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인 민트K는 새로운 방탈출카페를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꽤나 괜찮은 카페라는 추천을 받은 곳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대학로의 덤앤더머라는 방탈출 카페 였습니다. 대학로에는 아마 혜화잡화점이 있는 키이스케프가 가장 유명하기도 하죠.  이번에 가게 된 방탈출카페는 덤앤더머라는 신생 방탈출카페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평이 괜찮은 2개의 테마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새로운 방탈출카페에 대한 기대감은 언제나 높죠. 그럼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대학로방탈출카페 덤앤더머 - 투앨리스

처음가보는 대학로방탈출카페 덤앤더머는 아주 깔끔한 느낌으로 저희를 맞아 주었습니다.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되는 테마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당히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만드신 분은 방탈출이 취미가 아니었다고 해요. 지인이 방탈출카페를 추천했는데, 별 기대 안하고 했다가 참 즐겁게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방탈출카페들을 경험하다보니, 만족감보다 실망감이 더 컸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직접 만들어도 이거보단 낫겠네 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그게 덤앤더머가 생긴 이유입니다!!. 후덜덜..


 2  스토리 ★★★☆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고양이, 이 고양이는 한나에게 편지봉투를 줍니다. 그리곤 곧 사라져버리죠. 이상하지만, 편지봉투를 열어보기로 하는데요, 역시나 이상한 편지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은 더욱 이상합니다. 

다니합대초 을신당

앨리스를 대신해 축제를 열어주세요. 
당신은 오로지 허드렛일을 해주는 
영광에 사로잡히는
불길이 사로잡히는
불행하지만 축복받는 
선택을 받는
또 그런 것에 감동받는 
당신에게 축하를 또 받는
                    
                      -자수장모-

이건 무슨내용일까요? 아무말 대잔치의 말들, 그런데 어느순간 한나는 숲속 한가운데에 와있습니다. 세계가 바뀌어 버린거죠. 이제는 돌아가는 방법은 이 편지에 대응하는 것 뿐입니다. 한 시간안에 다시 돌아갈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메인 스토리입니다. 약간은? 난해할 수 있는 내용을 재치있게 잘 풀었습니다. 앨리스라는 컨셉을 잘 살려주었죠. 뻔한 스토리일 수 있었는데 나름대로 신경쓴 티가 납니다.


 3  난이도 ★★★☆

난이도는 적절한 수준인듯 합니다. 아주 어려운 문제는 없는데, 그러면서도 아주 쉽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약간은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이 테마의 특성상 색감이 화려하고, 다채로운 방식의 문제와 도구들의 활용이 존재합니다. 또한 소품이나 인테리어도 참신하고 정신이 없죠. 그러다보니 그런 맥락에서의 어려움을 느끼실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 자체만 놓고 본다면 그리 큰 어려움까지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흥미도를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적합한 난이도입니다.


 4  인테리어 ★★★★

인테리어는 꽤나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테마 전체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이 테마를 어떻게해야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인테리어라고 할까요? 각종 문제들도 인테리어안에 절묘하게 잘 녹아들어 있기 때문에, 꽤나 즐거움을 줍니다. 약간은 정신없을 정도로 분위기에 적합한 느낌을 내주었으니, 인테리어로는 크게 문제삼을 만한 요소가 없는 듯 보입니다. 디테일도 잘 살아있으니 기분좋게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5  특이사항 

덤앤더머는 조금은 특이한? 할인을 제공합니다. 몇가지 조건을 설정해놓고 이에 따라서 학점을 부여해줍니다. 마치 대학교의 시험같은 느낌이죠.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런 컨셉을 잘 살려놓았습니다. 이런 디테일에서의 집중이 좋게 느껴집니다. 학점을 정하는 방식은 시간입니다. 빠른탈출과 힌트사용의 개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왔을때 학점에 따라 할인이 결정됩니다. 그래도 유명한 곳은 적지 않게 다녀본거 같은데, 이런 느낌은 처음이네요 신기합니다. 고수들에게는 유리한 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활동성이 있습니다. 막 뛰어다니거나 할필요는 없지만, 너무 짧은 치마나 구두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6  총평 ★★★★

이 테마를 하고 난 후의 느낌은 난쟁이의 장난같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명동방탈출카페 키이스케이프의 난쟁이의장난 테마가 이런 느낌을 주었었죠. 난쟁이의 장난이 조금 스케일이 커지고 난이도가 올라간 느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이 테마도 생각보다 잘 만들었고, 퀄리티가 느껴지는 테마입니다. 디테일적인 부분이나 문제의 적합성등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일관된 테마를 지속적으로 끌고가서 흥미를 유발시켜주니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적절한 테마가 아닌가 싶네요.


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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