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특색있는 감독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약간 정리를 해보자면 클롭은 그라운드의 낙천주의자 였습니다.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를 하기위해 많이 뛰어야 한다. 라는 철학을 가진 감독이었습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적 완벽함을 추구하는 감독이었죠. 상대의 수비에 의해 결정되는 공격이 아닌, 주도적인 공격을 위해 준비하는 혁명가였습니다. 여기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있습니다. 지난시즌 우승의 주역인데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어떤 감독일까요?

 

 

1 안토니오 콘테의 교체

알론소의 교체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는 대답합니다. "전술적인 교체였습니다. 상대는 크라우치를 투입했고 저는 수비라인을 보강하여 했습니다. 그 교체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교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모든 경우에 대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크라우치가 들어오고, 알론소가 빠진 상황에 대한 대답. 안토니오 콘테의 인터뷰에서는 어떤 느낌이 느껴지시나요?

 

 

2 안토니오 콘테와 준비

준비라는 단어는 안토니오 콘테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단어입니다. 그는 굉장히 많이 준비하는 감독입니다. 안토니오 콘테를 그 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준비입니다. 정확히는 전술적인 준비라고 해야합니다. 경기를 치르기 전에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경기중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토니오 콘테의 아주 강한 색깔입니다. 하지만 다음편에서 만나볼 무리뉴감독이나 시메오네처럼 상대에게 반응하는 방식의 준비는 아닙니다.

 

 

3 역습에 대한 견해

"나는 역습을 위해 훈련하지 않는다. 역습은 매우 빠른 선수를 가지고 있을때 쓸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옵션일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공격을 하는가 이다. 상대의 진영에서 70분을 머무른다면 반드시 무엇을 할지 알아야하고, 이런 상황을 위해 훈련해야 한다" 그는 상대에 맞춰서 역습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 가능한한 앞에서부터 압박을 하고, 쥐어짜는 경기를 원하지만 그는 동시에 상대에게 적응하여 경기하기를 원하는 감독입니다. 즉 그는 상대에 반응하는 축구가 아닌 주도적인 축구를 하기 원합니다.

 

 

4 안토니오 콘테의 이상과 현실

하지만 주도적인 축구를 원한다고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같은 극단적 전술을 펼치지 않습니다. 안토니오 콘테는 수비는 견고하게, 공격은 직선적으로 돌진하는 축구를 원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상이 실패할때를 대비하여 미리 전술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죠. 그것이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면은 그의 중용적인 면을 아주 강력하게 합니다. 이상이 분명히 있고, 그것을 위해 훈련하지만 그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미리 준비합니다. 그 사이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가 그 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5 안토니오 콘테의 3-4-3

사실 중용을 원하는 감독들은 많습니다. 알렉스 퍼거슨이나 현 토트넘의 감독 포체티노 등이죠. 하지만 그들은 공격을 추구하면서도 상대가 강하면 골대앞에 버스를 주차시키는(10백)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콘테는 그저 밀리는 상황을 염두해두고 준비할 뿐입니다. 이런 성향은 그의 343을 명확히 설명해줍니다. 밀릴때는 541과 같은 모습을, 그리고 공격때에는 더욱 많은 선수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의 수비와 공격때의 준비는 모두 5명을 공격과 수비에 중용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콘테가 343을 쓰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죠?

 

 

낙천가, 혁명가가 있다면 안토니오 콘테는 중용의 감독입니다. 그의 실리적인 특성, 그리고 철저한 준비, 이상과 현실의 절묘한 조화는 지금의 첼시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이번시즌 안토니오 콘테의 첼시에 여전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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