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계속해서 한국사회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무시무시한 성추행, 성폭행 스캔들입니다. 바로 미투운동이죠. 미투운동의 물결에 힘입어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피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핫한 사건은 바로 정봉주의원 성추행논란이었습니다. 정봉주의원이 성추행사건에 말려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법적공방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오늘은 아주 세세한 사건보다는 전체적인 맥락과 큰 줄기 위주로 이야기를 언급해 보려고 합니다.


 1  정봉주의원은 누구?, 정봉주 성추행논란

정봉주의원은 대한민국의 전 국회의원입니다. 이전에 인기였던 팟캐스트였죠, 나는꼼수다에 출연하면서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2007년 이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가,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1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에 피선거권이 회복된 정치인입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살펴보고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때는 2018년 3월7일입니다. 한창 대한민국이 미투운동으로 시끄러울때에 터진 일이죠. 프레시안이라는 정론지에서 사건이 터집니다. 바로 정봉주의원이 성추행사실이 있다는 폭로였습니다. 이는 네이버-프레시안에서 단독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 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일이었죠. 이는 삽시간에 아주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특히나 미투운동에 대한 문제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는 시점이었기 떄문입니다.

 2  서어리기자 폭로, 정봉주 미투운동?

먼저 이 내용을 폭로한 기자는 서어리기자였습니다. 서어리기자는 정봉주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구성하여 터트렸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생각보다 상당히 구체적이고 명확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일을 사실로 빠르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것이었습니다.


A씨는 2011년 12월23일 여의도의 렉싱턴호텔 1층에서 정봉주를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재는 켄싱턴 호텔입니다.)  그 카페는 정봉주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다고 밝히면서, 직접 정봉주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는 둥 사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문제되는 지점은 바로 여기서 부터였습니다. 정봉주의원은 A씨가 가려고 하자 포옹을 시도하고 키스를 하려고 했다고 서어리기자는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에도 그리고 감옥에서 나온 이후에도 이런 만남이 시도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3  정봉주의원 대응, 정봉주 알리바이

이에 대해서 정봉주의원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명예훼손이나 법적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빠르게 말했죠. 그런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은 바로 알리바이에 대한 지점입니다. 정봉주의원은 알리바이가 명확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입니다. 서어리의원이 썻던 기사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 의견이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점은 바로 날짜였습니다. 위의 서어리기자의 사건에서 날짜는 12월23일로 정확하게 명시가 되어있죠. 하지만 이는 이상하다는 의혹입니다.


정봉주의원은 당시에 명예훼손 문제때문에 상당히 곤욕을 치르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정봉주의원은 11월26일에 수감이 됩니다. 그리고 그 3일전 A씨와 서어리기자의 주장대로 일이 일어났다면 이는 좀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정봉주씨에게는 정말 많은 기자들이 따라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텔의 카페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기자들의 눈을 피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는 꽤나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4  서어리기자 변명, 정봉주 알리바이

그리고 이상한 점은 또 있습니다. 당시 렉싱턴호텔은 1층에 브로드웨이라는 룸이 없는 뷔페식당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뭐가 이상하냐구요? 다시 서어리기자의 주장을 봅시다. 2011년 12월23일 호텔1층의 카페에서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뷔페식당이 있었다는 것이죠. 뭔가 앞뒤가 이상합니다. 3시~5시30분까지를 티타임으로 정해 차를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카페와 혼동할 만한 디자인은 아니라는 것이죠. 현직기자가 다른 사실들은 아주 명확하게 적시했으면서, 이런 사실을 헷갈렸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죠. 


그리고 서어리기자는 번복을 합니다. 날짜의 관련은 피해자인 A씨가 12월24일과 혼동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도 마찬가지로 혼동을 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네티즌들은 이에대해서 A씨가 물론 혼동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현직 기자인 서어리기자가 이렇게 명확하게 언급을 하면서도 헷갈렸다고 하는 것이 신빙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5  프레시안과 서어리기자, 미투운동과 무고죄

그리고 이 후에도 몇차례의 공방이 오고갔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서로 하면서 말이죠. 정봉주의원측은 알리바이가 상당히 강하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를 할 시간조차 없을 너무나 바쁠 때라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프레시안과 서어리기자 측은 알리바이보다는 정봉주씨와 A씨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7년이나 지난 사건이니 이것저것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정확하게 기억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이럴때는 오히려 관계의 측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양측의 의견이 모두 어느정도의 일리가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미투운동과 무고죄라는 동전의 양면같은 성향이 함께 맞닿아 있습니다. 정말로 까다로운 것인데요, 미투운동은 피해자의 증언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실제로 무고죄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 사건이 이 지점을 정확하게 건드리고 있으니 상당히 치열하게 대립중인 것입니다. 과연 이 사건의 결말은 어떻게 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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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ean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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