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고교학점제의 도입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로 확대 시킬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과연, 고교 학점제에 대한 도입은 어떤 결과를 불러 일으킬까요? 또한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무엇이 얼마나 바뀔까요? 사실 교육은 백년대게 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교육이 참으로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대기가 너무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고교학점제 어떻게 진행될까요?
1 고교학점제란?
고교학점제란 말그대로 고등학교에서 수업방식을 학점제로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학기제와 학점제를 알아야 하는데요, 학기제는 기존의 수업방식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학기별로 미리 짜여진 시간표가 있어 그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초,중,고 전국의 학교들이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달리 학점제는 학점이라는 수단을 통해 한 학기의 수업을 운영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흔히들 대학교를 생각하시는데 그게 맞습니다.
고교학점제란 말그대로 고교학점제란 말그대로 고등학교에서 수업의 방식을 학기제가 아닌 학점제로 바꾸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학점제에서는 학기당 이수 가능한 최소,최대 학점이 정해져있으며 그 안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듣게 됩니다. 이는 개인에게 수업 선택을 열어주어, 학습에 대한 능률을 올리고 동시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점에서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때에 따라 조기졸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자율성은 커집니다.
2 고교학점제 언제부터?
정부는 고교교육 혁신시작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를위해 내년부터는 학점제 도입 준비를 위한 학교 60곳과 선도학교 40곳, 총 100곳의 학교 지정운영 됩니다. 교육부는 장기적인 준비, 검토, 충분한 토론을 거쳐 2022년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미리미리 일반적인 학교 내에서도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학점제 준비가 시작될 것이며, 이에 대한 지원사업이 강화 될 것 입니다.
고교학점제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점기반의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수강신청을 통해 과목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회, 교양, 예체능 분야의 경우 필요한 과목을 사정에 따라 개설할 수 있으며 학년 구분 없이 토론.실습 중심으로 수업이 운영됩니다. 평가의 경우는 성취평가제를 적용하여 과정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한 졸업 역시 현재의 졸업일수 기준이 아닌, 졸업학점을 통하여 진행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3 고교학점제 문제점은?
고교학점제는 참으로 좋아보입니다. 학생에게 자율적 선택권을 보장하고, 자신의 흥미에 맞게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좋은 정책에는 언제나 큰 반발이 따르는 법이죠.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있습니다. 현실적인 학교들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서울이나 대도시 중심의 학교들은 학생도 많고, 선생님들도 많아서 이런 수업들이 가능하지만, 지방이나 소도시, 시골의 학교들에서는 현실적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한국의 장점은 어딜가나 학교가 있다는 점인데, 고교학점제는 이 장점이 빛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학생들이 몰리는 수업이 생기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이 너무 적은 수업이 있다고 가정하면, 거기서 평가를 상대평가를 적용했을시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교학점제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4 대입제도 개편 가능한가?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대입제도 개편문제입니다. 대입제도 개편문제는 사실상 현재의 한국 교육의 가장 축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대학은 취업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학원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졸업장을 따기 위해서 다니는 셈이죠. 대입제도 개편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고교학점제 개편 역시 큰 소용이 없다는 의견입니다. 그런데 이 의견은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고등학교가 대학을 가기위한 문턱처럼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입제도 개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면, 결국 자신의 전공을 미리 정해버리고, 그 전공학교를 가기 위한 수업들만을 집중적으로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자율성과 성취도를 위한 고교학점제의 개편이 결국은 대학입시를 위해 이용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대입제도 개편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교육의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 라는 의견입니다.
한국의 교육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소수의 엘리트를 키워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소수의 괴물을 키워냈지만,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교학점제의 시행이 과연 한국의 교육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작점이 될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지속적 개혁을 통해서 대입제도 개편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