 부폰과 세대교체 대상자이며 향후 20년, 이탈리아를 책임질 놀라운 재목입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입김이 센 라이올라가 에이전트라는 점 뿐이겠네요.




 7  가브리엘 제수스(20, 맨체스터시티)

펩과르디올라 감독의 눈에 들어온 맨체스터시티의 영건입니다. 아게로의 후계자로 벌써부터 불리고 있으며 그를 넘어서 경쟁자의 위치까지 들어간 선수입니다. 브라질 선수이지만, 대부분이 생각하는 브라질크랙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의 온더볼 스페셜리스트와는 다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선수죠. 그는 영리하게 침투하며, 팀플레이에 잘 녹아들고, 적은 각도에서도 슛팅을 연결합니다. 과르디올라의 지도로 더욱 성잘할 그는, 향후 브라질에서 네이마르의 조력자로 엄청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8  마커스 래쉬포드(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16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혜성같이 나타난 선수입니다. 또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그는 압도적인 주력을 무기로 성실하게 뛰는 선수입니다. 그가 굉장히 어린나이라는 것을 잊어버릴때가 있는데, 그의 미래에 주목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나이입니다. 이번시즌 루카쿠의 영입이 마커스 래쉬포드를 측면에 머물게 했습니다. 래쉬포드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욱 측면에서 활약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9  르로이 사네(21, 맨체스터시티)

가브리엘 헤수스와 함께 펩 과르디올라의 세대교체 작품으로 평가받는 르로이 사네입니다. 그는 과르디올라가 선택한 선수답게 볼을 기술적으로 다루며, 아주 빠르고, 동시에 머리가 좋은 선수입니다. 양쪽 측면에서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고 전술이해도가 높죠.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하며 직접 드리블을 치는 온더볼까지 좋은 선수입니다. 3선에서의 플레이가 조금은 아쉽지만, 이를 가다듬으면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는 재목입니다. 




10  율리안 바이글(21, 도르트문트)

율리안 바이글은 굉장히 독특한 선수입니다. 그는 후방에서 경기를 직접 조율하는 소수의 선수입니다. 미드필더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며 다른 선수들의 전진을 함께 합니다. 위치선정과 패싱범위를 무기로 완벽한 홀딩 미드필더로 보여지는데요, 이 분야에 최고는 바르셀로나의 부스케츠 선수입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저평가받기로 유명하지만 굉장히 핵심적이고 놀라운 선수인데요, 그런 놀라운 지휘자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입니다. 




한가지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있고, 또 팀이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도르트문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등 한가지 재밌는것은 바르셀로나의 선수는 한명도 없다는 것이죠. 몇년전까지만 해도 세계 유스 시스템의 최전선에 서있던 바르셀로나는 단 한명의 놀라운 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보드진이 문제가 굉장히 많아 보입니다.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쉽다고, 스페인 최고재능을 2,3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마드리드와는 굉장히 비교가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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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페르코파 2차전이 끝이 났습니다. 레알마드리드의 홈에서 벌어진 2차전 경기는 레알마드리드의 압도적 승리로 끝이났습니다. 결과는 2대0 결국 바르셀로나는 5대1로 참패했고, 이 2경기는 현재의 레알마드리드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무너져 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리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전술의 실패 지단의 노련함

바르셀로나는 1차전 자신들의 홈인 누캄프에 3대1로 패배하죠. 그때의 마드리드의 전술은 이스코시프트 4312였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는 이런 마드리드의 전술을 보았고, 그에따른 해결책을 들고 옵니다. 이 대응은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4312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3백을 들고 나왔고 메시와 수아레즈를 앞세운 경기를 펼치려고 했습니다. 허나 이를 읽은 마드리드는 다시한번 전술의 변화를 꽤합니다. 433전형을 들고 나온것이죠. 게다가 완벽한 로테이션까지 취하면서 거의 원사이드하게 바르셀로나를 밀어버립니다. 경기 후 피케는 10년만에 처음으로 레알이 바르셀로나보다 우위에 있다고 느꼇다. 라며 이 경기를 정리합니다.




 2  레바뮌? NO 이제는 그냥 레알마드리드

바야흐로 레알마드리드의 독주입니다. 16년 1월 부진한 베니테즈를 경질시키고 지단은 1군감독을 데뷔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고 11번째 챔스우승을 달성하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풀시즌에 돌입한것이 바로 전 시즌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리그우승과 2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달합니다. 우승의 요인은 2가지입니다. 레알마드리드의 두터운 스쿼드, 지단의 노련한 전술 운영. 이 2가지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팀들을 쳐부수고 우승을 하는데 일조합니다. 특히나 결승에서 조차 압도적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는 레알마드리드의 독주를 선언해 버립니다.




 3  레알마드리드의 강점 강력한 중원

레알마드리드의 최대강점은 당연히 강력한 중원입니다. 토니크로스는 그중에서도 핵심이죠. 지난시즌 그는 90분단 2.45개의 키패스, 2.88회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에도 모자라 92%의 높은 성공률까지 기록합니다. 또한 압도적인 레알마드리드의 세트피스를 책임지면서 엄청난 어시스트를 생성해 놓았습니다. 많은 활동량, 정확한 패스는 크로스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모드리치는 마법사로 불리웁니다. 창의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전진된 위치에서의 드리블, 패스, 중거리슛까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또한 경기가 2.3개의 태클로 수비에도 많은 공헌을 하죠. 공수의 연결고리를 자처합니다. 카세미루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됩니다. 역삼각형 미드필더에서 포백앞을 보호하며 수비를 도와 빌드업을 진행합니다.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는 현재 전세계 어느팀과 경기를 해도 중원을 장악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세계 최강의 풀백

레알마드리드가 기복없는 경기력을 펼칠수 있는 또하나의 요소는 풀백입니다. 현재 가장 강력한 좌우풀백을 보유한 팀인데요, 마르셀로는 최전성기의 기량을 압도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왼쪽을 완벽하게 씹어먹고 있습니다. 카르바할 역시 굉장한 모습인데요,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압도적 오버래핑으로 우측면을 초토화시킵니다. 433에서 4312로 전술을 변화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는 풀백의 기량인데요, 433은 윙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존재하는 반면 4312는 윙플레이어가 없습니다. 이 차이를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뛰어난 양풀백입니다. 윙이있으면, 윙과의 연계를 통해 상대의 측면을 초토화시키고, 윙이 없어도 상대를 압도하는 양풀백의 강력함이 레알마드리드의 독주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줍니다.




 5  두터운 스쿼드와 세대교체

여기까지가 현재의 마드리드의 강력함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미래의 강력함입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세대교체를 무섭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글에서도 다뤘었지만 아센시오와 코바시치, 세바요스와 바예호, 테오에르난데스와 비니시우스까지 정말 압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노쇠화한 레알마드리드의 다음 주자들이며 동시에 스쿼드를 매꿔주는 후보선수들입니다. 어린 선수들이 다음세대의 세대교체와 동시에 현재의 로테이션 멤버가 되어 주는것, 이것은 굉장히 이상적인 그림입니다. 레알마드리드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죠. 정말 압도적인 모습입니다.




이제 레알마드리드를 막을것으로 보이는 팀이 없습니다. 몰락해가는 바르셀로나, 스쿼드가 얇은 AT마드리드는 단판에서는 몰라도 장기 리그레이스에서는 레알마드리드를 당해낼 재간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바이에른뮌헨, 바르셀로나 역시도 단판 토너먼트에서 조차 잡기가 어려워 보이는 현실입니다. 그간 레알을 언제나 제압해왔던 바르셀로나의 몰락은 더욱 이 상황을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단의 전술적 유연함, 베스트 11의 강력함, 스쿼드의 두께, 다음세대의 준비까지 이 완벽한 레알마드리드는 어떻게 이번시즌을 보내게 될까요? 그들은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트레블을 이뤄내면서 챔스3연패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시즌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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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펠레가 축구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영상이라곤 흑백밖에 남지 않은 이 옛날 선수는 왜 위대한 것일까요? 그는 거의 1300골 정도를 넣은 선수인데, 플레이메이킹? 컨트롤타워? 이게 말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골을 많이 넣어서 그 상징으로 불리는 것일까요? 펠레의 위대함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 봅시다.




 1  펠레 그 위대한 이름

펠레는 1956년 만 15세의 나이로 산토스에서 데뷔전을 치릅니다. 그는 16세의 나이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7월에는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출전했죠. 58년 17세의 나이로 참가한 월드컵에서 최연소 득점, 최연소 헤트트릭을 달성했고 브라질을 우승시킵니다. 다음번 62년 월드컵 첫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보였지만, 그는 2번쨰 경기에서 부상을 당합니다. 그리고 월드컵 남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죠. 하지만 가린샤의 활약으로 브라질은 우승을 하고 펠레는 2번째 월드컵 우승을 경험합니다. 시간이 흘렀고, 66년은 그의 세번째 월드컵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선수들의 반칙은 도를 넘어섰고, 펠레는 결국 부상을 당했고 브라질은 월드컵을 탈락합니다. 그리고 펠레는 다시는 월드컵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2  역사의 완성 70년 브라질 대표팀

그렇게 세번째 월드컵이 끝이났고 시간은 흘러 70년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은 지속으로 펠레의 대표팀 복귀운동을 벌였고 펠레는 등떠밀리듯 70년 월드컵에 참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역사가 씌여집니다. 이 대회 MVP 및 우승을 한번에 차지하고 월드컵 3회우승의 놀아운 결실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 70년의 브라질은 황금 5중주라고 불리우며 펠레 자일지뉴 토스탕 히벨리누 제르손과 함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월드컵 팀의 칭호를 받게됩니다. 첫경기부터 마지막경기까지 흔들림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후 펠레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74년 브라질은 유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 요한 크루이프가 이끄는 네덜란드에 밀려 4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펠레는 말년에 미국에 넘어가 활동하며 비공식 포함 1280골이라는 괴수같은 기록을 남기며 은퇴합니다.




 3  펠레의 포지션과 브라질의 424

그렇다면 이 위대한 펠레는 그저 골게터였을까요? 아니면 플레이메이커였을까요? 아니면 미드필더였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골게터라고 알고 있는데 이를 보려면 먼저 424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브라질에 424는 각자 용어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서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편하실 것입니다. (참고로 이때의 브라질은 자갈로를 미드필더로 분류해 433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보다는 424의 공격 4중주입니다.)


goleiro(골키퍼)

lateral direito (라이트백) 

quarto-zagueiro(왼쪽 중앙 수비수)

zagueiro central (오른쪽 중앙 수비수)

lateral esquerdo (레프트백)

médio-volante (수비형 미들) 

meia-armador (혹은 meia-direita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

ponta-direita (라이트 윙)

centroavante (중앙 공격수. No.9) 

ponta de lança (또다른 중앙 공격수. 이게 펠레의 포지션입니다. No.10)

ponta-esquerda (레프트 윙)


이게 브라질의 424의 명칭이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로 NO.10입니다. 저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죠. 보면 미드필더에 플레이메이커가 있기 때문에 공격수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ponta de lança 의 롤은 단순한 공격수가 아닙니다. 설명해 보자면 "centroavante를 지원하기 위해 전방으로 침투하고, meia-armador를 돕기 위해 미들로 내려오는 두가지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사실상 지금의 공미, 혹은 쉐도우와 더욱 비슷합니다. 저것을 구체화하는데는 70년도 브라질이 가장 좋은 예시가 될 것입니다.




 4  역사상 최고의 팀 70년 브라질

이것은 역사상 최고의 월드컵 팀으로 불리우는 황금의 5중주, 펠레가 이끄는 70년 브라질입니다. 자갈로는 여기서 전술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는 451로 수비했다. 전방에 토스탕만 박아놓았으며, 필요하다면 그도 내려와서 함께 수비를 했다." 라고 말이죠. 즉 이때도 최전방은 토스탕이 했고 펠레는 ponta de lança의 롤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브라질에는 총 4명의 ponta de lança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소속팀에서 토스탕도 ponta de lança였으며, 히벨리뉴, 자일지뉴도 모두 ponta de lança의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히벨리뉴와 자일지뉴는 각각 오른쪽 왼쪽 윙으로 갑니다. 토스탕은 최전방으로 가죠. 이 이야기를 해석하자면 4명의 ponta de lança 중 가장 완벽한 NO.10이 펠레였다는 이야기입니다. 




 5  ponta de lança의 펠레

혹자들의 이야기 대로 펠레가 골을 굉장히 많이 넣어서 컨트롤타워 능력이 아닌, 골수로 상징적인 선수였다면 그는 70년 브라질에서 토스탕의 최전방을 맡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4명의 ponta de lança 중에서 굳이 펠레는 No.10으로 활약합니다. 이 70년도 브라질은 수많은 전술의 시초가 됩니다. 잘 수행된 433 혹은 현재의 관점에서 토스탕을 원톱으로 본다면 완벽한 4231로 볼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펠레의 역할은 완전해 집니다. "그 시대의 가장 뛰어난 진짜 No.10" 그리고 재밌는 것은 그 후에 이 역할을 또 한번 펠레와 같이 가장 충격적으로 보여주는 선수가 나오는데요, 그는 우리가 잘 아는 불세출의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 입니다. 




 6  펠레의 역할정리, 이후의 No.10 들

ponta de lança, No.10, 컨트롤타워, 플레이메이커 등등 펠레와함께 뛰었던 토스탕은 ponta de lança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골키퍼 앞에 있는 동료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밑으로 내와 공을 받으며, 드리블하고 운반하여 찬스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엄청난 골을 넣는다. 그게 10번이다. The King 펠레와 마라도나, 크루이프 그리고 플라티니가 그러한 포지션이다" 또한 펠레는 자기 자신을 가리켜 공격형 미드필더였다고 설명합니다. 이쯤되면 펠레가 어떤 선수였는지 잘 아시겠죠? 또 한가지 재밌는 지점은 우리가 아는 지단의 경우는 ponta de lança가 아닙니다. 브라질식으로 보면 10번이 아닌 8번에 가깝습니다. 축구가 컨트롤타워 즉 No.10, 컨트롤타워, 플레이메이커에게 더 큰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어찌보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위사진은 70년 월드컵때 펠레가 공을 받은 위치를 찍어놓은 사진입니다. 펠레는 그저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컨트롤타워, 플레이메이커에 가까운 전천후 만능인 선수였죠. 토스탕이 히바우두와 카카를 좀더 포워드적인 ponta de lança, 딩요와 지단을 좀더 미드필더 적인 ponta de lança 라고 칭한것을 본다면, 펠레와 마라도나는 ponta de lança 즉, No.10 그 자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는 언제나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들에게 천재, 지배자 라는 칭호를 붙여왔습니다. 현 시대에서는 ponta de lança의 롤은 메시가 가장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으니, 메시가 펠레, 마라도나와 비교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는군요. 결론은 펠레는 그저 골넣는 공격수가 아닌, 컨트롤타워 그 자체였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미친듯한 골을 넣었으니.. 게다가 주변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축구 그 자체라고 불리울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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