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방탈출에서 어느정도의 실망감을 느낀 저는, 후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허나... 수많은 방탈출 카페의 후기들은 모두가 좋다고만 하고.. 게다가 내부의 내용을 발설할 수 없는 동의서를 쓰고 들어가는 방탈출 카페들의 특성상 후기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금 찾던중, 뭔가 엄청나게 많은 곳을 다니셨던 분의 블로그를 발견! 게다가 그분의 후기는 점수가 굉장히 짠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의 후기중 좋은 평을 찾았죠. 그곳이 바로 가까운곳! 그리고 건대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1  메이즈이스케이프 알카트라즈

바로 건대에 있는 메이즈이스케이프입니다. 여기서 흔하디 흔한 알카트라즈라는 테마를 하게 됩니다. 일단은 강동에 사는 저는 가깝기 때문에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허니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알카트라즈는 당연스럽게 이런 내용입니다. 갇혀버린 감옥에서 탈출을 하는 죄수. 하지만 이 감옥은 그 누구도 탈출한 적이 없는 감옥입니다. 딱한번 예전에 누군가 탈출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 사람의 흔적을 따라 1시간내에 탈출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방탈출은 초보지만, 더지니어스게임을 좋아하는 3명의 사람들과 함께 4일파티를 구성해서 갔습니다.

 



 2  스토리 ★★★

스토리 구성은 알카트라즈는 사실 거의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메인스토리가 똑같더라도 나름대로 게임 내부에서의 작은 짜임새들과 함께 내부에서의 스토리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평이한 내용이었으나, 나름대로 내부에서의 흐름에 상관하여 잘 짜여진 스토리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가 평이하다보니 그 스토리들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겠죠. 그래도 이정도면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별3개입니다.


 3  난이도 ★★★☆

난이도 자체는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은데, 나름대로 갖춰야 될 것들은 갖춰져 있고, 문제가 적은 편은 아닌지라 어느정도의 난이도가 있다고 느껴질 수는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장치가 많은 방탈출 테마가 아니라서 장치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약간의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을 정도랄까?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메이즈이스케이프 홈페이지에 보면 별이5개로 표시되어있는데요, 아마 여기 방탈출 카페 테마중 최고 난이도라서 그렇게 표기를 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고, 장치보다는 확실하게 문제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전통적인 방탈출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4  인테리어 ★★★☆

인테리어는 좋습니다. 딱 들어가면 확실히 어두컴컴한게 철장도 있고, 손목에 수갑도 차고 있으니 더욱더 실감이 납니다. 또한 숨겨진 방도 하나 있는데요, 이건 스포가 아니라 공홈에도 써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장치들까지 어우러져서 확실하게 하나를 풀고나면 진짜 감옥을 탈출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꽤 괜찮습니다. 약간의 흠이라면 넓은 공간은 아니라는 점 정도인데, 그래도 뭐 충분히 즐길만 합니다. 테마의 특성상 약간은 어두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깜찍한 소품들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한 테마입니다. 


 5  특이사항들

여기는 인원이 너무 많으면 좋지 않아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방탈출 꾼들은 3인조합을 많이 선호한다는데, 4인이면 약간은 좁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뭐 물론 저는 네명이서 다녀왔고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만, 넓고 쾌적함을 원하신다면 확실히 3명이 좋겠습니다. 중간에, 스토리 진행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면 소정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는데 시간이 남으면 꼭 풀어보세요~! 문제도 좋고 보상도 즐겁습니다.(이 문제풀다 탈출 못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총평 ★★★☆

지난번 글에서였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대 방탈출은 참 별로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얘기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여기 메이즈이스케이프의 알카트라즈 만큼은 꽤나 탄탄하고 즐거운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고 애매한 방탈출 카페들과는 다르게 짜임새있으면서, 구조적으로 꽤나 훌륭한 테마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에 건대를 가실 분들이 있다면, 저는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뭐 건대에 십자감옥이라던가, 알카트라즈 같은 테마들이 많은데요 비슷한 테마라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곳은 제가 4번째로 갔었던 방탈출 테마였습니다. 하지만 굳이 3번째 리뷰로 쓴것은, 이전 글과 같은 건대이기도 하구요, 특히 3번째로 갔던 방탈출이 너무나 역대급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다음 글에서 다루게 될 것 같은데요, 칭찬 일색의 방탈출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음 후기로 찾아 오겠습니다.

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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