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카페를 지속적으로 가기로 약속한 우리들은 몇몇 멤버들의 방학과 함께 지속적 방문을 실행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개강 후에는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몇개를 더 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2호점을 방문하게 됩니다. 방탈출의 성지이자 어나더 클래스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우리는 그 유명한 베니스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테마를 하게 됩니다. 드디어 1988 시리즈의 뒷이야기들을 하게 된 것입니다.
1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2호점 베니스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서울이스케이프룸의 시즌2 스토리의 3번째 테마입니다. 동시에 굉장히 좋은 평을 받고 있는 테마입니다. 방탈출 꾼들의 사이에서 순위를 이야기 할때 굉장히 이야기가 많이 되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기도 합니다.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서울이스케이프룸의 시즌2스토리의 한 테마입니다. 시즌2는 1,2편은 순서대로 하셔야 하고 3,4,5편은 시간적 서사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물론 시나리오를 쭉 따라가지 않고 그냥 단발성으로 몇번 해보시는 것이라면 이 순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홍대2호점은 확실히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2 스토리 ★★★☆
사실 서울이스케이프룸 시즌2의 스토리는 1,2편이 좀 서사에 신경을 쓴 느낌이고, 3,4,5편은 그냥 서사 보다는 시간여행 중에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는 아버지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이탈리아로 넘어오니 한 유럽의 저택 안에 있습니다. 다이닝 홀이기는 한데, 뭔가 음산하고 기분이 나쁩니다. 그때 등 뒤에서 마룻바닥이 삐걱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초상화들은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고, 소름이 돋습니다. 1시간후 타임포털이 닫히기 전에 아버지의 행방을 아는 단서를 찾아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 이런 스토리로 큰 서사구조에서 한 편을 담당하지만. 그 내부에서 뭔가 스토리가 진행되거나 하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컨셉이나, 큰 서사의 축이라는 부분에서 본다면 스토리가 그렇게 빈약하지만은 않습니다.
3 난이도 ★★★★
굳이 이야기 하자면 3.75정도가 적당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어려운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문제들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혹시나 서울이스케이프룸에 이미 적응이 되신 분이라면 약간 의외의 문제 스타일이라고 느껴지실수도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약간은 어려워할 수도 있는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후반부에서 문제가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너무 어렵지 않게 그리고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4 인테리어 ★★★★☆
아주 훌륭합니다. 확실히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2호점의 클래스는 다른 곳들과 결을 달리하는 느낌을 줍니다. 딱 들어가면 정말, 그냥 중세 이탈리아 다이닝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언제나 저의 인테리어를 보는 기준은 이 테마에 순식간에 몰입 할 수 있게 해주느냐 아니냐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말이 필요없이 확실합니다. 안대를 빼자마자 만족감을 느끼시는 여러분을 발견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초반의 인테리어 뿐 아니라 게임의 후반부까지 확실하게 신경써서 정말로 방탈출에서 구현하는 것의 끝판을 보여줍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5 특이사항
공포도는 없습니다. 깜짝 놀래키는 사항들도 크게 없지만, 분위기가 어두워서 으스스한 느낌을 살짝 풍기기는 합니다. 하지만 공포도라고 불리울 만한것은 거의 없습니다. 서울이스케이프룸은 언제나 장치를 잘 활용하기로 유명한데, 특히나 이번 테마는 장치의 활용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런것도 구현을 하는 구나 싶을 정도의 활용들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문제풀이와 함께 장치를 활용한 이펙트 있는 문제들이 꽤나 많습니다. 장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흡족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활동성은 딱히 많지 않습니다. 치마나 구두고 크게 상관없습니다. 참고로 홍대2호점은 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점보다는 대기공간이 많습니다만, 코드케이나 명동 키이스케이프를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이스케이프룸은 거의 대부분 대기공간이 좁은 듯 합니다. 이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6 총평 ★★★★☆
흔히들 웰메이드라고 불리는 방탈출 카페들이 있습니다.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2호점은 웰메이드라고도 불리우지만 방탈출의 퀄리티를 넘었다고들 많이 표현합니다.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정도 퀄리티라면 서울이스케이프룸의 비싼돈이 아깝지 않은 수준입니다. 참고로 저는 SNS 공유 할인과 현금할인을 같이 받아서 3000원 싸게 입장했습니다. (그래도 21000원입니다만,) 어찌되었든, 비싼 값을 충분히 하고 남는 수준의 고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서울 이스케이프룸 시즌2는 확실히 방탈출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것을 구현하려는 시도를 하는듯 합니다. 이날 CIA도 함꼐 플레이를 했는데, 이후에도 쓰겠지만 역시나 엄청나다는 말씀을 미리 드리고 싶습니다. 베니스상인의 저주받은 저택은 방탈출 카페를 애용하시는 팬들이라면 반드시 해봐야하는 테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방탈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대방탈출카페] 서울이스케이프룸 홍대2호점 - CIA본부에서의 탈출 (0) | 2017.09.09 |
---|---|
[강남방탈출카페] 롤이스케이프 머더제인 후기 (0) | 2017.09.03 |
[강남방탈출카페] 코드케이 - 충무공 이순신 후기 (0) | 2017.08.27 |
[강남방탈출카페] 서울 이스케이프룸 - 탈출하라 1988 후기 (0) | 2017.08.25 |
[명동방탈출] 키이스케프 - 산장 사라진 목격자 후기 (0) | 2017.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