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창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광화문 1번가 등의 시도가 있었기도 했지만, 요즘 가장 핫한 것은 바로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들에게 자유롭게 청원을 받고 그에 대해 일정 기준을 넘기면 청와대에서 직접 언급하는 정책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의 기준은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의 청원 이라는 기준입니다. 오늘 살펴볼 낙태죄 폐지 청원 역시 30일안에 20만명이라는 기준을 넘겨서 대답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함께 보시겠습니다.


 1  청와대 국민청원 낙태죄 폐지

낙태죄폐지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직접 조사를 했는데요, 95% 신뢰수준이며 표본오차 4.3%포인트 수준의 조사였습니다. 결과는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이 51.9%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낙태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는 비율은 36.2%이며 잘 모름은 11.9%였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폐지를 59.9% 지지했고 유지를 30.1% 지지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폐지가 47.3%, 유지가 42.5%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논제가 올라 간 후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이것이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7년전 2010년 2월 리얼미터의 낙은 조사에서 나온 결과는 이것과 정 반대였다는 점이었습니다. 7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인식들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역시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가 되면서 확실히 중요한 사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조국 낙태죄 폐지, 임신중절에 답하다

이날 조국 민정수석은 직접 이 사안에 대해서 답을 했습니다. 먼저는 이 사안은 아주 민감한 주제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조국 민정수석은 어떤 응답을 따로 내놓기 보다는,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려해야 할 양측의 입장을 소개했습니다. 먼저 한 이야기는 낙태죄 폐지에서 낙태라는 용어가 부정적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조국 민정수석은 낙태가 아닌 임신중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서 직접 언급을 했습니다.


모자보건법이 제정 이후로는 임신중절을 시술한 의사도 처벌을 받고 있는데 1973년 이후 예외적 조건을 허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조건은 모자보건법시행령 15조에 따라 '부모가 우생학적으로 유전학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흠결이 있는경우, 강간 준강간으로 임신된 경우' 라는 예외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먼저 낙태죄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입니다.


 3  낙태죄 헌법재판소 판결은?

이후 조국 민정수석은 2012년 헌법재판소 판결을 언급했습니다. 사익인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 보호라는 공익보다 크지 않고 태아도 성장상태와 관계없이 생명권의 주체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신초기 자발적 임신중절까지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것이다. 라는 말로 헌법재판소 판결의 찬반의견을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4대4로 팽팽하게 대립해 합헌이 났던 사안이었습니다.


 4  임신중절 실태는 어떠한가? 국가, 남성의 책임은?

조국 민정수석은 이후에 낙태죄 폐지 문제에 대한 실태를 언급했습니다. 일단 자료 자체가 2010년 자료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16만9000건의 임신중절이 있었는데, 그중 합법적 시술은 겨우 6%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즉, 불법 임신중절은 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현실 기소는 정작 10권에 불과하다며 태아 생명권은 매우 소중한 권리라고 밝혔습니다. 즉, 현행 제도는 어쩔 수 없이 음지로 숨어들 수 밖에 없다는 지점을 지적했고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한 처벌 강화 위주 정책을 실시한다면, 음성화를 더욱 야기하고 고비용 시술비 부담의 부작용이 더 심해 질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게다가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인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국가와 남성의 책임은 완전하게 빠져있다고 직접 언급을 했습니다. 이는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균형이 있지 않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이런 언급들을 직접 발언하면서 조국 수석은 찬반의 입장과 함께 여러 의견을 어울렀습니다.


 5  청와대의 질문, 함께 고민하자

조국 민정수석은 이런 낙태죄 폐지 문제를 이야기 하면서,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사례들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총 3가지였는데요. 첫번째입니다. 교제한 남성과 최종적으로 헤어진 후에 임신을 발견한 경우, 둘째 별거 또는 이혼 소송 상태에서 법적인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발견한 경우, 셋째 실직이나 투병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이 양육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에서 임신을 발견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언급을 직접 하면서 문제를 환기시켰습니다. 


위의 세 경우에서 임신 중절을 할때 범죄가 되는 것이 현행법입니다. 이번 청원을 계기로 정부는 법제도를 다시 살펴 보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법부 비서관 등의 담당자가 직접 모여 토론을 열었다고 합니다. 당장에 2010년 이후에 실시 되지 않았던 임신중절 실태조사 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위헌에 대한 법적 논의가 다시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연유산 유도약의 합법화 문제 또한 이 후에 논의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남녀 대립 구도 보다, 균형있는 시각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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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각관계의 힘, 사랑받는 사람으로 보이기
인기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인기에 대해서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요? 생각보다 사람의 마음은 허술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어떤 물건, 사람에 대한 선호는 다른사람의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신가요?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그 사실만으로 가치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이 사실은 아주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인식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는 바로 삼각관계입니다. 삼각관계.. 듣기만해도 복잡하고 어렵다구요? 여러분에게 삼각관계에 빠지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각관계를 이용하라는 것이죠. 어떤 사람의 욕망에는 다른사람의 태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위에서 설명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허영심과 탐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사람들도 소유하고 싶어하는 대상이 된다면, 허영심과 소유욕, 탐욕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발동하여 마음이 가게되는 원리입니다. 추종자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그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친구던지, 구애자던지 주변에 추종자가 많을수록 더욱 좋습니다. 자신을 좋게 평가해주는 무리가 유혹하려는 사람의 옆에 있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런데 왜 이런것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그 이면은 바로 상대에 대한 경쟁심리입니다. 사람들은 무의식속에 자신의 경쟁자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남녀의 관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설사 저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보다 저 사람에게 더 좋은 이미지를 주고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적인 마음이기 떄문입니다. 누군가를 숭배자가 많다는 그 사실 자체가 경쟁이 되는 것입니다. 경쟁자가 자신보다 그 사람에게 더 매력적인 사실을 용납하고 싶지 않기 떄문입니다. 삼각관계를 이용하는 것은 이런 심리를 극대화 시키는 일입니다. A라는 사람을 유혹하고 싶다면 B라는 사람을 언급하며 그의 관심을 이야기 하세요. 그러면 A는 B에게 매력으로써 지고싶지 않은 마음이 발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주변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모임에서 혼자 앉아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접근하지 않습니다. 반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경우 더욱 사람들이 접근하게 되는 것이죠. 식당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식당에 손님이 아무도 없다면, 그 식당은 계속해서 사람들이 오지 않습니다. 삼각관계는 그 지점을 절묘하게 공략합니다. 손에 넣기 어려운 사람일수록 더욱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반전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것,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삼각관계를 이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이용하십시오. 그것이 유혹을 더욱 수월하게 해 줄 것입니다.



 2  상대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라

유혹자가 기억해야 할 사안중에 하나는 바로 완벽한 사람은 유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부의 불안이 없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것에 강하게 매료 되어있거나, 너무나 바쁘게 삶을 살아가야 하거나, 어떤것이 되었든 자신 내의 불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유혹이 어렵습니다. 반면에 상대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면 사람은 상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은 기본적으로 욕망과 같은 개념입니다. 사람의 불안감이야말로 욕망의 전제 조건이 됩니다. 불안과 상실감이 없다면 유혹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남들앞에서 우리는 자신만만한 척을 해야만 합니다. 현대의 사회는 우리의 약함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과는 아주 반대로 개인은 누구나 혼란스러운 감정과 공허감을 품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100%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유혹에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공허감에 집중할 수 있어야만 유혹자의 유혹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아주 고전적이면서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빈공간을 마주할 때에, 자신의 결핍을 마주할 때에, 자신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을 마주할때에 이질적으로 기대고 싶은 사람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공허감을 채워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유혹자는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파고들어야 합니다. 자주 이야기 했지만 사람들은 색다른 것을 좋아합니다. 지루한 일상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색다른 경험을 사모합니다. 자신의 불안을 마주한 사람은 자신의 불안을 채워주면서 동시에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줄 사람에게 마을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언제나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의 깊은곳, 그 내면을 채워줄 수 있을 듯 보이는 인상을 주기 떄문입니다.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혹자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상대에게 불안감을 조성해야 합니다. 현재의 삶이 불안하며 그것이 좋지 않음에 대해서 인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인식을 상대가 시작하였다면, 그것이 곧바로 다른 대상에 대한 기대와 동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시점에서 유혹자는 상대의 빈틈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의 이미지로 접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의 자긍심을 지나치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라면 이것은 아주 강력한 유혹이 될 것 입니다.



 3  직설화법은 금물, 암시를 주어라

2번에서 우리는 상대에게 약간의 상처를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이 상대로 하여금 필요를 느끼게 만들고, 그것이 유혹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직설적인 화법은 일을 오히려 그르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암시의 중요성은 여기서 극대화됩니다. 직설화법은 오히려 상대의 방어기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 뿐입니다. 또한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도 어떻게든 상대를 설득해야 할 일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직설화법은 자신의 만족감을 높여주지만, 얻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을 좋아하기 떄문입니다. 남이 자신을 설득하려고 한다면, 나에게는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취급을 받는다고 무의식의 영역이 생각하기 떄문이죠. 암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런 개인의 저항에서 아주 자유로운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시는 어렵지만, 동시에 아주 강력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암시는 그 자체로 상대의 무의식과 나누는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암시는 상대가 모르는 사이 상대의 생각에 뿌리를 내리고, 그 자체로 영향을 구사하게 됩니다. 무심결에 나온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언뜻 내뱉는 듯한 말, 상대의 마음을 끄는 말 등은 엄청난 효과와 생명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특히나 암시는 상대의 의식이나 긴장이 풀어져 있을때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가 다음번에 할말에 대해서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을때, 암시를 사용할 가장 좋은 타이밍이 됩니다. 또한 말이 아닌 행동이나 표정도 좋은 암시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얼굴은 스스로 말을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통제가 어려운 말보다는 표정이 더욱 강한 암시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표정과 함께 말로 암시를 전달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주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암시는 쾌락의 언어가 됩니다. 세상에는 미스테리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처럼 정보가 많은 세상에서 상대에 대한 궁금증은 그 자체로 동경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 떄문입니다. 암시는 사람을 매혹적인 분위기로 보이게 하며, 뭔가 유혹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지루한 일상을 벗어날 수 있게, 새로운 세계로 들어설 수 있게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암시는 그만큼 위험성도 있습니다. 상대가 오해를 할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그러니 암시의 정도는 본인이 반복된 경험을 통해서 익혀가야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상대 이성이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경우는 암시보다는 직설적인 화법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유혹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또 어려운 일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그를 간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상적인 개념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을 신경써야 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익숙하지 않은 것들, 불편한 것들은 그만큼 큰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삼각관계로 인한 질투심, 상대에게 조성하는 불안감, 무의식으로 침투하는 암시 이 모든것은 당신으로 하여금 당신이 원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수월하게 해 줄 것입니다. 이를 자주 숙지하고 평소에도 연습해 보세요. 유혹에서 뿐 아니라, 인간관계의 전반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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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화들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다른 문화들이 있는 것을 심심치않게 목격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독립기념일이나 혹은 땡스기빙데이인 추수감사절, 창고에서 물건을 파는 창고세일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이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인들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쇼핑기간으로 퍼져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몇년전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과연 블랙프라이데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한국도 실제로 가능한 것일까요? 


 1  블랙프라이데이의 유래

블랙프라이데이는 정확하게 추수감사절의 다음날인 금요일입니다. 11월 네번째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니, 올해로 치면 11월24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많은 가게들이 엄청난 세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쉬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고 하죠.그런데 왜 블랙프라이데이에 세일을 하는 것일까요?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판매방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대표적인 판매방식은 창고형 아울렛입니다. 미국은 중국보다도 땅이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땅값이 낮은 땅은 굉장히 낮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건물을 위로 올리는 것보다 사서 옆으로 1층으로 넓게 짓는것이 더 저렴할 정도입니다. 이렇다보니 저렴한 땅값을 이용한 창고형 대형 아울렛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을 볼 수 있으니 판매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좋은 것이죠.


 2  재고 비용과 반품 비용

문제는 이런 대형 창고형 아울렛의 재고상품에 있습니다. 대형아울렛은 필연적으로 많은 물품을 배치하게 되는데요, 언제나 이것이 다 팔리지는 않겠죠? 이런 대형 창고형 아울렛에서 재고가 남게되면 제조업체로의 반품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처럼 가깝지 않고 땅이 크기 때문에 재고를 반품하는데 반품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많은 재고를 많이 반품해야 하니 재고비용과 반품비용이 어마어마한 액수가 들어갑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세일을 많이 하더라도, 물건을 팔아서 재고를 털어버리는게 훨씬 유리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12월에는 새해 준비, 연말정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11월내에 왠만한 재고를 다 털어버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배경이 합쳐지면서, 미국에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 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이죠. 블랙프라이데이는 판매자에게는 재고비용과 반품비용을 없애주는 용도로, 소비자에게는 어마어마한 세일을 하는 용도로 어필하게 됩니다.


 3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불가능하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유래를 정확하게 이해하셨다면? 이제 한국의 상황을 봅시다. 전반적으로 아주 다른 구조입니다. 일단 넓은 창고형 매장은 필요가 없습니다. 땅을 사는것보다 위로 올리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좁은지역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접근성이 높은 위치에 대형마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많은 고객들로 인해 재고는 거의 남지 않고 소비됩니다. 게다가 재고가 남더라도 제품을 반품하는데에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의미가 없는 것 입니다.

 4  블랙프라이데이의 추세

하지만 미국도 상황이 변하기는 했습니다. 일단은 블랙프라이데이 자체가 저런 1차적인 목표 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커다란 하나의 소비시장이 되어버린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거의 마진이 없이 판매해서 사람을 모으기도 하고, 갑자스러운 할인 발표를 하기도 합니다. 전략적 접근이 시작된 것이죠. 또한 소비의 형태도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쇼핑이 주를 이루다 보니, 블랙프라이데이도 온라인 형태로 변화해 가기도 합니다.재고확인이 바로바로 가능한 온라인의 특성이 장점을 어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는 조롱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문화가 다른데, 그저 그 방식만 쫓아가고 고민이나 할인 없이 그저 이익만을 벌어들이기 위한 단순한 홍보를 했기 때문인데요, 오히려 가격을 올렸다가 내리면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라고 광고를 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발각되면서 엄청난 조롱을 사기도 했으니까요. 그저 돈만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는 더 이상 멍청이가 아니죠. 이제는 소비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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