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2연패,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호날두의 대활약, 이번시즌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몫이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벌써 10년째, 호날두 메시가 시대를 양분하고 있습니다. 메날두의 활약이 압도적인 만큼 과연 메시와 호날두가 역대 축구선수들 중 몇번째 순위에 위치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몹시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날두의 역대 서열, 그리고 기존의 서열들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쓰기전에 이 글은 두 선수의 위대함을 비교하려고 쓴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기존의 역대 순서에 비추어서 해석함을 밝힙니다.
마라도나
1 역대 TOP5 펠마크베디는 누구??
축구팬들이 흔히들 얘기하는 기존의 TOP5는 펠레,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베켄바워, 디스테파뇨입니다. 앞글자를 따서 펠마크베디죠. 이들은 압도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3회 월드컵우승과 1300골에 빛나는 축구 자체 펠레,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이끈 선수 마라도나, 유럽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발롱도르3회의 크루이프, 월드컵과 유로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선수 베켄바워, 레알의 챔스 5연패를 이끈 금빛화살 디스테파뇨 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TOP5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사실상 펠마/크베디라고 일컬어집니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역사상에서도 신계에 들어간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크루이프
2 메시와 호날두의 위치는?
현제 메시는 TOP3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펠마메냐 펠메마냐의 논쟁이 있는 상황입니다. 호날두의 경우는 크베디에서 어디위치에 들어가느냐를 논쟁중에 있습니다. 순위를 반영해 보자면 펠마메크베디호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개인 타이틀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메시와 호날두 둘도 발롱도르가 5회입니다.(호날두는 받은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크루이프가 3회를 수상했다고 본다면 정말로 엄청난 수준의 개인기록이며, 수비가 더욱 발전한 현대에서 다른 스트라이커들과 격을 달리하는 기량을 10년째 보여주는 면은 정말 괴물같다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베켄바워
3 역대 선수들의 공톰점은?
기존 TOP5 선수들은 모두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데요, 이들은 또 다른 공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팀의 컨트롤타워였다는 점입니다. 컨트롤타워란, 팀에서 플레이메이킹을 전담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얼마전 한준희 해설위원이 역대 선수들의 공통점으로 컨트롤타워 능력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의원의 개인의견은 아닙니다. 미헬스, 메노티, 롭슨, 사키 등 당대 최고로 꼽히는 축구인들조차 강조하는 아주 중요한 덕목입니다. 소위 TOP10 안에서 이 컨트롤타워 능력을 지니지 못한 선수가 거의 없는 것이 실정이죠. 역대 선수들은 득점력, 수비력, 드리블능력, 탈압박 등등 자신만의 고유한 재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경기 전체를 아우르고 조절하는 메인 코어의 능력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입니다.
디 스테파뇨
4 호날두의 위대함
호날두의 경우 굉장히 특이한 경우입니다. 사실 호날두에겐 이 컨트롤타워라는 능력이 없습니다. 오프더볼을 무기로 성실히 뛰면서 경기를 결정짓습니다. 과거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뮐러를 생각해보면 TOP5에서 겨루고 있는 호날두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컨트롤타워 능력을 다른 능력으로 커버하는 것인데요, 역대급 철강왕인 몸과 꾸준함, 폭격기 같은 양발, 역대 최고의 헤딩능력, 골을 넣기엔 충분한 드리블, 위기상황에서의 영웅적 면모와 빠른 판단력, 폭발적 주력, 게다가 어시수도 많고 수비가담도 많이 합니다. 호날두의 이런 역대급 능력들이 컨트롤타워 능력을 상쇄하고 TOP5레벨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역대 최고의 골능력과 찬스메이킹으로 게임을 만들어가는 능력을 상쇄하는 것, 이것이 호날두의 위대함이라 볼 수 있습니다.
5 메시의 위대함
메시는 아직 은퇴를 하기 전인데도 펠레와 마라도나와 비견되는 선수입니다. 메시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10년째 해오고 있으며, 동시에 호날두와 비슷한 스코어러 능력까지 함께 갖추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 충격적인 지점입니다. 사실 컨트롤타워 능력이 큰 평가를 받는 이유는 컨트롤타워가 되는 선수가 있음으로 팀 전체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컨트롤타워의 플레이메이킹은 당연히 다른선수들과 레벨이 다른 개인기량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그런 개인 퍼포먼스에 나머지 10인의 퍼포먼스의 일부분까지 본인의 공로로 가산되기 때문이죠. 팀을 살리는 개인기량은 팀 전체의 퍼포먼스가 가산된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게다가 그 선수가 압박, 맨마킹으로는 극복이 안되는 이레귤러적 개인기량을 가지고 있는 컨트롤타워라면? 그것은 사실상 재앙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됩니다. 메시의 위대함은 결국 컨트롤타워 능력 + 호날두와 비견되는 압도적인 골능력이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메시가 호날두보다 높은 위치에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6 펠레는 어떤 선수인가?
여기서 궁금해지는 것이 과연 펠레는 어떤 선수인가? 라는 점인데요, 사실 펠레는 상징 그 자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펠레는 그저 골만 많이 넣은 선수로 알고 있지만, 70월드컵에서의 펠레는 플레이메이커 그 자체입니다. 골보다 어시스트가 많고 찬스 메이킹 자체가 아르헨티나에서의 메시보다 많죠. 동선자체가 거의 3선부터 시작하여 경기를 지휘합니다. 공격수 딱지를 떼면 미드필더와 무방한 수준이죠. 그런데 그는 통산 1300골을 넣었으며 월드컵을 3회나 우승합니다. 펠레는 사실상 컨트롤타워 + 역대급 스코어러 그 자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글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 글 제일 아래 링크로 연결해 두었습니다.
7 메시와 호날두의 위상은?
메시는 결국 마라도나보다 위대하냐 못하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월드컵 경력이 없는 메시가 마라도나에 꾸준함과 파괴력, 골기록으로 비벼볼 수 있느냐에 따라 2,3위 싸움이 결정지어 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호날두의 경우는 어쩔수 없이 메시와의 비교우위를 점하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 이유는 컨트롤타워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메시가 전성기때 보여준 컨트롤타워+압도적 득점력 때문입니다.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 초반부는 경기력의 메시 VS 골기록의 호날두 였지만, 그 이후로는 메시가 골기록까지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결국 한동안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날두는 TOP5 권에서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컨트롤타워 능력을 다른 능력들로 극복한다고 해도, 크루이프나 베켄바워의 상징성과 비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남습니다. 축구계에서 상징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와 같은 능력은 2,3년은 더 보여줘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컨트롤 타워 능력이 없다면 순위의 변동폭이 더 크겠죠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 될 것입니다. 현재 마드리드는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보드진의 삽질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죠. 이 때문에 호날두는 조금 더 최고 레벨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능력이 얼마나 꾸준할지가 앞으로 호날두의 위상을 결정짓는 차이가 될 것입니다. 메시의 경우는 결국은 월드컵을 드느냐 못드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8년도 월드컵이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확실한 것은 메시 호날두 모두가 은퇴하면 우리는 그들을 그리워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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