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른 글들에서도 몇번 나왔었는데, 필자인 민트K는 강동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홍대가 먼 이유가 있었다는....) 어찌되었든, 기본적으로 방탈출카페들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 들어서기 때문에 사실 제일 가까운곳이 건대였죠. 실제 방탈출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강남, 홍대와는 거리가 상당히 있는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항상 긴시간을 나가야만 했었는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가 들려오죠. 주변에 방탈출카페가 생긴것입니다.
1 강동구 천호 방탈출카페 큐브이스케이프
강동구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는 바로 천호인데요, 물론 건대, 강남, 홍대에 비하면 사람이 아주아주... 적기는 하지만서도 어찌되었던 이곳에 방탈출카페가 생긴것이 중요하겠죠. 천호방탈출카페는 바로 큐브이스케이프였습니다. 체인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방탈출카페이기도 하죠. 저는 그래서 그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중 하나인 마녀의꿈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강동구에 어느정도의 수준이 생겼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죠.
2 스토리 별 ★★★
스토리는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옛날옛날에 PIGGES라는 마녀가 살았죠. 그 마녀는 아주 추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사람들은 그 마녀를 돼지마녀라고 놀리거나 심한경우는 돌을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마녀는 이 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 다시 태어나기로 결심하죠. 500년만에 뜨는 푸른달, 그 푸른달의 시험을 통과하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태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PIGGES가 되어 마녀가 푸른달의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스토리는 꽤 평범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동기부여(?)도 잘되어있는 스토리이고, 테마를 진행하면서 일관성을 보여주기도 하죠. 나름대로의 참신함이 가미된 평범한 스토리였습니다.
3 난이도 ★★☆
그리 어렵지 않은 난이도입니다..... 만! 좀 골치인 문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탈출카페에서는 문제와 예시가 있죠.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대한 힌트를 함께 주어주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나게될 이 문제는 뭐 그런 힌트가 없어요. 힌트를 듣고 풀기는 했는데, 약간 어이가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깔끔하고 평이 좋은곳 위주로만 방탈출카페를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런 이상한 문제들을 보면 조금 기분이 상하네요. 만약 도저히 뭐야? 싶은 문제가 있으면 힌트를 쓰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 문제를 제외하고는 딱히 그렇게 심각하게 어려워보이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엄청 독특하거나 창의적인 문제도 없고, 그냥 흔하게 있는 패턴의 문제들이 존재하는 수준이라.. 왜 이게 제일 높은 난이도인지 잘 모르겠네요.
4 인테리어 ★★★
인테리어는 평범했습니다. 나름대로 세부적인 디테일들을 살리려고 노력한 것이 보이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규모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그나마 괜찮다고 느껴졌던 세부적인 사항들이 없었다면 별2개로 그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아기자기하게 뭔가가 있는데다가, 기계장치를 이용한 문제들이 꽤 발랄하게 있기 때문에 약간의 가산점을 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방탈출카페들만 다니신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규모에 대한 아쉬움은 숨길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헤칠 정도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기억에 남는 것들이 많은 인테리어도 아닌 그저 그런 평범한 수준이었네요.
5 특이사항
사실상 특이사항이 없는게 특이사항인 것 같기도 한데요.. 뭐 딱히 언급할 요소가 없습니다. 얼핏듣기로 데이트하기 좋은 방탈출카페라고 들었었는데요, 그것때문인지 난이도 자체가 약간 낮게 설정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활동성도 없어서 크게 가릴것이 없습니다. 뭐 그나마 이야기 할 만한것은 마녀의 테마이다보니 그래도 기계장치를 이용한 문제들이 적당히 섞여 있습니다만, 워낙 입이 떡벌어지는 장치들이 많은 방탈출카페 산업이라.. 만족할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아 그리고 여기 천호 큐브이스케이프는 할인이 중복이 가능합니다. 미리 알아두고 가시면 돈을 좀 더 절약 할 수 있겠죠??
6 총평 별 ★★☆
딱히 좋은평을 주기 어렵습니다. 난이도도 상당히 낮은데다가, 참신한 문제들도 찾기가 어렵고.. 인테리어에서도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네요. 그냥 스토리가 약간 깜찍한 느낌이 있다는것 정도를 제외하곤? 뭐 돋보이는 것들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탈출카페 후기들이 거의 칭찬 일색인 것은 사실.. 재밌다고 소문난 것들만 해서 이기도 한데요, 실로 오랜만에 혹평을 달아야 겠습니다. 천호 큐브이스케이프는 전반적인 모든면에서 기존 방탈출카페들과의 차별성을 발견하기가 어렵네요. 한가지 좋은점은 생긴점이 얼마 안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명예의전당 기록이 상당히 널널합니다. 이번에 가서 거의 10분차이로 1위기록을 세우고 왔네요. 이런것 성취감을 느끼기 좋습니다. 참고로 가장 어려운 테마는 이 마녀테마가 아닌 장기밀매 Part.2라고 하네요. 저희는 겁쟁이가 껴있어서.. 못했지만, 혹시 하실 분들이라면 한번쯤 해봐도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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